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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제로의 기적
캐릴 스턴 지음, 정윤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3년 12월
평점 :
판매중지
수많은 아이들이 지금도 아이들이 굶주림으로 사투를 하고 있다. 5초에, 15초에 한 명씩 죽어가는 현실에 우리는 매우 안타깝다. 앙상하게 말라 죽어가는 가는 그들의 모습에서 우리는 무엇을 느끼며 살아가는 것인가 다시한번 생각하게 한다. 우리 아이들이 굶주림을 눈망울에 빛을 잃고 죽어간다면 어떠할까.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아이를 안고 눈물을 흘리는 엄마의 애절함도 우리는 매스컴을 통해 보게 된다.
이 책은 굶주림과 가난, 질병 속에서 죽어가는 이들을 구호하고 있는 캐릴스턴의 활동에 대해서 보여주고 있다. 그녀는 굶주림의 현장에서 엄마들의 이야기, 가족의 생계를 책임져야 하는 소년의 이야기, 난민들의 고통과 살므이 이야기를 들려준다. 전쟁속에 방치된 아이들의 고통을 그녀는 외면하지 못했다.
이 책을 통해 현장을 보게 되었다. 현장은 눈물없이는 볼 수 없는 곳이다. 아무런 힘이 없는 이들이 겪게 된 것은 죽음이었다. 도망칠 수 없는 현실에서 목놓아 울부짖고 있는 엄마의 생생한 모습은 우리들의 가슴을 아프게 한다. 저자는 유니세프 회장이다. 그녀는 인권을 옹호하는 뛰어난 기량을 보였고, 전 세계 아이들을 위해 누구보다 열심히 활동했다. 저자는 같은 엄마의 마음으로 현장에 뛰어다녔다. 아이들의 죽음을 바라보는 그는 엄마의 눈물을 흘렸다. 엄마의 눈물은 아이들의 굶주림에서 힘을 잃었기에 말없이 흘러내렸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생생한 현장을 보여주면서 끝까지 포기하면 안되는 것들을 말한다. 살려야 한다는 것이다. 죽어가는 이들이 하루 19,000명이다. 굶주려, 기근, 전쟁, 질병으로 죽어가는 이들이 0명일 때까지 뛴다는 것이다. 0의 기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 저자의 소망이다. 이 소망은 전 세계에 울려 퍼졌다. 구호기금 마련과 구호 활동을 통해 얻은 경험들을 이곳에 담았다. 곳곳에서 만났던 엄마,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들의 가슴을 자극하고 있다. 무디어진 우리들의 가슴을 뜨겁게 한다. 죽어가는 이들을 바라보는 우리들의 시선을 새롭게 만들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한 생명에 대한 소중한 이야기를 들려준다. 한 생명을 낳고 길러내는 것이 우리들의 책임임을 깨우친다. 죽어가는 이들은 그들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모두의 문제임을 보여준다. 진정한 평화를 소망하면서 죽어가는 이들이 없는 아름다운 세계를 꿈꾸며 저자는 현장을 누볐던 경험담을 이 책을 통해 이야기한다. 그녀가 이 책을 저술함은 우리들의 가슴에 동기를 부여하고자 했다. 살아있지만 죽어가는 이들을 함께 살리자는 외침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