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청소일 하는데요? - 조금 다르게 살아보니, 생각보다 행복합니다
김예지 지음 / 21세기북스 / 2019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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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독립출판물로 나왔을 때 어떤 내용일까 궁금했던 책이다.

21세기에서 다시 나왔는데...

그 때 나온 책이랑 내용이 다른가?

책을 낸 후의 이야기들이 실려있는 걸 보면 예전 책이랑 다르거나

조금 더 추가되거나 한 거 같은데

이 부분에 대한 내용이 없어서 좀 답답하다.

제목 페이지 빼고, 한페이지에 6컷 정도의 컷만화 형태라 굉장히 빠르게 읽어버릴 수 있다. ㅎ

받은 자리에서 후루륵 읽어버려서 미안할 지경.

그림 컨텐츠를 소비하는 건 언제나 좀 미안타.

일주일 꼬박 그려 올린 웹툰 한 회 보는데 1,2분 걸리니 뭐... ^^;;;

디테일은 모르지만 단색에 배경 등이 많지 않은 인물 중심이라 일반적인 웹툰 만화 퀄리티는 아니지만

그래도 오래 걸렸을텐데.

흠...

건강하다.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가장 효율적으로 경제적 자립을 이룰 수 있는 수단으로서

청소일을 택해 하고 있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놓고 있다.

청소일에 대해 좀 더 구체적인 이야기들을 읽고 싶었는데

이젠 독립출판 버전에는 더 실려있나?

이 책을 읽으면서

나는 엄마의 이야기가 조금 궁금했다.

저자에게 청소일은 생활을 책임질 수 있는 수단으로서의 일이다.

하고싶은 일로 돈을 벌고 책임을 질 수 있게되면 그만둘.

저자의 표현대로라면 특별히 의미를 부여할 일도 아닌 그냥 돈받은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해내는 일.

그 일을 함께 하고 있는 엄마도 이 일은 과정인가?

뭔가 원하는 다른 일을 위해 하는 일인걸까?

경제적 자립을 이루지 못하면 제대로된 사회인 취급을 받기 어려운 사회에서

책임감있는 선택과 실천을 해나가는 저자가 단단하게 느껴진다.

이 사회에서는 그녀가 어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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