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무 정밀 확인 및 구조적 기록 (2024. 05. 20.)
1. 법률 및 행정 준비 서류
· 상담 진행: 법무사 및 담당 사무장과 연락하여 농협 대출금 건별 현황을 명확히 확인하고 향후 변제 및 상환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사업장 폐업 신고 절차를 병행했다.
· 구비 서류 목록: 기본증명서, 가족관계증명서, 주민등록초본(상세 내역 포함), 인감증명서 및 인감도장.
2. 농협 대출금 및 채무 세부 내역
· 일반자금대출: 200,000,000원 (대출 기간: 2017. 09. 15. ~ 2024. 09. 06.)
· 가계일반대출: 25,000,000원
· 기타 대출 대금: 3,690,000원
· 추가 가계일반대출: 20,000,000원 (대출 기간: 2019. 09. 23. ~ 2024. 09. 23.)
· 일반자금대출: 14,336,796원 (대출 기간: 2021. 02. 23. ~ 2026. 02. 20.)
· 추가 자금: 10,000,000원
· 일반자금대출: 7,092,465원 (대출 기간: 2021. 02. 23. ~ 2026. 02. 20.)
3. 정산 및 확인이 필요한 공과금·지출 항목
· 농협 대출금 원리금
· 자동차세 및 자동차 과태료
· 건강보험료 및 국민연금
· 보금자리(관련 비용)
· 자연드림(결제 대금)
4. 독서 기록
· 독서 현황: 루이 아라공의 저작 읽기를 드디어 끝냈다. 내일부터는 마야코프스키 작품을 읽기 시작한다.
· 기기 수리: 아이패드 수리를 완료했다. 과거 본점에서 새로 구입하라고 권유했던 기억이 다시 떠올랐으나, 굳이 새로 살 필요가 없었던 상황이었기에 여전히 잘 이해가 가지 않는다.
5. 사후 심경 변화 및 진로에 대한 고민
· 심리적 상태: 아버지의 임종에 대한 충격은 점차 아물어가고 있다. 그러나 눈앞에 놓인 대출금 규모가 참으로 막막하여 당장 일자리를 찾아봐야겠다는 결론에 이르렀다. 과거에는 큰일이 닥치면 감정부터 흔들렸으나, 요즘에는 본인도 모르게 감정적 동요가 줄어들고 현상을 대하는 태도가 분석적으로 변했다. 주위의 시선에도 많이 둔해졌는데, 이는 오직 어머니를 먼저 잘 챙겨야겠다는 생각에 집중하면서 나타난 변화 같다. 점점 감정이 무뎌지는 본인 모습이 마치 시든 꽃을 보는 듯한 기분도 든다.
· 주변의 도움과 관계에 대한 회의: 어머니와 연락이 닿은 친척들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본인의 진로에 대해 많이 고민하고 계시며, 본인이 온전한 내 일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과 조언을 주고 계신다. 주변 분들 대부분이 알게 모르게 본인 걱정을 많이 해주고 계신다. 본인에게는 타인에게 신세를 끼친다는 것 자체가 참 힘든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본인은 별것 아닌 일에도 심각해지는 성격인데다 심한 강박증까지 더해져 있어, 스스로 끊임없이 절제하고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앞으로 도대체 누구를 만나고 관계를 맺으며 살아가야 할지 크나큰 의문이 든다.
6. 사회적 시각
· 산책: 어머니와 호텔 근처 마트를 찾다가 결국 찾지 못해 주변을 돌며 산책을 하게 되었다. 편의점에 우유를 사러 갔을 때 수학여행을 온 학생 무리와 마주쳤다. 오랜만에 본 학생들의 얼굴은 참 순해 보였다. 물론 겉모습만 보고 인간의 속내를 다 알 수는 없으며 드세 보이는 아이들도 잘 눈에 띄지 않았지만, 그 순간 수학여행을 통제하고 운영하는 노동자들도 참 고생이 많겠다는 생각이 동시에 들었다.
· 노동과 진로에 대한 사유: 오직 돈만 바라보고 일했던 노동의 결말이 얼마나 파괴적이고 확실한지 목격했기에, 앞으로는 본인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다시 생각해보고 진로를 신중하게 고민할 시간을 가졌으면 한다. 하지만 본인 명의와 대출금 압박 앞에서 과연 온전하게 고민할 만한 시간적 여유가 허락될지는 잘 모르겠다. 삶이란 참 괴로움(苦)이며 전쟁 같은 실성이라는 어머니의 말에 깊이 동의한다. 본인 삶 역시 지금까지 괴로움 외에는 크게 느끼지 못했기 때문이다.
7. 주체성 진단
· 영화 관람: 호텔 방에서 어머니와 영화 <지옥 만세>를 관람했다. 매우 잘 만든 영화였다. 인간은 삶이 고되고 힘들 때 어딘가 기대고 싶은 존재를 찾기 마련이다. 그러나 교회나 맹목적인 집단에 자신을 내맡기고 기댄다는 것은 매우 위험하고 무서운 일이다. 오히려 외부의 교리에 의존하지 않고 스스로 주체적으로 생각할 줄 알아야, 타인과 서로를 온전하게 알아볼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사유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