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에트 후예: 레닌주의 기치
90년대 소련 붕괴 이후 공산당이 소멸하였다는 지적과는 달리, 우리 당은 당 조직의 재건을 위해 신속하고 차분하게 실정을 준비하여 강령을 재정립하고 있다.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소련의 해체를 겪은 세대들은 그 중요성을 외면한 채 공산당 비난에 몰두해 왔다. 그러나 레닌주의 기치 아래 모인 우리는 국내 공산당 조직부터 차근차근 도모하며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의 부상을 선언했다. 반면 부르주아지와 정치적으로 결탁해 의제를 설정하고 '민주적 모의'를 당의 명분으로 내세우는 트로츠키주의자들은 단결력과 조직력을 갖추지 못한 채 부르주아 지식인의 기만성을 간과하며 정당적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우리는 소련의 후예다. 자본주의 체제 내의 세대 갈등과 제국주의의 복고라는 역사적 반복 속에서도, 우리 투쟁은 북조선 공화국과도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그곳의 인민들은 자본주의 체제 내에서 공산당의 헌신을 거역한 최후를 맞이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회주의적으로 합세하여 볼셰비키의 후예를 자처하며 부르주아적 연대에 호소하는 트로츠키주의자들의 행태는 모순적이다. 다발적 주권 정부의 형태를 띤 민주적 '반동' 정부가 좌초한 체제를 답습하며 치열한 권력 투쟁을 벌이는 모습은, 당 내부에서 북조선의 한계를 뚜렷이 파악하는 근거가 된다. 그들이 국가 장악을 수단 삼아 당의 위력을 과시하는 동안에도 우리는 레닌주의의 기치를 잊지 않고 꾸준히 성장해 왔다.
이 붉은 물결은 소련의 힘으로 단결하고 있다. 미국 내 일부 사회주의자들의 실천에도 제국주의 국가 내 인민의 단결력은 여전히 미약하다. 소련의 대의를 망각하고 스스로 마르크스주의자라 자처하는 자들의 오만은 인민의 단죄를 요구한다. 우리는 평의회가 남긴 교훈을 진지하게 계승하며 공산당의 실천을 수행 중이다. 특히 피식민지 국가의 인민들은 당 건설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있으며, 이는 자본주의 체제의 내재적 붕괴와 맞물려 가시화되고 있다. 임박한 혁명의 순간을 향해 후예들은 전진하고 있다. 소련의 대의를 저버린 자들의 손쉬운 유행성과 예고된 몰락에 기대는 부르주아 사상은 프롤레타리아트의 임무로서 과감히 지양하여 폐기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