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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곧게 세운 자, 운명조차 그대를 따르리라 - 율곡 이이·신사임당 편
이이.신사임당 지음, 이근오 엮음 / 모티브 / 2025년 9월
평점 :
저자는 조선 중기의 대학자이자 사상가인 율곡 아이와 그의 어머니 신사임당이다.
신사임당은 조선의 대표적인 여성이며, 율곡 이이를 낳고 길러낸 여장부이다.
이 책을 엮은 이는 이근오 선생이다.
이 땅에 귀한 책을 엮어 선보이게 했음에 이근오 선생에게 감사를 드린다.
서두에 율곡 이이의 <성학집요>의 글이 나온다.
"사람이 스스로를 속이면 천하를 다 속이게 된다.
자신을 바로 세우면 천하가 저절로 바르게 된다"
사람들이 스스로 자신을 세워가는 것에 중요성을 말하고 있다.
자신이 천하임을 알라는 것이다. 천하인 자신을 다스리고 가꾸는 것은 세상을 다스리고 가꿀 줄 아는 이라는 것이다.
현대인은 어떻게 살아야 할 지 모르는 방황아들이 많다.
이 책은 삶 만한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 할 지를 가르쳐 주면서 삶의 태도를 나누고 있다.
엮은 이는 먼저 신사임당의 가르침을 읽게 한다.
신사임당은 율곡의 어머니이다. 율곡을 낳았다는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고
조선의 인물로 키워냈다는 것은 신사임당은 자기 관리가 있음을 보여준다.
단지 현모양처뿐이었을까.
조선이라는 시대적 상황속에서도 굴하지 않고 여성으로서, 어머니로서의
성실한 태도가 조선을 섬겨가는 율곡 이이를 낳게 하는 장본인이 된 것이다.
신사임당은 '말보다 삶으로 보여주는' 실천이 삶에 묻어 있다.
신사임당은 율곡 이이에게 삶에 태도와 자세를 철저히 보여주었으며 가르쳤다.
한 사람으로서의 아들이 아니라 나라의 일꾼으로서 아들을 길러냈던 것은
신사임당의 철학과 내면의 강인함이 있었기 때문이다.
율곡 이이는 이렇게 어머니의 가르침과 태도를 통해 당대의 지성인으로 올라온 것이다.
그는 수많은 저서를 남기면서 당대뿐만 아니라 오늘날까지 그의 지혜를 나누고 있다.
그러나 율곡 이이는 조선에서 태어났지만 그의 뜻을 온전히 펼쳤다고는 말할 수 없다.
이것이 과거나 현재의 문제이다.
사람에게 주어진 재능을 충분히 시대에 쏟고 가는 이들이 많지 않다는 것에 늘 아쉬움을 갖는다.
물론, 율곡 선생은 자신의 역량을 다했다고 할 수 있지만, 시대가 품지 못했음에는 여전히 아쉬운 부분이다.
이 책은 오늘을 살아가는 이들에게 삶에 태도를 가르쳐 주면서,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지를 스스로 찾아가게 한다.
이 책은 고전을 말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지혜를 준다.
이 책을 통해 삶의 방향을 바로 잡는 계기를 독자들이 갖기를 원한다.
[이 글은 출판사에서 제공한 도서를 리뷰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