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천 명인이 되었습니다 - 목욕 가방 들고 벳푸 온천 순례
안소정 지음 / 앨리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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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시작하며 - 꿈 대신 행복을 발견했습니다. 가 무슨 말인지 너무 너무 알 것 같아요. 일본 온천은 행복이죠. 벳부쪽은 아직 가보지 못해서 이 책을 통해 벳부의 행복을 조금 나눠받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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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뜰 살림 상식사전 - 집 구하기, 청소, 세탁, 요리까지 한 권으로 완성
쭈쭈뽕(신윤경) 지음 / 길벗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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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오!!! 짝짝짝.

살림계의 성문기본, 정석과 같은 느낌이다.

문제별로 길지 않게 정리된 것들도 좋았고

막 이쁜 사진으로 압박하지 않는 것도 좋았다.

펜들고 공부하는 기분으로 봐지는 성향도 좀 있고.

여튼 한번 쫙! 읽어두면 살림 기초를 뗀 기분이다.

전형적인 주입식 교육 시대로서 암기용 기초교재? 같은 느낌? ㅎㅎㅎㅎ

최근, (최근이 아닌가? 여튼 내가 느끼기에는) 살림관련 책들이

쏟아지는데 왜 이럴까 하는 생각을 해봤다.

예전에는 살림은 여성의 노동으로

집안에서 엄마의 살림을 딸이 함께 하면서 익혀나갔던 종류의 일이였는데.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아지면서

함께 살림을 익힐 기회가 없었던 채로

(엄마가 알려주길 원하지 않기도 하고, )

아는 것이 없이 자신의 살림을 꾸리게 되는 경우가 늘어서가 아닐까 싶다.

여성뿐 아니라 남성이 혼자 살거나 하는 등의 이유로 살림을 하게 되는 경우도 생기고.

살림이라는 게 날 잡고 배운다고 배워지는 게 아니다보니...

온통 초보들, 어깨너머로 배운 것도 없는 사람이 살림이라는 실전에 던져지다 보니

이런 책들이 쏟아지는 게 아닐까?

입문과정없이 그냥 매일매일을 일단 때우는 느낌으로 살아가는 지금으로선

집장만-살림장만-청소-정리-세탁-요리로 이어지는 일련의 내용들이 살림의 입문서 같은 느낌이라

비로소 안정적이며, 정리된 정보를 얻게 되었다는 느낌이다.

살림 초보, 근본없는 살림러 (바로 나) 에게 필 정독! 추천이다.

ps. 근데 내용과는 상관없이 왼쪽 페이지에서 텍스트가 끝나면

오른쪽 페이지를 그냥 하얗게 비워두는 걸 보고 깜짝 놀랐다.

처음에는 인쇄 불량인 줄 알았는데

한페이지가 아닌 걸 보니 그냥 비워두신 듯.

근데 넘 허전하다. 간단한 일러라도 하나 넣어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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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청소일 하는데요? -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김예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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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독립출판물로 나왔을 때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던 책이다.

21세기에서 다시 나왔는데...

그 때 나온 책이랑 내용이 다른가?

책을 낸 후의 이야기들이 실려있는 걸 보면 예전 책이랑 다르거나

조금 더 추가되거나 한 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좀 답답하다.

제목 페이지 빼고, 한페이지에 6컷 정도의 컷만화 형태라 굉장히 빠르게 읽어버릴 수 있다. ㅎ

받은 자리에서 후루륵 읽어버려서 미안할 지경.

그림 컨텐츠를 소비하는 건 언제나 좀 미안타.

일주일 꼬박 그려 올린 웹툰 한 회 보는데 1,2분 걸리니 뭐... ^^;;;

디테일은 모르지만 단색에 배경 등이 많지 않은 인물 중심이라 일반적인 웹툰 만화 퀄리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걸렸을텐데.

흠...

건강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수단으로서

청소일을 택해 하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다.

청소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읽고 싶었는데

이젠 독립출판 버전에는 더 실려있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엄마의 이야기가 조금 궁금했다.

저자에게 청소일은 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일이다.

하고싶은 일로 돈을 벌고 책임을 질 수 있게되면 그만둘.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일도 아닌 그냥 돈받은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해내는 일.

그 일을 함께 하고 있는 엄마도 이 일은 과정인가?

뭔가 원하는 다른 일을 위해 하는 일인걸까?

경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하면 제대로된 사회인 취급을 받기 어려운 사회에서

책임감있는 선택과 실천을 해나가는 저자가 단단하게 느껴진다.

이 사회에서는 그녀가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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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병원영어 이야기 - 미국 드라마로 배우는 기초 필수 영어회화
이근영 지음 / 키출판사 / 2018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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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공부를 하던 중

의학 미드를 보다가 의사가 되어야겠다고 꽃혀서

의사가 되셨다는 저자분.

멋집니다.

영어만 잘 하는 것도 어려운데,

의사도 되시고.

요즘은 주는 사람한테 몰아주는 시대라니까.

미드를 보면서 병원에서 쓸 표현들을 골라놓다가 시들해졌었는데

근무하는 병원에서

병세를 설명하지 못하는 외국인 환자를 보고

병원 영어를 내야겠다는 결심을 하게 됐다고.

파파고라거나 변역기로는 한계가 있다는 걸 체험한 순간이였다고.

외국 여행을 나갈 때

그리고 가끔 외국에서의 생활을 꿈꿀 때 제일 먼저 걱정스럽게 생각되는 순간이

아플 때다.

다른 상황들은 뭐 어떻게든 되지 않겠나 싶은데

급한 증상으로 아프면 도대체 어떻게 하나 하고 겁이 나는 거다.

사실 이 책에 실린 표현들을 알아듣고 사용할 수 있을 정도가 되려면

그냥 영어를 잘 해야할 거다.

상황이라는 게 배운대로, 읽은 대로만 흘러가 주지는 않으니까.

지금의 수준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면

이런 단어들이 있구나

내과에서는 이런 단어, 피부과에서는 이런 단어들을 쓰는구나.

아프다는 표현이 이렇게 다양하구나!!!

라는 걸 깨달아 두는 정도?

그래서 혹시 혹시 만약의 경우 병원에 갔을 때

이 지구에 없는 외계별에 나혼자 떨어진 거 같은 느낌은 느끼지 않을 수 있도록 하는 거?

정도만 되도 훌륭하겠다.

부위별 명칭, 과별로 자주 사용하는 단어들, 병원의 상황마다 듣게 되는 질문과 안내 문장.

등등이 나름 꼼꼼하게 정리되어 있다.

병원 방문에서 입원까지 일련의 과정에 따른 상황문과

특정 과별 상황문들은 미드에서 뽑은 문장들로 잘 정리되어 있다.

미드에서 뽑은 문장이라고 하지만

해당 미드를 본 적이 없어도 상관없다.

그냥 병원에서의 상황정도로 이해하고 읽으면 되겠다.

거기에 과별 병에 의학상식까지 실어두었다. ㅎㅎㅎㅎ

하두 낯선 영어에 치이다보니 의학상식 코너가 쉬어가는 코너같은 느낌이 든다. ㅎㅎㅎ

여튼! 한번쯤은 이렇게 정리된 영어책이 있었으면 했다.

하지만, 이 책으로 든든해지거나 하려면, 그냥 영어를 잘하게 되는 걸 바라는 것이 맞을 듯.

다만 읽어두고 조금이라도 가까이두고 단어들을 너무 낯설지 않게 해두는 것 정도와

친절하게 덧붙인 처방전 보는 법, 약통 보는 법 등을 익혀두어 아주 기초적인 부분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을 정도만 되면 아주 아주 성공한 사례가 될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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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하고 거대한 뜻밖의 질문들 - 생명의 탄생부터 우주의 끝까지
모리 다쓰야 지음, 전화윤 옮김 / 아날로그(글담)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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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인터뷰집은

답하는 사람이 가지고 있는 컨텐츠에도 지대한 영향을 받지만

질문하는 사람의 명확하고, 방향성 있는 질문이 그 질을 상당히 좌우한다.

저자의 직업(다큐멘터리 감독)이 떠오르는 구성이다.

다만 다큐멘터리는 영상 편집과 구성을 통해 감독, 작가의 의사가 전해지는 반면

(나레이션을 통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다큐도 있기는 하지만......)

이 책의 경우 직접적으로 저자의 생각이 전해진다.

그런데, 제목이 왜 이럴까?

딱히 이상하지도 않고 뜻밖이지도 않은데? 거대하기는 하다만.

인간은 왜 죽는지

인간은 어디서 왔는지

진화란 무엇인지

살아있다는 건 무엇인지

죽음을 결정하는 건 누구인지

우주에는 생명이 있을지

우주는 앞으로 어떻게 되는지

나는 누구인지

뇌는 왜 이런 질문을 하는지

과학은 무엇을 믿는지

가 이상하고 뜻밖인가????

제목의 의도를 모르겠다.

하여튼 위와 같은 질문들을 과학계의 지성들에게 던지고 이어간 문답들이 정리되어있다.

위 질문들은 가끔, 아주 가끔 한번쯤 떠올려봤던 의문들 아닌가?

하지만, 결국 답없는 생각의 회전속에서 언제나 마무리 되지 않는,

혹은 답은 없는 질문들이라고 생각하고 살아왔던 거 같은데.

과학계의 지성들이라면!

굉장히 굉장히 명확한 답을 1+1=2 와 같은 답을 줄 수도 있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게 되는 거 같다.

(언제가 1이라는 숫자의 공허함. 존재치 않고 그저 인간이 부여한 의미이며 약속일 뿐이라는

누군가의 현학적인양 던진 허무함의 공을 받은 적이 있기는 한데, 잠시 잊고 형용사로 사용해본다.)

그런데, 과학자들의 답들도 참,

문학적이면서, 모호한 설명들도 좋아하는 것 같다.

누가 죽음을 결정하는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다누마 세이치의 경우도

유전자의 관점에서 인간의 신체가 '꿈의 여관'이라는 식으로 설명을 한다.

물론 유전자 중심의 설명이 이어지기는 하지만,

저 단어를 듣는 순간 그다지 과학적이지 않은 판타지적 상상이 머리를 지배하게 되는 건 어쩔 수가 없었다. ㅎㅎ

그리고 여전히 완벽한 답을 가지고 있지 않은 과학자들은

어떤 문과적 상상력을 지닌자들보다 더욱 상상력을 가지고 있어야 겠다는 생각이 드는 질의응답들이 이어진다.

근원을 찾고 찾고 찾는데, 여전히 닿지 않은 답을 향해 수없이 많은 다리를 짓고 부수고 있는 존재들인 것이다.

우주생명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 나가누마 다케시에게서 소개받은 서관충처럼 문명 지구에 존재하는 생명인데도 명확하게 알지 못한다. 그런데 우주 생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에 대해 지켜보고 있자니

과학이란 내가 알던 것이 아닌 것 같기도 하고. ㅎㅎㅎㅎ

각각의 질문들과 답에 대해 생각을 정리하고 내용을 정리해두면 좋겠지만

그저 텍스트를 따라 읽는 것만으로도 헉헉. 쉽지 않았다.

낯선 단어와 개념들이 쏟아져서...

문과인간이라고는 사용하는 단어와 개념의 체화도가 확연히 차이가 있다.

저자 모리 다쓰야는 흠, 그래도 알고싶어하는 인간인 것이다.

나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는 건, 좀 속상하다.

비슷하지만 게으른 사람이라고 말해야겠다.

재미있게 읽었다.

하지만, 이해했다고는 말하지 못하겠다. ㅎㅎㅎㅎ

반복 읽기가 필수인 책이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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