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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꽃이다 - 십 년의 난임, 세 번의 유산 우리가 마침내 아기를 갖기까지
박제균.김하경 지음 / 미래의창 / 2013년 12월
평점 :
절판
이 책은 긴긴 기다림에서 얻는 소중함을 이야기한다. 기다림을 함께 하는 이들에게 희망을 주는 메세지를 담았다. 특히, 기다림에 가장 소중함을 발견한 것은 부부이다. 불임으로 인해 가슴아파하는 이들에게 소중한 것은 부부이라는 것이다. 함께 기다려 줄 수 있는 이는 서로 마음을 나눌 수 있는 부부이다. 부부가 함께 인내하면서 기다려줄 때 소중한 열매를 보게 된다는 희망에 찬 사랑이야기가 이 책이다.
저자는 기다림의 96,360의 이야기를 이 책을 통해 나누었다. 박제규, 이하경이 겪은 이야기를 이 책에서 보여주고 있다. 한 생명을 품에 안을 수 있다는 것에 대한 소중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들 부부에서 보여진 눈물은 난임 부부들의 눈물과 같을 것이다. 젊은 부부들은 출산과 양육에 대한 염려를 한다. 자신의 소중한 사회적 기회를 놓칠 것인가에 대한 불안함도 함께 동반한다. 출산에 대한 소중함보다는 자기개발과 발전에 많은 투자를 하고자 한다. 젊은 욕망에 대한 욕구를 끊임없이 성장되어진다. 작금의 젊은이들은 아이들에게 대한 소중함보다는 자신의 소중한 시간을 헛되지 않게 보내고자 한다. 그런데 출산과 양육에 따른 삶의 양면성을 이 책에서 보게 한다. 주변환경과 함께 자신의 마음의 변화가 함께 일어난다. 아이에 대한 기다림이 부부에게는 자연스럽게 움직인다.
이 책은 아이를 낳아야 하는 당위성에 눈을 뜨게 한다. 이로 인해 인생에 의미를 찾고자 한다. 그런데 아이를 갖는 것이 얼마나 축복이며 소중한 것인지 젊은 부부들은 알지 못한다. 남은 것은 자식이라는 부모님들의 이야기가 때로는 욕심처럼 들려진다. 그렇지만 아이를 갖고 낳는 것은 인생의 의미 중에 중요한 의미를 주게 된다. 이를 알지 못했던 젊은 부부의 마음을 저자들은 고스란히 진솔하게 보여준다.
이 책은 아이를 갖는 시간이 96,360이라고 한다. 수많은 시간을 보내면서 갖는 소중함을 말한다. 한 생명의 소중함이 시간과 비교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 과정은 고통이었다. 눈물이었다. 다양한 노력들을 시도하지만 쉽지 않았던 임신의 과정은 쉽지 설명되지 않았다. 난임 때문에 이혼하게 되어진 부부들을 보면서 불안한 마음도 갖게 되었다. 사랑해서 결혼했지만 아이때문에 나누어져야 하는 부부를 보면서 많은 생각을 했음을 이 책에 보여준다. 아이를 갖기 위해 병원생활에 대한 기억하는 것은 고통이고 수치심이었다. 저자는 이로 인해 심적 변화를 경험한다. 원망과 분노, 죄책감과 상실감으로 인해 절망감을 갖게 되었다. 자신을 버렸다는 신에 대한 호소까지 이루어지면서 죽고자 하는 마음까지 갖게 되었다. 아이를 갖는 과정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이런 생각을 했을까 우리는 쉽게 짐작하게 어렵다.
이 책은 저자가 고통속에서 희망을 놓치 않았음을 보여준다. 이는 수많은 난임 부부들에게 희망을 주고자 이 책을 썼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물론, 노력해도 되지 않는 부부들도 상당수 있다. 제가 알고 있는 지인도 50대 중반이 넘어가는 나이임에도 포기하지 않는다. 아이를 갖는 것은 인생의 의미요 소망인 것이다. 저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주변의 희망을 잃고 살아가는 이들이 있다면 마음으로 기도해 줄 필요가 있을 것 같다.
이 책은 극복의 일기이다. 부부가 함께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극복하고 희망의 날개를 펼치기까지를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