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6. 계급들
임금, 이윤, 지대를 각각의 수입원으로 삼는 노동력의 소유자, 자본의 소유자 및 토지의 소유자 곧 임금 노동자, 자본가, 토지 소유자는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에 기초한 부르주아 사회의 3대 계급을 구성한다.
부르주아 사회의 경제적 편성이 가장 폭넓고 전형적으로 전개된 지점은 명백히 영국이나, 이곳에서조차 계급 구성이 완전히 분명한 또는 전형적인 형태로 정립되지는 않는다. 비록 농촌에서는 도시에서보다 그 정도가 덜하지만, 중간적·과도적 계급의 존재가 계급 간의 구분을 도처에서 모호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그러나 생산 수단을 노동으로부터 부단히 분리하고 분산된 생산 수단을 대규모로 집중시키는 과정, 곧 노동을 임금 노동으로, 생산 수단을 자본으로 전환하는 것은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의 내재적 경향이자 불변의 발전 법칙이다. 이러한 운동 법칙에 상응하여 토지 소유 또한 자본 및 노동으로부터 독립적으로 분리되며, 종국에는 모든 토지 소유 형태가 자본주의적 생산 양식에 적합한 구조로 재편된다.
가장 먼저 해결해야 할 과제는 ‘무엇이 계급을 형성하는가’라는 문제이다. 이 질문에 대한 해답은 ‘무엇이 임금 노동자, 자본가, 토지 소유자를 세 개의 거대한 사회적 계급으로 규정하는가’ 라는 물음에 답함에 따라 필연적으로 명백해진다.
우선 주목해야 할 점은 수입과 그 수입원의 동일성이 하나의 계급을 규정하는 표지로 나타난다는 사실이다. 여기에는 세 개의 거대한 사회적 집단이 존재하며, 그 구성원인 개인들은 각각 임금, 이윤, 지대에 기반하여, 곧 자신들이 보유한 노동력, 자본, 토지 소유의 가치 실현에 기초해 생활을 영위한다.
그러나 이러한 관점을 견지할 경우 전문직 (자유 직업인)과 공무원 (정부 관리) 또한 별개의 두 계급을 구성해야 한다. 그들은 서로 다른 두 사회 집단에 속하며, 각 구성원의 수입이 저마다 동일한 원천에서 형성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논리는 사회적 분업에 따라 노동자뿐 아니라 자본가와 토지 소유자가 각종 이해관계와 위상에 따라 무수히 세분되는 상황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예컨대 토지 소유자의 경우 과원, 경작지, 삼림, 광산, 어장 소유자 등으로 세분화될 수 있다.
(엥겔스: 여기에서 원고가 중단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