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디오를 청취하다가, 문득 연인의 날에 대해 생각했다. 연인 관계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본 적은 없지만, 연인 간에는 의무적인 선물에 대한 부담이 있겠다. 맛있는 식사를 하고, 연휴를 같이 보낼 사람이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지만, 현재에는 그렇지 못한 이들이 대부분일 수 있기에, 그것이 주는 소외감은 늘 뒷따라는 것이 아닌가 싶다. 종적 소외감을 하필이면 연휴날에 겪는 경우도 있다. 많은 선물보다는, 따뜻한 마음 하나가 그 고독을 덜하게 만든다. 결혼을 앞둔 연인 관계에서도 이 점은 중요하겠다. 연휴날이지만, '피의 발렌타인'에 대해 생각하고 있다. 넓은 집도, 많은 돈도, 오랜 수명도 아닌, 꼭 특별한 날일 필요는 없다. 아직 연인 관계를 둔 적도 없는데, 가끔 결혼을 2번 한 것 같은 기분이 든다. 화장대에 앉으면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가는 이들처럼,
https://radio.gard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