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03. 03. 


프롤레타리아라는 실업자로 말하자면요즘에는 컴퓨터에 대해 알아가고 있다최첨단 시대에 컴퓨터도 과거의 유산은 아닐런지청년 시절에는 사람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배워왔다면이제는 무언가를 알아가는 단계이기도 하기 때문이다분명 같은 주제로 글을 쓰는 사람들도 있겠지만아마 다른 사람들은 필자와 똑같이 쓸 수는 없을 것이다수확의 철이 다가오듯이, 인생에서도 중요한 시기를 보내오는 것 같다대체로 사람들은 흘러가듯이 삶을 살아간다.

 

그래서 자주 어리석다고 느낀다그것은 수 많은 수정을 덧대는 방식으로 작업한 결과물이 결국에는 정정을 요구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인간으로는 맨 처음부터 잘못된 값을 입력했을 뿐이다기계적 유물론의 오류는 여기에 있다. 대부분은 대상에 의문을 품어보지도 않고 대충 넘어간다. 

 

컴퓨터는 알아갈수록 매우 흥미롭다. 그것은 이전에 빌 게이츠와 제프 베이소스와 같은 프로그래머들이 접근했던 방법과는 전혀 다른, 그리고 자본주의 색채가 묻어나지 않은 컴퓨터에 대한 다른 접근법이 있음을 인정하고 시작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수 많은 아키텍처, 디자이너, 개발자, 철학자들이 동원되더라도 자본주의를 해석하고 공산주의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누군가에게 복무하고 있는 나약한 사람들임을 알게 될 것이다. 그것은 통상의 출판물이 아니다. 

 

예전에 철학자들은 <매트릭스>를 자주 인용하곤 했다. <매트릭스>는 바로 이진법으로 된 기계어를 매우 잘 표현한 영화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오히려 그것을 이념적으로나, 종교적으로나, 정치적으로 접근한 사람들도, 모두 디자이너와 개발자 때문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다. 사실은 기계어를 가족으로만 다룰 수는 없듯이, 식물이라는 생명으로 다루는 쪽이 현명할 것이다. 자연어란 바로 그런 것이다. 러셀과 비트겐슈타인이 틀렸듯이, 노이만, 괴델, 앨런 튜링이 천재가 아니듯이. 그러나 우리는 그들이 옳다고 배워왔을 뿐이다.

 

그러나 누군가도 지적했지만 컴퓨터의 언어란 갈수록 공산주의를 닮아가고 있다관념이란 인식의 부산물에 지나지 않듯이, 컴퓨터라는 언어는 이진법으로 된 숫자 언어일 뿐이라는 점을 알아간다면, 세상에는 기계어 외에도 수 많은 언어가 있어 왔음을 알 뿐이다. 우리는 변증법으로 내용을 표현한다. 바로 유물론이라는 언어가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그것을 기계 논리만으로는 설명할 수는 없다기계는 인간을 지배하고자 고안된 동작 매체가 아니라면 그것이 인간이 저지른 수 많은 오류였음을 알게 된다.

 

컴퓨터에서 코드(암호문)로는 C언어와 자바도 있다. 기계어를 고안하는 사람들은 늘 그것을 이중적으로 분리하거나, 구분해서만 사고하기 때문이다. 여기서 알고리즘이란 제어된 반복문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기계어가 고급이든, 저급이든, 컴퓨터 구조를 다루는 하드웨어든, 컴퓨터 언어를 다루는 소프트웨어든, 컴퓨터는 결국 인공 언어일 뿐이다. 어떤 사람들은 여기에다 현대적인 외래어를 뒤섞는다. 쉽게 말해서 융합으로 사람을 죽이는 기괴한 혼종으로 만들어놨다. 그러나 기계어는 동시에 매우 수학적으로 계산된 언어다. 건축가와 마찬가지로 프로그램에서도 건축(아키텍처)과 설계(디자인)는 존재한다


디자인과 스타일(개성)이 다르듯이. 어떤 규칙(패턴)으로 프로그램을 탑재하는가에 따라서도, 컴퓨터는 누군가에게 소유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그리고 그러한 파장력은 여전하다. 그러나 컴퓨터는 금융 체계를 만들었고, 자본주의에 더욱 복무하고 있다는 점을 아는 사람들이라면, 보안과 해킹들도 모두 누군가를 위해 고안된 디자인이었을 뿐이라는 점을 알게 된다. 그래서 디자이너라고 말하는 사람들 가운데 액자식으로 프레임 속 프레임처럼 틀 속에다 죄다 주사바늘처럼 모두 주입해서 집어넣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물론 그것이 오류라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라면, 정작 틀(프레임), (섹션)으로 다룰 줄 알고, 설계를 할 줄 아는 사람들이 드물게 된 까닭은 아니었을까. 아무튼 수 많은 창조론은 많다. 실제로 그것은 수 많은 개발이라는 땀과 노동 시간이 들어간 산물이자, 결과물이라는 점이다.

 

늘 강조하지만, 인공 지능 우려 좋다. 그러나 스티브 잡스, 마크 저크버그, 앨런 머스크, 샘 앨트먼이 그토록 우려해서 놓친 것은 아무리 인공 지능으로 고안된 세련된 설계라고 하더라도, 결국에는 자본주의가 끝날 수 있다는 사실을 받아들인다는 것에 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결말을 예상할 수도 있다. 그들이 가속화한 결과지만 우리는 그것이 더욱 빨라졌음을 실감할 뿐이다. 더 이상 '좋아요'를 말하는 정치적인 민주주의가 예술이 아니라, 투쟁하는 공산주의가 예술이기를.

 

예를 들어, 컴퓨터를 놀이로 생각해보는 사람들을 보면 쉽다. 무언가를 추상적으로 대상화하기는 즐겁기도 하지만, 그러한 관념적 추상화 작업은 폭력적이다. 오히려 자유라는 개념조차 교양과 유흥으로 전락한다. 그렇다면 지금도 전쟁을 단순히 오락으로만 여기는 것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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