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강철 솟구치는 용광로의 그릇에

석유의 인부들의 피와 땀이 맺힌다.

탄광의 이름을 대신한 그 살신성인,

프롤레타리아트의 붉은 기치를 세운다.

자신을 불살라 일으킨 혁명의 불길은 차가운 냉동마저 얼려버린 심장을 녹여낸다.

화염 속에서 사그라드는 프롤레타리아트의 잿더미, 우리는 이토록 뜨겁다.

 

우리의 심장과 손은 언제나 도구의 굴종에 매여 있었다.

이제 스스로 억압의 사슬을 끊어낸다.

그것은 고통스럽다.

고통의 시간마저 우리를 단련할 뿐.

 

방관하는 부르주아지는 지키지 못할 약속만 남긴 채

높은 곳만 쳐다보는 부르주아지는 깨닫지 못한다.

그들의 시간은 언제나 헛되이 흐른다.

가장 낮은 곳에서 세상을 받치는 노동의 숨결을.

언제나 가장 깊은 바닥에서 묵묵히 임하는 프롤레타리아트의 노동을.

부르주아지의 시체를 묻을 준비를 마친 프롤레타리아트의 노동을

 

시간은 우리를 단련시킨다.

프롤레타리아트인 우리는, 마침내 우리 자신을 지켜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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