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 추가 사항 또는 주석 

 


9: 나소 시니어의 노동 시간 비판 

 

마르크스 자본론 1, 9 "불변 자본과 가변 자본"에서 핵심은 단순한 경제 이론 설명이 아니라, 당시 영국 경제학자 나소 시니어(Nassau Senior)가 주장했던 '최후의 한 시간(Last Hour)'이라는 비논리적인 개념을 폭로하는 데 있다

 

1. 단순 이윤율과 잉여 가치율의 차이를 검토 

 

마르크스는 자본가들의 논리를 비판하기에 앞서, 자신의 노동 가치론을 명확히 제시한다.

 

· 가치 구성의 정제: 상품의 가치(W)는 단순히 물리적 생산물이 아니라, 생산에 투입된 노동 시간의 '응결물'이라고 정의합니다. 이 가치는 불변 자본(c), 가변 자본(v), 그리고 잉여 가치(s)의 합(W=c+v+s)으로 구성된다. 특히, v+s는 노동자가 새롭게 창출한 가치이며, c는 원료나 기계의 가치가 생산물로 그대로 이전된 것임을 강조한다.

 

· 노동 시간과 가치의 관계: 가치는 '과거 노동' '현재 노동'의 합으로 이루어진다. 예를 들어, 면사 20kg 생산에 필요한 총 60시간의 노동은, 과거에 투입된 불변 자본(면화, 기계 등) 48시간 노동과, 현재 노동자의 12시간 노동(가변 자본 + 잉여 가치)이 합쳐진 결과이다. 이러한 논리적 토대를 구축하면서, 마르크스는 자본가들의 '기적적인 사고방식'이 왜 틀렸는지 증명한다

 

2. 시니어의 '최후의 한 시간' 비판

 

마르크스는 시니어의 주장이 다음의 두 가지 개념적 오류에서 비롯되었다고 지적한다

 

· 가치 이전과 창출의 혼동: 시니어는 노동자가 1시간 동안 무려 5.75시간의 가치를 창출한다고 주장한다. 마르크스는 이를 치명적인 혼동이라고 비판하며, 1시간 노동은 오직 1시간의 새로운 가치(v+s)만을 창출하며, 나머지 가치는 과거에 투입된 생산 수단의 가치(c)가 단순히 이전된 결과일 뿐임을 명확히 한다.

 

· 노동일 분할의 허구성: 마르크스는 잉여 가치(이윤)가 마치 '최후의 한 시간'에만 발생하는 것이 아니라, 노동일 전체에 걸쳐 발생하는 잉여 노동 시간의 결과물임을 밝힌다. 예를 들어, 11.5시간의 노동일은 5.75시간의 필요 노동(노동자의 임금에 해당하는 노동 시간) 5.75시간의 잉여 노동(자본가의 이윤에 해당하는 노동 시간)으로 구성되며, 이때의 잉여 가치율은 100%임을 증명한다

 

3. 계산 오류 정정과 마르크스의 최종 반박

 

대화 과정에서 발생했던 잉여 가치율 계산 오류를 바로잡으며 마르크스의 논리를 더욱 강화했다

노동일 연장: 노동일을 13시간으로 늘릴 경우 잉여 가치율은 126.09%로 상승하며, 이윤이 노동 시간 연장에 비례하여 증가함을 보여준다

 

노동일 단축: 시니어의 주장에 반박하기 위해 마르크스는 노동일이 10.5시간으로 단축될 경우에도 잉여 가치율은 여전히 82.61%에 달해, 이윤이 결코 '사라지지 않음'을 증명한다. 마르크스는 시니어의 '최후의 한 시간'이 노동자 착취를 정당화하기 위해 고안된 정치적, 기만적인 논리였다는 점을 폭로하며, 자본가들의 논리를 비판한다. 이러한 논리적 해부를 통해 마르크스는 단순한 경제학적 분석을 넘어, 자본주의 사회의 계급적 착취 구조를 명확히 드러내고자 한다.

 

4. 기존자본번역에서 논리적 오류 

- 세부적인 계산에 충실한 나머지, 검토 결과 전체적인 '불변 자본'(생산 수단), '가변 자본'(노동력), '잉여 가치'에 대한 서술이 불명확했다. 그리고 종종 세부적인 논리적 계산에 있어서도 분석적인 오류가 있었다. 이를테면, · 가치 이전과 창출의 혼동에 해당하는, 특히 9-1 부분과 9-2 부분에서 가치 이전(재현) 잉여 가치(새로운 가치의 창출)의 세부적인 구분에 몰두한 나머지 이를 식으로 전개할 때, 대량의 오류가 나왔다. 따라서 이를 바로잡았다. (다른 번역본에서 어떻게 서술되었는지 참고하라.) 

 

핵심은 여전히 노동자들이 필요 노동 시간보다 더 많은 노동을 하고 있으며, 임금 수준도 훨씬 미달이라는 점이다

 

11장 공식 응용

 

가정 조건:

 

· 노동일의 총 길이(Lt) = 8시간

· 시간당 창출 가치(G) = 10,030/시간

 

논리적 전제: 노동력에 따른 가치 하락률을 25% 하락한다고 가정한다.

 

1. 상대적 잉여 가치(Sr) 계산

 

· Sr = SnSo

· Sr = 42,627.530,090= 12,537.5

 

또는, 단축된 필요 노동 시간(ΔLv):

 

· Sr = L(v,o v,n) × G

· Sr = [5시간3.75시간] × [10,030/시간]

· Sr = 1.25시간 × 10,030/시간 = 12,537.5

 

현재 최저 시급 10,030원을 시간당 창출 가치로 설정하고, 노동력 가치 하락률을 25%로 가정했을 때,

 

이 식을 비슷하게 적용하면, 상대적 잉여 가치(Sr)는 대략 하루 12,538(12,537.5)으로 산출된다.

 

1-1. 최초 필요 노동 시간 L(v,o) 및 잉여 가치(So) 산출

 

노동자가 하루 노동력 가치에 해당하는 임금(최초 노동력의 가치 Vo)을 창출하는 데 필요한 시간을 5시간으로 가정한다.

 

· 노동력의 최초 가치(Vo): 5시간×10,030/시간=50,150

 

· L(v,o) = V(o)/G

· 50,150/[10,030/시간]=5시간

 

· So = L[t(v,o)] × G

· [(8시간5시간)]×[10,030/시간] = 30,090

 

1-2. 새로운 필요 노동 시간(Lv,n) 및 잉여 가치(Sn) 산출

 

노동력의 가치가 25% 하락했다고 가정한다(Vn = 0.75 × Vo).

 

· 노동력의 하락된 가치 (Vn): 50,150× 0.75 = 37,612.5

· L(v,n) = Vn/G

· 37,612.5/[10,030/시간] = 3.75시간

 

· Sn = L[(tv,n)] × G

· [(8시간3.75시간)]×[10,030/시간]

· 4.25시간×10,030/시간=42,627.5

 

2. 절대적 잉여 가치 산출 및 총 잉여 가치(착취율) 계산

 

절대적 잉여 가치(Sa)는 노동일의 길이(Lt)를 연장하면서 발생하는 잉여 가치 증가분이다. 상대적 잉여 가치와 달리,

 

필요 노동 시간(Lv)과 노동력의 가치(V)는 불변한다.

 

앞서 계산한 가정 3의 기본값(현재 시급 G=10,030/시간, Lv,o=5시간)을 사용하여 계산했다.

 

2-1. 절대적 잉여 가치(Sa) 산출

 

절대적 잉여 가치는 잉여 노동 시간(Ls)의 증가로부터 산출된다.

 

여기서는 노동일의 총 길이를 8시간에서 10시간으로 연장했다고 가정한다.

 

2-2. 최초 상태 (8시간 노동)

 

필요 노동 시간 (Lv): 5시간

 

필요 노동 시간

 

· 최초 노동일 (Lt,o): 8시간

· 최초 잉여 노동 시간 (Ls,o): Lt,o​−Lv= 8시간5시간=3시간

· 최초 잉여 가치 (So): Ls,o×G = 3시간×10,030/시간 = 30,090

 

2-3. 절대적 연장 (10시간 노동)

 

· 필요 노동 시간 (Lv): 5시간 (불변)

· 연장된 노동일 (Lt,a): 10시간

· 연장 후 잉여 노동 시간 (Ls,a): L(t,a) Lv= 10시간5시간 = 5시간

· 연장 후 잉여 가치 (Sa′​) : Ls,a × G = 5시간 ×10,030/시간 = 50,150

 

2-4. 절대적 잉여 가치 (Sa) 계산

 

절대적 잉여 가치(Sa)는 노동일 연장으로 인해 증가한 잉여 가치이다.

 

· Sa= Sa′​−So

· Sa= 50,15030,090=20,060

 

또는, 연장된 노동 시간(ΔLt)을 이용:

 

· Sa=(Lt,a​−Lt,o)×G

· Sa=(10시간8시간)×10,030/시간=2시간×10,030/시간=20,060

 

3. 총 잉여 가치 및 착취율 계산

 

상대적 잉여 가치(Sr)와 절대적 잉여 가치(Sa)를 합산하여 총 잉여 가치를 구하고, 이를 바탕으로 착취율(또는 잉여 가치율)을 산출한다.

 

3-1. 총 잉여 가치(Stotal)

 

총 잉여 가치(Stotal)는 최초 상태(So)를 기준으로 상대적 증가분(Sr)과 절대적 증가분(Sa)을 합한 값과, 최종 상태의 잉여 가치(Sfinal)가 일치해야 한다.

 

상대적 잉여 가치 (Sr) (가정 3에서 산출): 12,537.5(노동력 가치 25% 하락)

 

절대적 잉여 가치 (Sa) (위에서 산출): 20,060

 

(노동일 8시간 10시간 연장)

 

총 잉여 가치 (Stotal)

 

·Stotal = So+Sr+Sa

·Stotal= 30,090+ 12,537.5+ 20,060= 62,687.5

 

3-2. 총 착취율 (잉여 가치율) (γ)

 

착취율(γ)은 잉여 노동 시간(Ls)을 필요 노동 시간(Lv)으로 나눈 비율이다.

 

착취율(γ)= 총잉여가치(Stotal) / 노동력의 최종가치(Vfinal)

 

노동력의 최종 가치 (Vfinal): 상대적 잉여 가치 계산 시 하락된 값 Vn을 적용

 

· Vfinal =37,612.5

 

총 착취율 (γ)

 

· γ = [62,687.5/ 37,612.5] × 100

· γ =166.7%(166.66%)

 

이는 8시간에서 10시간으로 연장됐을 때의 기준이다.


14장 정리, 일의 배분과 몫의 분배

 

 

사람이 아닌 인간들이 부쩍 많아진다. 종으로 보면 같은 인간이지만, 다양한 인간 군상들이 존재한다. 그러나 돈을 놓고 봤을 때는 말이 달라진다. 노동자의 삶과 자본가의 삶은 서로 반비례하기 때문이다. 모든 것에는 저마다 합당한 이유가 있으며, 그 이유가 임의적이라면 주장일 뿐이다. 노동 예비군에 속한다면 일을 하기에도, 생계를 유지하기에도 어려운 상황이 자꾸만 이어지고 있다. 왜 사람들은 가난한지 의문만 깊어진다. 그와 동시에, 왜 노력을 들여도 이를 이용하고 그 몫을 챙겨가는 사람들은 따로 있는지를 묻게 된다. 전자는 노동자에 대한 물음이지만, 후자는 바로 자본가들이 자신의 이윤을 축적하는 방식에 대한 의문이다. 더구나, 현대 사회는 정치에서도 이러한 가진 자들의 독점 자본 형태를 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한국에서는 외국과의 빈번한 교류에서 노출되는 삼성(반도체 및 전자) 일가와 SK 일가(군대 및 방산)와 같은 여러 사업체를 중심으로 주된 교류가 이루어진다. 그들은 원초적인 기업 운영, 대규모 대미 투자 유치, 광범위한 산업 생산에서도 막대한 이윤을 남긴다. 이 액수를 보면 일반인들도 혀만 내두른다. 그 세대가 보여주는 이후의 그림이 물보듯 뻔하기 때문이다. 어디서든 노동 생산에 가담하는 수많은 사람들은 존재한다. 아무리 한 국가의 선량한 시민이라도 노동 앞에서는 매우 달라진다. 시민 의회는 온건적이든, 급진적이든 이러한 민주주의에 대한 환상을 기업과 나란히 집착한다. 늘 그것을 누리는 사람들은 따로 있고,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람들이 여전히 값어치를 가진다. 그 예로는 스포츠가 있다. 선수들은 화려한 몸값으로 이적료를 미리 지불받으며, 수 많은 기업들의 스폰서와 협찬이라는 세례를 받는다. 더 능력이 좋고 뛰어난 선수일수록, 당연하지만 몸값은 치솟는다. 여기서 일어나는 '스캔들'들을 살펴보면, 예전에 건장한 흑인 노예들이 자신들의 주인인 한 백인 여성을 위해 성관계를 맺는 사례가 생각난다. 특히 만인의 축제인 올림픽과 같은 사례도 비슷한 경험이다. 이처럼 자본의 축제에 대한 환상은 문화에서도 곳곳에 침투하기 때문에, 이처럼 문화라는 말은 자신들의 최고 문명을 독점하려는 자본가들의 정신에 가장 잘 부합하는 말이자 막대한 영향을 끼친다. 물론 스포츠의 대한 경쟁만큼, 자본가의 경지가 아무나 될 수 없지만, 사람들은 이에 대한 꿈을 막연하게 가지면서 근로한다.

 

이러한 유흥이 도박과 맞물리면, 자본의 놀이가 되어가는 일은 매우 쉽다. 힘을 들인 운동의 노력은 자신의 체력과 팀으로 증명할 수 있지만, 모든 경기는 승부가 존재한다. 자본이 겹치면서 그러한 재미는 소수만이 누리는 문화로 이어진다. 한국인에게는 특유한 민족적 특징이 있다고 한다. 그들은 노력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었다. 그래서 생존의 문제를 더 크게 여긴다. 하지만 그들이 들인 노력에 비하면, 자신들의 문제를 어렴풋이 알 정도로, 지금은 자본주의 사회가 충분히 발전했다. 앞으로는 기계에 따른 자동화의 진행이 더 빠르게 가속화된다. 동시에 소수의 사람이 남아 이를 독점하려는 현상은 일시적이지 않는다. 그 이유는, 오히려 가지지 못한 자, 곧 노동 계급에게 더 많은 능력 없이 무기력하고, 방조되는 희생과 짐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 자연을 느끼거나, 사람을 보살피어 사랑하는 일은 겉으로는 행복과 평화를 보장해주듯이 보인다. 그러나 이는 사회적으로는 아니다. 저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처럼,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기 때문이다. 그 말의 의미는, 정치적으로 인간의 수단을 노예로부터 착취한다는 말이다. 현대 사회에서는 그 몫이 온전히 돌아온다고 여기는 일이 바로 시급과 월급을 받게 될 때이다. 일단 임금을 받고나면 자신의 문제는 해소된다. 하지만 사회의 문제는 여전히 남는다. 분명 생산성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평균보다 못한 임금을 여전히 받거나, 높은 지위를 가지어 가족을 이룬 사람을 보면, 그 행복이 상대적일 뿐이라는 점을 실감한다. 다만 자신들이 부담해야 하는 자본의 액수가 높아지기 때문에, 능력 면에서 이에 미치지 못하는 사람들은 실생활에서도 대출을 끼지 않으면 어려운 생활고에 시달리는 일이 일반적이다. 이렇듯 정치가 사람을 함부로 위로할 수 없다는 생각은 분명해진다. 특히 젊은 친구들은 소비하는 생활에 익숙하기 때문에 그러한 경제력보다 과도한 지출을 하거나, 아니면 더욱 빈곤해진다. 그 상태는 주로 둘 중 하나다.

 

일에 대한 환상을 품어본 적은 없다. 시간상 어떤 과정이나 결과로든, 북한식 사회주의든지, 소련식 공산주의든지, 우상 숭배에 대한 경험을 품지 않기 때문에 이를 잘 알고 있다. 한편으로, 저마다 비슷한 생각을 하지만 순전히 자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사람들에게는 자신들의 일용한 양식이 어떤 삶으로 접근하고 있는지를 알 수 있는 방법이 갈수록 매우 제한적이다. 심지어 시민의 언어는 다양하게 뒤섞이지만, 노동자에게는 그 자신의 일관된 언어가 부족하다. 그럼에도, 노동자의 요구가 오히려 더 점차적으로 계급 전체로까지 가닿아야만 한다.

 

지금도 더 높은 지위를 위해 근로하는 사람들이, 저마다의 꿈을 펼치고자 지금도 밤샘 노동을 지속한다. 덕분에, 자본주의의 모순은 더욱 심화되고 그 체제의 통제도 더 강화된다. 잠시라도 이러한 노동을 멈추어, 자신의 삶을 되찾기를 진정으로 바란다. 이에 대한 요구가 더 커친다면 노동 계급들은 자신들의 국가 조직을 스스로 만든다. 그 목소리들이 분명한 이유이다. 수많은 액수를 까먹거나, 지금도 일 없는 사람들이 허덕이고 있는 아이러니한 세상이라면, 갈수록 그러한 요구가 더욱 참되어야만 한다고 본다.

 

소식은 보도로 들었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사회가 급변하는 프랑스와 네팔의 사례는 그래도 지금의 코뮌 모습을 잘 보여준다. 특히 프랑스의 요구가 단순히 마크롱 지지율 하락, 물가 상승, 부자세 요구 때문이라는 시각은 현상의 한 모습일 뿐이다. 반면에, 우리의 시각이 그들에 비하면 아직까지는 소비 생활에만 익숙하기 때문에 그 수준과 삶에서는 오히려 한참 미달한다고 본다. 놀라운 일이지만, 이러한 나라에서는 이론보다 더 빠르게 이를 실천을 하고 있다. 그래서 그 여파는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온다.


15. 기계와 대공업 

 

기계와 대공업을 다룬 15장은 상당한 분량을 차지하며, 이는 저자들이 해당 주제에 큰 비중을 두었음을 입증한다. 특히 이 장은 러다이트 운동의 배경을 여타 역사적 서술보다 구체적으로 다룬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이러한 세밀한 분석은 19세기는 물론 오늘날에도 찾아보기 힘든 전문적 작업으로 평가된다. 핵심은 자본주의적 생산 방식이 영국에서 빠르게 발전했다는 점과, 이로 인한 19세기 산업 혁명의 실태를 파악하는 것이다. 물론 10장에서 언급되었지만, 이러한 발전은 미성년 여성과 아동 노동 착취로부터 얻어진 결과이다. 이 장은 단순히 10시간 이상 노동 허용과 영국의 미흡한 법적 제도에 머무르지 않고, 입법 과정에서 드러난 부르주아 심사 법관들의 노골적인 질의응답 방식과 이에 대한 하원 의원 및 노동자들의 비판까지도 상세히 분석한다. 이는 자본가와 생산 소유자 앞에서의 노동 계급의 무력함을 보여주며, 유럽 전반의 식민지 전개 과정 속에서 공장 제도의 탄생을 논증하는 대목이다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의 발전은 노동 과정 자체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 기계는 노동자를 생산 수단에서 소외시키며, 단순한 부속품으로 전락시켰다.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숙련 노동이 파괴되고, 단순 노동의 양적 증대가 자본의 이윤을 결정하는 핵심 요소가 되었다. 특히 이 장은 자본이 기계를 이용하여 노동자의 노동 강도를 높이는 방식을 설명한다. 노동일의 연장뿐 아니라, 기계 속도 증가, 작업 물량 증대 등 상대적 잉여 가치 생산을 위한 자본의 기술적 지배가 두드러진다. 이러한 변화는 공장 제도가 필연적으로 낳은 노동의 절대적인 규율과 육체 및 정신의 황폐화로 이어졌다. 공장법 도입 논의는 표면적으로 노동 환경 개선을 위한 것이었으나, 실제로는 자본의 무제한적인 착취를 사회적으로 정당화하고, 합리화하는 과정이었기 때문이다

 

당시 노동자들은 범죄의 위험에 쉽게 노출되었고, 특히 어린 아동들은 노동과 병행된 영국 내 부실한 교육을 받았다. 심지어 공장 감독관들의 질의 과정에서 글을 쓰지 못하는 교사들의 실태가 만천하에 드러나기도 하였다. 이러한 구체적인 실태 서술은 엥겔스의 영국 노동 계급의 실태에서 밝힌 내용보다 더 세밀한 자료를 제공한다. 특히 부르주아 법관들의 노동자들에 대한 무례한 태도와 여과 없는 진술 번복 요구는 공장법 제정 이전부터 존재했던 계급적 문제의 일부였음을 명료하게 보여준다. 노동자들의 진술은 기계 발전의 이점보다는,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으로부터 발생한 노동자 계급의 비참한 실태를 고발하는 내용을 다수 담고 있다. 이 작업은 기존 문맥상 파악하기 어려웠던 사실들을 명료하게 밝힌다

 

16. 절대적 · 상대적 잉여 가치의 생산

 

16장은 잉여 가치 생산에 관한 특별한 장으로, 존 스튜어트 밀의 정치경제학 원리에 대한 평가와 비판을 담는다. 마르크스는 밀의 논리가 가진 취약점들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며, 밀이 보이는 시각상의 착오에 대한 가장 적절한 비유는,  

 

'낮은 평지에서는 흙을 조금만 쌓아올려도 언덕으로 보이는 법이다.'

 

는 대목에서 찾을 수 있다

 

고대 이집트의 거대 건축물은 일반적인 경이로움과 달리, 노동자의 필요 노동 시간이 적었기 때문에 잉여 노동을 위한 동원 인구 비중이 컸기에 이뤄졌다는 점을 보여준다. 이는 인류 문명사에서 가치의 문제가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의 발전이나 노동자의 출현이 아닌, 자본가의 등장으로 인해 생겨나기 시작했음을 시사한다. 이는 부르주아지인 선대 경제학자들이 높은 지적 역량을 가졌음에도, 정작 이러한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인식 수준이 낮았음을 드러낸다. 이와 관련하여, 저자들이자본4권인,잉여 가치 학설사의 서문을 여는듯한, 선대 경제학자들이 가진 부르주아적 면모와 그들의 경제 이론이 지닌 문제점을 폭로하는 철저한 경제학 비판을 수행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따라서 16장은 이러한 이론적 비판을 배경으로, 절대적 잉여 가치와 상대적 잉여 가치가 결국 노동 생산성에 미치는 영향을 규명하고, 증명하는 데 핵심적인 목적이 있다

 

17& 18. 잉여 가치의 크기와 잉여 가치율

 

애덤 스미스에서 비롯된 현대 경제학 비판

 

모든 경제학 논쟁은 애덤 스미스로 시작해 그에게서 귀결된다는 점에 경제학자들 간 이견은 없을 것이다. 임금 형성 논쟁 이전의 고전 경제학, 곧 부르주아 경제학은 노동자에게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리카도의 지대 절대적 배분 이론 역시 가치 생산의 양적 측면에 주안점을 두었으며, 노동 강도를 무조건 높이면 생산이 증대된다고 보았다. 그러나 18세기 산업 혁명의 결과는 이러한 견해의 부족함을 드러낸다. 이는 기술 발전에 기여한 자본가에게는 이익이었을 수 있지만, 실질적으로는 노동자의 손실이 더 컸다고 평가된다. 현대 경제학은 이러한 고전적 해설을 덧붙이며 온갖 논쟁을 부르주아의 자유로운 논쟁으로 국한시켰다. 오히려 노동력의 질적 생산과 노동일 단축에 대한자본저자들의 견해는 매우 시사적이다

 

기존 경제학은 대체로 부르주아의 시각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비판적 계승이 아닌 전통적 추종이었으며, 그 결과는 현재까지도 숱한 오해와 그릇된 견해를 낳고 있다. 이에 대한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되어야 함에도, 문제는 대체로 그러한 비판을 제기하는 이들마저 부르주아의 입장을 대변한다는 점에서 큰 한계가 드러난다. 잉여 가치의 크기와 잉여 가치율 공식은 수학적 사고의 산물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기존의 사고방식에 거대한 의문을 제기한다. 과학적으로 엄밀하게 다룬 이 공식들이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에 기여하기보다, 오히려 그것을 해체하는 데 이바지했다고 보는 편이 적절할 것이다. 두 장에 걸친 두 저자의 노력은 이 점을 명확히 보여주므로, 어느 쪽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오늘날에도 국가의 통합과 협력을 강조하는 행위가 정치로부터 비롯되는 것은 또 다른 노동자 착취이며, 이는 자본가에게 부과되는 짐과 결합하여 이중의 부담을 제공한다. 잉여 가치가 중요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잉여 가치 비율이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초과 노동 속에서 인간의 잔인한 본성은 소멸되지 않으며, 인간을 여전히 자본주의 생산의 단순한 기능으로 환원시킨다. 전 세계의 국가, 지역, 모든 공동체에 침투하는 자본의 논리는, 수많은 노동자의 피땀으로 일구면서 자신의 안위에 만족하지 못하고 끊임없이 세력을 확장한다. 노동자에게 회의감을 불러일으키는 시각들까지 가세하여, 자본의 논리에 대한 투쟁마저 무마시키고 만다. 일부의 견해를 보편적인 진리인 양 보이게 만드는 이러한 착각은, 결국 노동자들이 거대한 자본의 논리에 갇히도록 일조하게 한다. 애덤 스미스에서 비롯된 현대 경제학은, 이처럼 부르주아 논리를 보편적인 논리로 위장하며 노동자를 자본의 기능적 요소로 영원히 귀속시키는 기제일 뿐이다

 

19. 임금

 

임금 노동의 역사와 계급 투쟁

 

과학은 객관적 진리를 탐구하는 작업이며, 현상에 대한 가장 적절하고 명확한 해명을 추구하는 일이 본래 임무이다. 하지만 서구 과학에서는 이러한 시각을 상대적으로 해석해왔다. 우주라는 형이상학적 세계를 이해하려는 철학적 문제에서 비롯된 과학 연구는 오랫동안 전 세계적인 논쟁을 거치며 비판적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그 실체는 머나먼 우주가 아니라, 지금 여기 지구에서 벌어지는 현실적 문제들 가까이에서 밝혀낼 수 있다. 자연 현상 해명만이 과학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이다. 현 시대에는 문제가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다.  

 

과거 근대에는 노예 제도가 일반적이었다. 식민지 생산을 위해 수많은 인명이 폭력적으로 동원되었다. 절대적 권력 하의 노동자들은 크고 작은 저항을 수행했으나, 노예 제도가 폐지되기까지 기나긴 시간이 소요되었다.자본에서 드러나듯, 임금 노동도 역사가 존재하며, 그 역사는 노예 노동에서 비롯되었다. 이러한 역사적 사실을 밝히는 작업은 사적 유물론으로 불리는 철저한 분석 노력에서 나타난다. 또한 이러한 해명이 없었다면, 인간은 자본의 노동이라는 굴레에서 영원히 벗어나지 못하는 존재로 남았을 것이다. 우리는 현재의 시각에 비추어 역사를 해석하려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 과거는 그보다 더 열악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자본을 평가 절하하는 부르주아지 역사학자들은 자본주의 발전 수준이 자본 생산 때문이라는 사실만을 보고, 노동자의 투쟁이 달성한 노력을 간과한다. 이는 국내에서도 역사적 현상을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되는 오류이다.  

 

국내에서 산재 노동자 사망자 수가 연간 21,000명에 달하고, 하루 5-6명의 노동자가 산재 재해로 사망한다. 이러한 현실은 정치적 정권 교체로 해결되는 일이 아니라, 각 업체에 배정된 노동자들의 문제 인식으로부터 비로소 자본주의의 문제가 드러나기 시작함을 보여준다. 미국만이 유일한 선진 사례라는 생각과 달리, 통계는 정반대의 결과를 제시하는 듯하다. 노동 여건 개선은 정권으로부터가 아니라, 노동자들이 임금 노동을 착취로 인식하는 수준에 달려 있다. 계급 투쟁 이전에 계급의 문제가 함의되어야 하는 이유이다. 현재 기술 발전에 대한 우려는 도덕적·윤리적 함의보다는, 실질적으로 자본가들이 노동자들의 생산 수단을 이용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들이 더 많다. 그러한 노동자의 투쟁이 없었다면, 자본은 존재할 수 없었다. 노동자의 조직은 여느 때보다 중요해지는 시점이다. 경제 위기가 다가올수록, 자본가들은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 재산을 지키고자 분투할 수 있다. 하지만 자본의 배는 이미 출발했으며, 그리고 그 도착지는 언제나 계급 투쟁으로부터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된다. 노동자들이 이러한 도전을 얼마나 맞이하는가에 따라서도, 19장은 그러한 현실적 부분을 오히려 잘 보여주고 있는 듯 하다

 

20 & 21. 시간급 & 성과급

 

임금 노동의 굴레

 

자본의 서사가 어떻게 마무리될지는 아무도 예측할 수 없다. 다만, 자신의 생존을 위해 노동력을 판매해야 하는 현실은, 때로는 매춘과 같은 극단적인 형태의 노동마저 허용하게 만든다. 공장제 수공업의 발달 초기, 자본은 남성 노동자를 고용하는 데서 시작했지만, 곧이어 그들의 가족 구성원인 여성과 아동까지 생산 과정으로 끌어들이며 노예 노동은 임금 노동으로 진화했다. 사실상 임금 노동에는 본질적인 합법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모든 생산 형태는 끊임없이 변하며, 무엇보다 생산 수단을 소유한 자들과 노동력을 판매하는 자들이 분리되어 있기 때문이다. 자본주의 체제 아래에서는 한 가족 구성원의 파괴가 여전히 쉽게 일어나는 일이 되었다. 물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하는 이들에게는 먼 이야기로만 들릴 수 있다. 심지어 임금 노동에 종사하는 이들조차 이러한 진실을 애써 외면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진실은 언제나 진실할 수 있지만, 거짓은 영원히 거짓일 수 없는 법이다. 아무리 감추려 해도, 자본의 노동은 제약된 시·공간 모두를 타인에게 강제로 혹은 무단으로 빼앗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러한 착취와 강탈은 외국인 노동자에게도 빈번하게 일어나며, 그들을 자신의 노예로 만드는 수단이 된다. 이는 단순히 개별적인 범죄를 넘어선다. 자본의 동력 앞에서는 모두가 범죄를 저지를 수밖에 없는 구조가 있다는 점을 무시할 수 없다. 범죄 성립 이전에 자본주의 자체가 하나의 체제로 묶일 때, 어떤 비인간적인 모습을 드러내는지 우리는 보게 된다

 

'평균'이라는 감옥

 

현대 사회에서 정식으로 취업하기 위해서는 '표준적인 기준'에 부합해야 한다. 우리는 늘 '평균적인' 인간이 되고자 애쓴다. 그 기준에 미달하면 자격이 박탈되거나 암묵적으로 소외되기 때문이다. 이곳에는 더 이상 개인의 실존은 없다. 그것은 부르주아지에게만 요구될 수 있는, 그들만의 자유일 따름이다. 그렇다면 노동자에게 노동의 해방이 곧 자유일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임금 노동에서 해방되었다는 것은 일시적인 개인의 경험일 뿐, 사회 전체의 해방은 아니기 때문이다. 지금도 아르바이트를 위해 밤낮으로 일하는 노동자들이 존재한다. 반대로, 일자리가 없어 생계 위협에 시달리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무산자들도 존재한다. 노동을 할 수 없어서 목숨을 끊는 세상이 된 것이다. 단순히 기계가 인간을 대체하여 제한적 노동만이 존재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오히려 노동자들이 투쟁할 수 없는 세상이라고 여기기 때문에 무력해지는 측면이 더 크다. 한 업체가 열악한 노동 여건 문제가 드러났을 때, 소비자들은 불매 운동만으로 문제가 해결되리라 여기지만, 이는 효과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

 

자본의 유통과 착취의 변형: 하청 제도

 

자본의 유통 관계에서 문제가 드러나듯, 임금의 배분 문제에서도 불균형은 심화된다. 경력을 가진 노동자들은 자신의 재산과 임금을 지키기 위해 같은 처지의 노동자와도 경쟁하게 된다. 그리고 이 경쟁에서 승리한 노동자는 일종의 '두목'이 되어 부하들을 거느리게 된다. 바로 '하청' 제도의 등장이다. 자본은 이미 18세기의 산업 혁명 당시에도 이러한 불합리한 고용 제도가 존재했음을 고발했다. 현대에 이르러 이 제도는 말만 바뀌었을 뿐, 내부적으로는 고용 형태가 불법적인 성격을 띤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 극도의 노동 착취를 뜻하는 '고한(苦汗)'이 바로 그러한 말이다. 비록 서구 사회에서는 '고한 제도'가 폐지되었지만, 하청 제도의 존재로 인해 오늘날에도 여러 곳에서 노동자들을 쥐어짤 수 있다. 이는 매우 오랫동안 노동 전문가들이 우려해 온 결과이다. 인간은 노동 앞에서는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다음의 타자가 자신이라는 것이라는 압박을 알게 될 때, 우리는 홈런을 쳐야 한다는 부담감을 이기지 못한 야구 선수가 결국 경기에 굴복하듯이, 이 투쟁에서도 패배에 굴복하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22. 임금의 국민적 차이


자본주의 노동의 심화와 금융화

 

자본주의 노동은 더는 생산 노동에 국한되지 않는다. 금융업의 발달이 촉발한 사무직 노동의 본격적인 출현이 이를 심화적으로 다룬다. 이는 관념론과 유물론의 대립으로 진행되던 통일이 바로 자본주의 노동으로부터 이루어지는 현상으로 해석할 수 있다. 경제학자들이 이 같은 축적의 다양한 공식들을 해명하려 노력했으나, 자본주의 노동에 대한 논의는 결국, 잉여 가치의 해명에서 마무리되는 경향을 보인다. 자본가들의 끊임없는 축적 노고를 인정하려는 과정에서, 그 배후에 숨어있는 노동자들의 기여가 간과되기 때문이다

 

자본 노동, 경쟁, 보상의 역설

 

인간의 정신적 노동은 역시 육체적 고됨을 수반하며, 자본의 축적에 다양한 형태로 가담한다. 자본은 효율적인 배분을 명분으로 노동자들을 경쟁시키고, 은연중에 협력을 강요한다. 집단 내 권력을 자처하는 이들이 존재하기에, 진정한 노동자들은 경쟁 무리들을 상대하며 자신의 노고를 겨우 인정받아야 하는 처지에 놓인다.  힘든 정신적 노동을 들이지 않고도 자신의 자리를 유지하려는 경쟁의 결과로, 높은 직위에 오르면 상대적으로 적은 노력으로 일할 수 있는 보상이 주어지기도 한다. 이 때문에 고임금에만 주목해서는 안 된다. 장시간 노동을 요구하는 모든 노동 이면에는 그만큼 강한 노동 강도가 노동자들에게 부과된다. '공짜는 없다'는 통념 아래, 사람들은 늘 일정한 땀을 흘러야 보상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넘어, 자신의 육체와 정신을 돌보지 못한 채, 피폐해지는 과도한 노동을 감수한다. 이러한 피폐한 모습은 노동하지 않을 때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나며, 때로는 외형적 치장 뒤에 가려지기도 한다

 

노동자의 생존권과 경제 위기

 

인간은 적절한 보수를 받고 일하고자 하는 본능에 따라 움직이지만, 노동자의 생존을 지키는 일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노동자의 목숨을 앗는 일보다, 노동자를 살리는 일이 우선이다. 독한 이들은 종종 자신이 악하다는 사실조차 인지하지 못하는 위험성을 내포한다. 한편, 현재 고도로 진행되는 미국의 관세 협상은 자유 보호 무역의 결과가 초래한 결과이며, 이전 정부 때부터 서서히 진행되어 온 조짐이 마침내 표출된 것에 다름 아니다. 견고할 것만 같았던 자본의 역사는 장기간의 과정으로부터 증명된다. 불과 몇 년 사이, 미국은 더는 이전의 찬란했던 위상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 이는 단순한 정권 교체의 문제를 넘어, 자본 경제의 붕괴가 자본주의를 대표하는 미국에서 가장 극적으로 드러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미국의 통계에서도 자국 경제 위기가 서서히 확인되며, 이를 해결하고자 우호국들에게 의존하는 모습이 나타난다. 이러한 위상의 추락은 최고 권위자의 개인적 문제라기보다는, 서구 사회의 자본주의 역사가 지닌 수많은 허점들이 이전과 다른 양상으로, 동시다발적으로 터져 나오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러한 현상은 자본의 다음 장들이 던지는 경고이자, 국가 내 국민들에 대한 우려이다. 제국 간 전쟁이 심화됨에 따라, 자본의 현실적인 문제가 더욱 명확히 드러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누적된 결과는 곧 축적과 금융 문제에서 비롯된 경제 위기로 귀결된다. 다음 장에서는 이 내용을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전달한다

 

23. 단순 재생산

 

자본과 인간 기계

 

모든 일에는 그 순서가 있는 법이다. 이 장은 흥미로우며, 단순 재생산 정의를 넘어 인간 기계 개념을 다룬다. 여기서 '인간 기계'는 신체 개조된 인간이 아닌, 공장 노동을 위한 구빈원 인력의 노동자 전환 과정을 비유적으로 설명한다. 이는 이전 장에서 학교 역할을 대신했을 정도의 강제 노동 성격을 가지며, 지식 노동을 최고로 여기는 현대에도 중요한 시사점을 제공한다. 기계를 다루는 전문직은 명문대 출신 및 경력자로 구성되어 사회 진출에 성공하며, 이는 기계의 부품처럼 인간 본성과 무관하게 사회 관계를 형성한다. 그러나 유능함이 곧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점이 중요하게 지적된다

 

단순 재생산의 사전적 정의 외에, 자본에서는 인간의 노동력이 자본의 잉여 가치 생산 활동으로 대체되는 과정을 서술한다. 인간에게 주어진 시간, 그것을 소모하고 소외되는 정도는 개인마다 상이하며, 이는 비슷한 생활 방식 속에서도 각자의 성향 차이에서 비롯된다. 특히 정치적 성향 역시 성격에서 기인할 수 있으므로, 단순한 중립적 태도도 성향으로 간주될 수 있다. 따라서 좌우 논쟁에 앞서 상하로 이루어지는 사회 구조 파악이 선행되어야 한다. 수많은 자본해석과 비평이 존재하지만, 이론으로 정립되기 위해서는 막대한 노력이 필요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체 게바라를 존경한다. 그에 대한 작업이 단순 소비에 그치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타국 사회의 노력을 일군 인물들에게 노고를 인정해야만 하며, 이는 단순히 독립 운동과는 차원이 다르다. 현재는 조국의 문제가 우선시되는 경향이 있으나, 실제로는 사회에서 발생하는 문제인 노동의 문제가 더 크다. 노동의 문제는 인력 대체 과정 또는  노동자가 잉여 가치 생산 노동에 참가하게 되는 과정으로 볼 수 있다. 자본주의 축적 발생 방식을 이해하면 이 문제는 쉽게 파악된다. 자본주의 노동은 여전히 수행되고 있으며, 공유지와 같은 토지를 노동 생산을 위한 활동지로 파괴하는 현상은 더 이상 우리 것이 남아 있지 않은 국내 현실을 나타낸다.  

 

24장 확대 재생산


자본의 상품

 

기존의자본해석은 종종 비판의 대상이 된다. 많은 평론가들은 소비자를 상정하거나 '단순 재생산'이라는 표면적 현상에만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의 본질은 배후에 존재하며, 이는 노동자가 생산한 생산물의 유통 과정뿐만 아니라, 자본가가 생산 수단을 확보하는 과정에 대한 분석을 핵심으로 한다. 자본가는 노동이라는 상품을 구매하면서 잉여 가치를 창출하고, 이는 유통 과정의 생산 문제만을 야기하지 않는다. 자본주의의 근본적인 위험성은 상품 생산 자체가 아니라 자본 창출, '자본 상품'의 형성에 있다. 자본 기금의 형성은 노동 기금에 기초하며, 확대 재생산은 금융업과 신용 제도의 발달로부터 노동 상품에서 파생되는 자본 상품을 포괄한다. 이 논의는자본후반부에서 심층적으로 다루어진다

 

자본 기금의 투자 영역은 무궁무진하며, 이에 대한 경제·개발 서적은 넘쳐난다. 그러나 그 위험성을 경고하는 서적은 드물다. 특히 주식과 선물은 자본 기금을 형성하는 수단으로 변질되면서도, 은행과 더불어 자본주의의 견고한 기능을 수행한다. 정부가 내세우는 돌파선들은 실상 노동자가 아닌 자본가를 겨냥한 말놀이에 불과하다.자본의 저자들은 이미 벤담과 밀 가문이 주창했던 투자에 대한 '교리', 곧 신성시되었던 투자의 내재적 결과를 예상했다. 가상 화폐의 발달은 자본의 역할을 전환시키기보다 오히려 강화했다. 이로 인해, 자본의 상품은 다양화되었고, 심지어 이에 대한 보험의 역할까지 수행한다. 노동자가 생산한 잉여 가치가, 애덤 스미스의 지적대로, 온전히 몫으로 돌아오는 것은 이상적이나, 현실에서는 자본가의 가로챔이 존재한다. 시장 경제가 선순환을 추구하는 듯 보이지만, 그 배후에는 자본 노동 그 자체가 실은 불법적이라고 볼 수 있는 활동이 비일비재하다. 자본의 노동에는 도덕적·윤리적 요소가 자리할 수 없으며, 이는 자본가들이 만들어낸 태도에 불과하다

 

발자크의고리오 영감에 등장하는 '수전노''절약 정신'의 전형이다. 재산을 축적하는 인물의 절약 정신은 겉으로는 무해해 보이나, 실제로는 축적만 존재하고 소비할 줄 몰라 경제 순환을 방해한다. 이러한 자본 기금으로 투자하여, 자본가들은 더욱 많은 자본을 축적한다. 이 절약 정신이야말로, 노동자에게 빈곤을 안겨주고 이들의 가난을 심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 자본이 노동의 산물인 잉여 가치를 흡수하고, 다시 그 축적된 자본이 금융 제도로부터 확장되는 순환 구조는, 이처럼 자본 기금과 자본 투자가 형성되면서 은행의 금융업과 신용 제도는 더욱 발전한다. 이것이 인류의 멸망보다는 자본주의의 끝을 생각하는 것이 더 현명할 수 있는 이유이다

 

25장 자본주의적 축적 법칙


노동 계급의 탄생

 

여론전의 본질과 노동 대중의 역할 

 

소위 여론전은 대중을 어리석게 보는 시각에서 비롯되고는 한다. 이로 인해, 노동 대중의 본질적인 역할은 쉽게 간과된다. 선거철마다 진정 노동 대중을 위한다는 정치인은 부재하다는 사실만 확인될 뿐이다. 자본주의 축적은 비단 영국에서만 비롯된 현상은 아닐 것이다. 공장제 수공업을 시작으로 산업 단지가 분포했고, 기계제 공업이 가속화되면서, 인류는 더 나은 수준에 도달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러나 정작 인간의 실질적인 생활 개선에 대해서는 수긍하기 어렵다. 요구되는 일감은 오히려 증대했으며, 이러한 자연적 예속마저 파괴되고, 또 다른 자본주의적 역할이 강제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효과는 맬서스,인구론에서 논의된 상대적 과잉 인구에 대한 대책으로, 저출산이 제시된 점과도 연결되지만, 그러한 시도조차 자본주의 축적의 근본 문제를 해결하지는 못하고 더욱 심화시킬 뿐이다.

 

자본 축적의 가속화와 토지 파괴

 

자본주의 축적의 가속화는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더 많은 부의 축적을 당연시하는 사회일수록, 노동 대중의 역할은 부재할 수 있다. 각종 회담의 결과는 인류의 행복 증진으로 포장되지만, 실상은 군사·방위 접촉 및 자본에 따른 노동의 터전을 더욱 양성하기 위한 토지 파괴 시도로밖에 비치지 않는다. ·미 원조의 결과 또한 누적된 협상을 지연시키는 전략을 보여줄 따름이다. 산업 혁명의 중심은 영국이었으나, 그 식민지였던 아일랜드를 간과할 수 없는 이유이다. 여전히 북아일랜드를 둘러싼 영토 분쟁은 영국의 식민화 정책이 군주제의 부상에 힘입어 청산되지 못하고 있음을 입증한다.    

 

민주주의: 자본의 합법적 독재

 

이는 현재 여러 연방제를 표방하는 미국에서도 나타나며, 과거 식민 정책으로 합병된 하와이 같은 사례가 대표적이다. 역사가 끝났다는 진단 하에서 진행된 수많은 식민지 건설 시도가 이를 증명한다. 식민지에 대한 자본 독점은 계속될 전망이다. 그들이 내세우는 '민주주의'는 다름 아닌 자본의 합법적인 독재를 기능시키기 위한 수단일 뿐이다. 치열한 민주화 운동은 여기서 하나의 기억일 뿐이며, 중요한 점은 미래도, 과거도 아닌 현재이다. 수많은 산업 예비군들의 탄생은 그들을 때로 군인으로, 때로 산업 노동자로 만든다. 이들은 때로 노동자의 적이 되기도 하고, 노동자와 함께하려는 사람이기도 하다. 이러한 프롤레타리아트의 역사는 반복된다. 노동절이라는 명칭이 비로소 인정받게 된 일은 단순히 정치의 소산이 아니라 노동자 투쟁의 결과로 보아야 한다. 성실하게 일하더라도, 자본의 노동은 그 진가를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적어도 그러한 시대를 바라지 않는다. 이 깨진 거울의 조각 이면에는, 노동자의 삶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부르주아 쿠데타와 법률적 정당화

 

민주주의 국가는 쿠데타와 독재가 늘 공존한다. 민중을 억압하는 잔존 요소들이 부르주아적 자유를 지속적으로 위협한다고 보기 때문이다. 현대화 과정에서도 의회 정치가 발전했지만, 초기 의회는 자본 거래 성립 이전, 토지 수탈 방식을 정당화하는 법률을 제정하는 수단이었다는 점은 쉽게 간과된다. 무력에 의한 노동 인민과 민중 억압 방식도 고도로 발달하여 더욱 효율적이고 치명적으로 변모했다. 맑스 · 엥겔스 이전 시기 이러한 '합법적 범죄 행위'는 공공연히 자행되었다. 중세에 대한 일부 환상과 달리, 처벌은 토지 수탈과 이에 동반하는 '귀 자르기' 등 가혹한 형태를 취했다.  

 

아메리카 부상 이전 유럽 국가에서는 이처럼 수탈과 강탈이 반복되며, 임금 형태가 아닌 현물 형태의 지급과 신흥 부르주아지 출현의 발판이 마련되었다. 시민 계급 출현 이전까지 일상화된 폭력에서 부르주아지가 사용한 폭력이 더 많았다는 사실은 역사적, 경제적, 정치적으로 부정할 수 없다. 이와 더불어, 공장제 수공업 발달과 함께 군대의 국방력과 무기 기술도 발전했다. 금융업 발달 이전에 유럽 국가는 이에 대한 원조와 무역 · 교류로부터 선진 과학 기술의 실험 희생양을 노동 대중에게 전가했다. 특히 프랑스에서 나폴레옹이 부상했고,보나파르트 브뤼메르 18에서도 서술한 이러한 전쟁의 양상은 기술적 시험대에 불과했으며, 온갖 의회의 혼란과 전장의 실상이 벌어졌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17세기 프랑스 혁명, 자코뱅의 공포 정치와 그 반동으로 막을 내리기 전에도, 영국의 헨리, 조지, 엘리자베스 등 유명 군주들은 토지 수탈 법률을 정당화하기 위해 의회를 활용했다. 오늘날에도 국회는 수많은 노동자와 농민들의 생활을 개선할 입법을 지연하고, '개정'하며, 양적으로는 거대한 무력 집단을 형성하고, 질적으로는 노동 대중과 인민을 통제하는 '완화된' 도구로 기능한다. 19세기 무렵 노동 계급을 위한 정당이 부상하기 전까지, 자본주의 역사의 일부인 군주들의 개혁 역시 노동 대중에게 치명적인 법률을 더 빠르게 제정하고, 자신들에게 더욱 유리한 입지를 확보해갔다. 그들의 '완화된' 도구는 가히 반동이나 다름없는 집단을 가르킬 때도 유용한 표현일 것이다. 노동자의 정치적인 시도에 대해서는 침묵하다가, 정치적 문제가 불거지면 그제서야 조금씩 해결하는 우유부단한 태도는 한편으로, 15세기부터 신흥 부르주아와 소시민이 결합한 결과가 반동적 귀결, 즉 부르주아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점과도 이어진다. 이는 역사에서는 가르치지 않는자본의 경제학적 진실이다.  

 

28장 지배 계급적 폭력과 식민 본성 및 토지 수탈

 

정규 교육 과정을 마친 성년이 대학 진학으로 접하는 심화된 교육 과정은 기존의 교과 내용과 전혀 다른 관점을 다룬다. 순수 수학적 사고나 철학적 사유가 그러하듯, 이는 흔히 사회 통념적인 내용으로 이른바 공식적인오류를 가르치고, 기존 사고 방식의 기능 정지를 유도한다. 제국주의와 식민지라는 주제 역시나 교재의 역사적 서술에서도 깊이 다루어진다. 이는 영토 전쟁이라는 문제와 불가분한 관계에 놓여 있기 때문이다. 통합 이전 영국을 구성했던 분리 왕정 국가들의 내용은 그 대표적인 예로, 부르주아지(부유층)와 귀족들의 유흥 수단에 맞추어 자본이 발달했음을 밝힌다

 

중세 궁정 문학에 나타나던 기사도 정신과 기사 계급은 군대를 보유하며 영토 침략 전쟁 외에도, 지주들의 토지 수탈을 실행하고 농민을 폭력적으로 억압하는 수단들을 동원했다. 이러한 잔혹한 수탈 행위는 자본 거래가 출현하기 이전부터 토지 수탈의 형태로 버젓이 이루어졌음을 역사적으로 증명한다. 그 위력을 과시하는 것은 지금의 매체에서 폭격기와 국방력을 자랑하는 일과도 비슷하다.

 

이러한 맥락에서, 스코틀랜드 삼림 지역의 사례는 중요성을 지닌다. 이 삼림에 인위적으로 양을 풀어놓아 사슴의 수를 증가시키자, 귀족들은 사슴 사냥을 위해 스코틀랜드의 토지를 침략하며 토지 수탈을 확장해갔다. 울타리 치기(인클로저 운동)의 실상은 이처럼 농민의 공유지를 귀족층에게 빼앗아 그들의 사유지로 만들고, 오락에 불과한 사냥을 위해 토지 파괴와 농민 노예화가 자행되었음을 보여준다. 한 노인이 이 과정에서 군대로부터 불에 타 사망한 비극적인 사례도 발생했다

 

 울타리 치기는 미국과 멕시코 국경 지대의 거대한 장벽만큼이나 긴 역사를 가진다. 영국의 왕정 복고와 명예 혁명 시기만큼 울타리를 강화하려는 각국 정상들의 노력은 농민이노동자로 이름만 바뀌었을 뿐 실질적인 억압은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인간사의 모순을 보여주듯, 획기적인 사고는 때로 반동적 사유와 결합하여 잔혹한 수탈 방식을 정당화해온 예시가 많다. 따라서 우리는 누군가를 쉽게 지지하지는 않으면서 이러한 의문을 포기하지 않을 수 없다.

 

해외 한 사회주의 운동가가 자신의 조직 위력을 과시하며 원칙을 강령처럼 강조하는 태도는 비판적 검토가 필요하다. 노동 운동가이면서도자본의 빈약한 마르크스주의적 내용만을 답습하고, 그 강령의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위력만 내세우는 형태는민주적인 사기 행위라 불러도 무방하다. 그 이유라면 민중 운동의 힘은 벌써 미약해졌기 때문일 것이다. 준비되지 않은 채 빈약한 공동체 조직의 내부 원칙만을 그대로 답습하는 부조리를 여전히 목격한다. 그러나 각국의 군대는 늘 토지 수탈과 점유로부터 이익을 취해왔고, 사유지가 귀족에서 장성들로 바뀌기까지도, 현대 사회의 모습은 근대적 식민지의 본성을 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이처럼, 그들의 모습도 양태만 바뀌었지 당시 영국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는 않기 때문이다.  

 

APEC 이후 고조되는 세계 정세의 불확실성

 

APEC 공식 일정 종류 후, 미국의 대외 행보는 자국 내외의 정치적 동인에 따라 내전 양상을 조장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여지가 높다. 일련의 만찬 준비는 오히려 이러한 잠재적 충돌 상황에 대한 사전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러한 관측이 현실화된다면, 국내 언론의 호평과는 대조적으로 외신 보도는 대체로 긍정적이지 못한 평가를 기록할 여지가 짙으며, 이는 적지 않은 미국 자국민들에게 또다시 큰 충격으로 작용할 수 있다. 한편, 중국은 이러한 정세 변화에 대응하여 일시적으로 비상 경보 태세를 격상하고, 보안 및 단속을 강화하며 내부 안정을 도모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국내의 긍정적 평가와 별개로 세계적인 불안 요소가 이전과 다르게 더욱 가시화되고 있음은 분명해 보인다. 특히, 정상들이 도출한 관세 및 무역 성과는 근본적인 지정학적 경쟁 구도를 바꾸기 어려운 선언적인 종이 쪼가리에 불과할 수 있다는 점 역시 현 상황의 주요 특징이다. 모든 사안에는 저마다의 동인이 존재하듯, 이 같은 각국의 움직임에는 복잡한 지정학적 역학 관계가 작용한다. 

 

29 & 30장 자본주의적 차지 농업가 & 산업 자본

 

자본주의의 재생산과 인간의 장례(葬禮)

 

자본의 시간은 인간의 자아 실현 경로와는 정반대로 발전한다. 아시아 역시 이러한 부분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 부르주아지는 정치적 입장을 소멸시키려는 시도와 더불어, 농촌 사회의 지대를 점유하며 자신들의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농민이 임금 노동자로 전락하기까지, 농촌 사회의 토지 소유 문제는 현대 사회에서도 그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자본가들은 소규모 생산과 가내 공업을 넘어 생산 수단(불변 자본)을 더해, 잉여 가치를 착취할 준비를 마쳤다. 현대에 이르러 그들의 노력은 배가 되어, 임금 노동의 할당 대상을 여성에게까지 확대하면서 더욱 능률적인 도구로 활용할 수 있음을 파악했다.

 

실제로, 자본에서 언급된 바와 같이, 자본가들은 일찍부터 남성보다 여성을 종속시키거나 착취하기가 훨씬 용이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이는 지능적인 판단이 아닌, 능률적인 노동 수행 방식에 대한 고도의 이해에 기반한다. 그들은 일정 부분의 가사 노동을 더하고 가부장제를 폐지하면서,가족, 사유 재산, 국가의 기원에서 서술된 씨족 사회가 붕괴와 가족 해체 과정 속에서 자본주의에 복무할 유능한 인재를 모색하기 시작했다. 농지를 빌려 경작하는 지주로부터의 의무적인 토지 수탈이 자행되면서 공물 납부와 노동 착취가 결합하는 과정은, 인간의 소외만큼이나 복종하는 힘 또한 강력하다는 점을 수반한다. 그러한 자본주의적 행복이라는 정상화에 대한 중독에서 가족은 일부일 뿐일 것이다.

 

서구 사회의 영향력 아래에서 아시아는 특수하다는 견해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는 자본주의적 보편성이라는 식민지라는 암묵적인 전제를 숨기고 있을 따름이다. 따라서 더 이상 아시아는 특수한 지역이 아니며, 오히려 오랫동안 군주제 아래에서 또 다른 자본주의적 재생산을 위한 대체 용품으로 임금 노동자가 대두되었을 뿐이라는 점을 배제할 수 없다. 이에 대해서는 물론 여러 해석들이 존재하지만, 대체로 진단하는 결과는 자본의 결론에서 멀어진, 곧 세계적인 경제 발전의 힘을 추종한다는 점이다.

 

차지 농업가 역시 부농과 마찬가지로 대토지를 소유하며, 대공업에 종사하기 이전까지 막대한 부를 축적해갔다. 그들의 부는 기나긴 역사를 대물림할 수 있을 만큼의 액수를 소지했고, 농촌 지방의 살림을 거덜 내는 위력을 과시했다. 그들은 저렴한 토지를 매입하여, 현대에 이르러 농장 경영 및 외식 산업 및 용역(서비스)으로 유통되는 원두·차 사업 역시 식민지 토지를 기반으로 일부 소규모 사업 역시 확장시킨다. 여기에 유통되는 농산물들은 실질적으로 자본가의 생산 수단으로 이전됨과 동시에, 자본의 대도시로 이동된다. 이 과정에서 사업상의 거래는 은페되어 유통 시장에 따른 가격 상정 역시 임의적으로 이루어지며, 국내 시장 가격 형성에도 일조하게 된다. 여기까지는 유통 과정에 따른 경제학적 사실로 자본의 숨은 내용을 이룬다.

 

이는 임금 노동자가 여전히 가난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설명하는 원천이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 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변모하며, 일반적 생산의 외관과는 전혀 다른 자본의 합법적 착취를 숨기고 있다. 인간은 노동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생각을 통제당하며, 벌이를 하지 않으면 생존할 수 없는 소득 이상은 허황된 목표라 여기게 된다. 또한 자본가가 제공하는 안락한 임금 벌이에 만족하면서, 또 다른 형태의 부의 착취를 고도로 발전시키고, 농촌 지역의 파괴에 일조하게 된다는 점은, 자본주의에 평생 동안 복무한 결과로 나타난다.

 

인간은 삶에 집착하지만, 실제로 묘지와 장례 절차마저 자본의 문제의 연속이며, 이는 인간의 건강 문제에서부터 누적된다. 이처럼, 우리의 자아 실현은 실제로 자본주의와 기계적 재생산 및 반복의 일부로 나타나며, 그 형식만을 수행하면서 물질의 일부가 된다. 여기서 발생하는 소외는 농민이 일부 토지를 수탈당하면서 발생하는 여러 문제와 임금 노동자로의 신세 전락이라는 또 다른 계급적 문제를 드러낸다.

 

식민지 근대화와 우파적 공세

 

자본을 공부하면서 민주주의 운동의 진실에 접근하는 과정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여전히 학생의 위치를 벗어나지 못한다. 이른바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서술로 말하자면, 일부 소시민층이 부인하려 해도, 암묵적인 식민지 영토의 전제가 지속되는 한, 개혁 정부 역시 서방 세계와의 긴밀한 접촉으로부터 식민 정부의 역할을 수행한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이러한 '식민지 근대화'가 초래한 치명적인 공모 관계는 오히려 '우파적 공세'와 흡사하다. 이는 결국 자본에 대한 또 다른 복무일 뿐이다. 그들은 서로를 비난할 자격이 없다. 입장의 차이만 있을 뿐, 본질적으로는 같은 편으로 수렴될 수 여지가 높다. 이것이 바로 '선한 영향력'의 가장 큰 흠이다. 보수주의를 표방하려는 일부 좌파(그들 스스로는 부정하고 싶겠지만) 내부에는 실로 많은 속류화된 오류가 내재된다. 그들 자신이 바로 또 다른 온건한 '모순' 덩어리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당장은 아니더라도 분명히 표출될 것이다. 따라서 기존의 정치적 접촉과는 거리를 두는 것이 현명하다. 현재의 언론 공세는 보수주의와 충분히 결탁되어 있으므로, 그 내용을 '팩트' 자체로 수용하기에는 과거 검찰 문제만큼이나 상당한 '오염'이 묻어 있다.

 

지면에서는 심도 있게 다루어지지 않지만, 부동산 문제가 여전히 중대한 과제로 대두된다. 이번 선거에서 투표한 사람들은 주택 문제의 '안정화'를 기대했으나, 그 실효성은 아직 미미한 수준이다. 이는 정권 초기에 해결하기 어렵다 치부하며 보류한 결과이다. 내부적으로 모든 정부가 그러하듯, 보좌관과 직원들은 대리 역할에 그치고 실질적인 개혁 의지는 소멸된다. 이는 매우 우려스러운 사실인데, 정부의 일원이 되는 순간, 아무리 의로운 인물일지라도 그 모든 시각에서 본인 역시 시스템에 통제되기 때문이다. 이를 혁명적 좌파들이 과연 감당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이는 대부분의 인물이 정권을 잡으면 정책은 실종되고, '포퓰리즘'이 대두되는 결과와 같다. 예를 들어, 베네수엘라의 차베스는 정권 초기만 하더라도, 좌파 개혁주의를 내세웠으나, 그 정책의 실상과 결과는 토지 개혁 실패와 노동 경제 발달 추락을 동반해 반동 정권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처럼, 신뢰할 수 없는 정부 구성 자체와 그곳에 복무하는 관련 인물들, 정권의 실태를 모두 조사할 필요가 있다. 의원들은 자신에게 이로운 측면에서만 문제를 보기 때문에, 이 핵심 문제를 다루려 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이번 네팔 혁명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급한 중대를 쉬쉬하는 분위기가 바로 이런 방식으로 형성된다고 볼 수 있다

 

31장 산업 자본가의 탄생


자본주의적 식민지 무역과 착취의 역사

 

식민지 형성 과정에서 상업과 유통 거래가 발전했다. 자본가들은 농노를 예속시키고, 노동자를 노예화하면서, 임금 노동에서 잉여 가치를 착취하기 시작했다. 또한, 기존의 전통적 수공예 장인들을 자본가의 수중에 도구화했다. 이 과정에서 지주와 자본가 간의 공장제 소유를 둘러싼 부르주아지 내부 논쟁이 부각되었다. 그러나 공장의 수립은 여성 및 아동 노동 착취를 무분별하게 짜낼 수 있었고, 잉여 순환의 반복 속에서 자본가들은 자신들의 착취 수단들을 정당화하기에 이른다.

 

농경 사회에서는 자급자족이 이뤄질 수 있었지만, 지주들은 결국 자본가들의 손을 들어주었다. 그들은 군주제를 더욱 강화하면서, 막대한 정치적 부와 법률적 종속을 노동자들에게 전가시키는 꼼수를 구사하게 된다.

 

지금까지의 역사는 부르주아지의 역사라기보다 노동 계급의 역사라 불러도 무방하다. 특히 이탈리아는 상인 자본, 네덜란드는 상업 무역이 가장 발달한 최초의 국가였으며, 이로 인해 자본가로 부상하기 위한 부 축적이 용이했다. 유럽 상인들은 아메리카 및 아프리카 대륙 발견과 더불어 식민지 무역을 발전시켰다.

 

대영 제국은 영토 확장으로부터 식민지의 재식 농장화(플랜테이션)와 노예 농업을 발달시켰다. 현재의 미국 뉴잉글랜드 지역은 영국의 식민지적 유산이 많이 남아 있어, 식민지 무역의 적절한 예시로 확인된다. 재식 농업은 원주민들을 거주 보호 구역으로 몰아넣는 계기가 되었으며, 이로부터 식민지가수렴된다.

 

치부를 쌓은 무역 상인들은 자신들의 덕()을 의식적으로 확장시켰으며, 노예들을 의식화시키는 과정 속에서노예화가 학습되었다. 상인 자본 외에도, 무역을 본업으로 삼는 장인 계열 출신들이나, 지주의 농지를 대여하여 농장을 경영하는 차지 농업가가 부농을 거쳐 자본가로 성장했다. 이러한선진적인’, ‘진보적인’, 착취 수단은 대러시아에서도 순환의 형태를 반복해서 확장된다

 

각 대륙과 국가에서는 특수한개별적인 산업이 발달했으며, 아시아 역시 예외가 아니었다. 이를테면, 중국의 아편 및 차 산업은 대영 제국으로 수·출입되면서, 식민지 영토와 제국의 속성을 강화시켰다. 현재 소비되는 대부분의 산업 요소들은 이러한 거래에서 파생된 결과물이다.

 

금융업의 여파

 

영국 산업 혁명의 여파로 산업 자본이 발달했으며, 유럽 영토의 대부분은 부르주아지의 소유로 이루어졌다. 잉글랜드는 산업적 부를 독차지했고, 각국의 산업 자본가들은 전 세계와 조약을 맺으며 부와 지배력을 한층 더 축적해갔다.

 

일반적으로, 노동 계급의 생산과 소비 문제가 주로 거론되나, 실질적인 자본주의적 문제의 핵심은 유통과 축적에 있다. 생산과 소비 문제는 자본주의의 한 단면에 불과하며 부르주아지들의 과거 논쟁이나 다름없다.

 

식민지 건설과 노예 무역 발달은 자본의 이자를 증식하기 위한 온갖 방법들을 거래 수단으로 대두시켰다. 대부업 및 고리대금업은 은행 발달의 가장 대표적인 예시이다. 식민지 영토 내 원주민사냥을 개시하면서현상금 제도’, 토지 수탈, 노예화를 강화시키고, 이를 기반으로, 전 세계 식민지 사업을 건설했다. 나아가,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위적인 자연 재해(기근)를 일으켰다. 은행 탄생의 비밀은 이러한 원주민 학살과 이자 놀이로부터 창출된 천문학적인 거대 자본의 역사적 형성에 배경이 된다는 점을 간과할 수 없다.

 

용어 사용에 있어 개념은 상이할 수 있으나 무분별한 남용은 오류를 전제하듯이, 문명의 진보를 말하면서 동시에 식민지를 정당화하는 세력을개혁주의자라 불렀다. 이는 역사 진행의 기관차이자 노동자들의 염원을 짓밟는 가장 큰 정신으로도 작용한다

 

현대 국어에서장사라는 말 속에는 이러한 임의적인 거래 가격 형성과 노동 착취를 빚어낸다. 상품과 교환이라는 작품 속에는 또 다른 잉여 노동이 감춰져 있기 때문이다. ‘자영업과 중산층(일부 소부르주아)은 대자본가가 되려는 꿈을 꾸지만, 정작 노동하는사장들은 자본가로 거듭날 수 있는 돈 놀음 속에서 대출을 즐기며 극히 소수에 불과한 자본의 도박에 쉽게 매료된다. 시중에 유통되는 성공 신화는 바로 이 소수에게 부가 집중되는 형태를 나타내는 한 현상의 일부로 기능한다.

 

농촌 지역에서도 이러한 사업을 개시하고자 자신의 영토를 파괴하는 줄도 모르고 온갖 공사에 돌입했다. 자연 현상과 가부장제의 폐지를진보주의라는 이름으로, 착취 및 영토화하여 또 다른 농민 학살이 자행된다. 여기에 부르주아지들도 가세해 농민의 농촌을 자신의 이름으로 어느새 대체하고 그것을 전통이라 부른다. 이는 서구 사회로 인해 파괴된 또 다른 경제적 침체기인 현재를 인식한다면 명확해진다.

 

필자가 우려하는 부분은 단순한 정치적 입법 절차의 개선보다 이러한 자본의합법화를 더욱 강화하려는 시도들이다. 현재의 심각한 문제를 인식하는 소수의 독자들은 자본의 요지를 올바로 파악하고, 정치적 투쟁에서 나타나는 여러 입장들의 양상과 모순을 분명하게 짚어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똑같은원점 초기화를 반복할 것이기 때문이다.

 

자본의 내용은 처음에는 어려울 수 있다. 그러나 유인물로만 학습된 현재의 문제가 내포하는 오류를 극복하고, 심화된 내용까지 한 단계씩 밟아간다면, 우리의 의미는 충분히 전혀 달라질 수 있다. 그것은 지금도 자신이 부르주아임을 자처하고, 프롤레타리아를 대상화하여 희화화하는 작자들의 패배주의에 맞서 계급 투쟁을 올바로 숙지하는노동자의 책일 것이다.

 

자본: 자본주의 비판과 노동자의 현실

 

맑스의자본1권은 자본주의 생산 양식의 근본 구조와 그 작동 원리를 과학적으로 해명한다. 33장까지는 그의 생전에 완성된 유일한 부분이며, 엥겔스의 헌신적인 편집이 없었다면 세상에 나오기 어려웠을 만큼 방대한 지식과 심오한 안목을 담아낸다. 거꾸로 선 헤겔의 변증법을 올바로 세우고, 자본주의의 경제 법칙을 밝혀낸 이 작업은 실제로 성경 다음으로, 많이 읽히는 노동자의 책이라는 역사적 지위를 얻었다. 자본은 본질적으로 노동하는 인간의 문제점을 엄밀하게 짚어낸 정치경제학 비판서이다. 당대의 모순을 종합적으로 검토하며, 이 저작은 자본가의 수중에 있던 생산 수단과 그들이 행하는 착취의 진실을 노동 계급에게 폭로한다.

 

수공업에서 공장제 수공업, 그리고 기계화로 발전하는 자본주의의 역사는 현재에도 반복되는 중이다. 특히 노동층 독자들에게 자본 독서는 이를 파악할 의미를 곱씹는 기회가 된다. 다만, 마르크스주의와 여러 운동들은 자본의 일부에 불과하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그의 과학적 증명에도, 오늘날 노동 현장의 생산 수단은 여전히 자본가의 수중에 놓여 있다. 자본주의와 식민지 발달에 따라 생산 수단과 생산 조건에 대한 자본의 논리는 더욱 교묘하고, 극악무도하게 진화했다.

 

새로운 사회주의가 반동적 사상을 낳고, 잘못 전파된 공산주의가 또 다른 통제를 강화하는 결과를 초래했음에도, 자본은 노동자가 충분히 조직을 이룰 수 있으며 그 성과를 발휘할 날이 온다고 밝힌다. 노동자의 유산은 다름 아닌 자본가의 수중에 있는 노동 수단과 조건이며, 노동자 집단은 현재의 수단들을 자신들의 수중으로 되돌릴 수 있다. 그러나 모든 만사가 쉽게 이루어지지 않듯, 이는 계급 투쟁을 요구하는 중대 문제이다. 따라서 현실에 가려진 노동자의 투쟁은 여전히 중요하며, 모든 노동자는 자신의 생존을 위해서도 소멸할 수 없다.

 

마르크스는 인간이 바라는이상적 낙원을 문제로 여기고, 자본주의라는 현실을 진단했다. 정치경제학은 이 현실을 증거로 삼아 자신들의 논리를 강화하고 있다. 각국의 노동자들이 이 논리를 구분하고,자본을 학습하는 일은 비판적 의미에 있어서도 매우 유익하다.

 

노동자들이 언젠가 자본가의 수중에 있는 공장을 점거하고 자신의 온전한 시간을 쏟게 될 때, 비로소 우리 사회는 자본의 고질적인 해악, 자본가의 잉여 가치 창출을 위한 합법적 독재, 그리고 부르주아지들의 독단적 국부와 법을 문제 삼을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작은 실천들이 모여 새로운 모습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에서, 노동자들이 자신을 낙담만 하기에는 아직 이르다. 우리의 로도스는 바로 이곳에서 시작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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