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락방 클래식 - 은밀하고 유쾌한 음악 속 이야기
문하연 지음 / 알파미디어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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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저자분에 대한 흥미가 더 높았던 책.

주부로 살다가 사십대 후반부터 예술 분야의 글을 기고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클래식 뿐 아니라 그림에 관한 글도 쓰셨다고.

중년 여성의 삶을 소재로 한 에세이도 쓰고.

세종문화회관에서 올린 가극의 글도 쓰고!

현재는 영화 시나리오, 드라마 대본까지 도전 중이라고 한다.

어떻게 이렇게 종횡무진일까?

어떤 사람일지 궁금해지는 이력이다.

앞서말한 가극 제작 작업을 하면서

클래식 서적에 관한 책 작업도 함께 하면서 좀 더 클래식에 가까워진, 느낌이였다고

하는데, 그런걸까? 어떤 느낌인건지 궁금하다.

전공자가 아닌만큼

사조니 음악적 이론을 바탕으로 이야기하는 것이 아닌

이야기, 예술가의 삶을 바탕으로 곡을 소개한다.

그 편이 스스로도 좀 더 흥미롭게 다가갈 수 있었고

읽는 사람에게도 그러하리라 생각했다고.

실제로 공부할 것이 아닌

즐기기 위한 매체로서의 클래식은

이야기가 있는 것이 감정을 실어 듣기에 좋다.

전체적으로 음악에 관한 이야기보다는

음악가의 삶에 좀 더 촛점이 맞춰진 책이다.

그러다보니 많은 음악가를 다루고 있지는 않다.

한 음악가를 6장에 걸쳐 다루기도 하면서

좀더 디테일하게 미쳐 몰랐던 개인의 이야기를 전해준다.

최근 클래식 관련 서적들이

본문에 큐알코드를 실어서 바로 음악을 들을 수 있게 하는 것이

추세인데 이 책은 그렇게 접근하지는 않았다.

궁금하면 찾아듣겠지. 일까?

뭐랄까. 개가 그랬데 글쎄~ 하는 수다를 한참 들은 느낌?

그래서 시간 넘어의 음악가들이 조금 가까워져서

그들의 음악을 조금 더 아~ 그랬구나 하면서

친근하게 듣게 해주는 효과가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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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릴 게 없는 냉동 테크닉
니시카와 다카시 지음, 김선숙 옮김 / 글로세움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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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어설프게나마 살림을 한다고 하면서 가장 스트레스 받는 건

식재료 관리다.

장보기부터 시작해서 효과적인 저장, 사용까지.

여전히 미숙하기 짝이 없어서

냉장고에서 숨죽이다 쓰레기통으로 직행하는 식재료가 적지 않다.

가정 살림을 관리하는데 있어 가장 많이 이야기되는 것이

냉장고 관리인데 영, 늘지가 않는다.

그 와중에 눈에 팍! 들어오는 제목.

냉동했다가 먹는 건 맛이 없어진다는 몇 번의 경험을 통해

애초에 냉동 식품이 아닌 것은 냉동 시킬 생각을 잘 안하는 편인데

뭔가 프로의 가이드를 받으면 다를까? 하는 기대가 뿜뿜.

저자는 83년생 일본인으로

식품영양학과를 졸업해서 냉동식품 회사에서 일하다가

현재 냉동전문가로 활동한다고 한다.

(냉동 전문가라는 단어 자체가 참 낯설다.)

인스타를 잠깐 봤는데

다양한 냉동 제품을 개발, 홍보하는 듯.

우선 냉동을 하는 시점!

싱싱할 때! 맛있을 때!

냉장고에 넣어두다가 시들시들해지는 시점이 아니라

장본 후 바로 다듬어서 냉동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열기 빼고, 공기 빼고, 물기 뺴고!

바로 요리할 수 있도록 어느 정도 데치거나, 양념과 함께 얼리는 등

사용하기 편리하게 냉동해두어야 한다.

그리고 냉동해 놨더라도 가급적 한달 안에 모두 소화한다.

관련한 가이드로는 조리할 계획이 없는 식품을 사서 얼려두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해동법은 가열해동, 빙수해동, 유슈해동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생각보다 다양한 식품의 냉동 방법을 안내하고 있다.

다만 원래의 식감을 그대로 지켜내는 방법이라는 건 없는 듯.

먹을 만큼 사서 바로 사용하고 남는 것은 잘 손질해서 냉동시킨 후

빨리 사용하는, 기본적인 룰이 베스트 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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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호랑이 책 - 그 불편한 진실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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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땅에서 살아온 호랑이들의 억울한 이야기.

일제 시대 때 국내 호랑이 씨를 말렸다고 알려져 있지만

조선시대부터 꾸준히 국가정책 차원에서

호랑이를 죽여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위험한 것, 흉한 것으로 만들어 무차별로 죽여왔으면서도

산신과 악한 것으로 부터 지켜주는 힘을 가진 존재로

삼아 의지해 온 이중적인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역사 속에서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자세는 언제나 오만하고 이기적이다.

자연의 힘은 그런 인간을 때때로 응징해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퀴벌레에 대적할 끈질김과 욕망을 지녔을 뿐 아니라

같은 인간을 수단으로 삼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생각할 줄 모르는

인간들은 자연을 파괴해왔다.

호랑이가 없는데 호랑이의 국가임을 자칭하는 모순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의도는 알겠으나

분노와 절망 외에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지를 제시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이제 사라진 호랑이에 대해 왜곡되지 않은 이미지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의

구체적인 행동 방향이랄까?

미래와 전체를 보지 못하고

놓쳐버린 것들이 호랑이 뿐일까.

미련한 인간의 역사이지만,

조금씩이라도 공멸의 시간을 늦출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고 많이 이야기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들이 할 수 있는 환경보호 등의 방법은 큰 문제를 가리고

문제를 개인에게 돌리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도적으로, 구조적으로 아닌 것들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안되고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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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낭독 - 내 마음에 들려주는 목소리
서혜정.송정희 지음 / 페이퍼타이거 / 202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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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차분한 분위기의 표지가 인상적이다.

롤러코스터 남녀탐구생활의 여자 나레이터 목소리로 알려진 서혜정 성우와

연기와 낭독을 함께 하는 송정희 두 분의 공저다.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1장은 서혜정 성우님의 낭독과 관련된 어린 시절 이야기를 포함한 에세이

2장은 송정희 님의 낭독에 관한 에세이

3장은 낭독하기 좋은 구절이 발췌되어 실려있다. 총 16편으로 소설 뿐 아니라 보고서 타입, 시, 라디오 오프닝 멘트 등이 포함되어 있다. 어떤 팁이라거나 가이드는 일체 없이 그냥 발췌된 내용이 실려있다.

4장은 낭독과 관련된 질문에 답변하는 파트다.

5장은 30일간의 낭독이라고 명명되어 있다.

매일의 낭독을 함께하는 한마디라고 해야할까? 시작하는 느낌, 공간, 낭독을 위한 가벼운 제안 등이 하루 한 문장씩 실려 있다.

프로로 성우일을 하고 싶거나 하는 사람을 위한 책은 아니고

취미로 낭독을 즐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첫 책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디테일한 방법 같은 것은 본문에서 안내하는 배우거나 경험해볼 수 있는 장소에서 보다

구체적으로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이 책에서 낭독을 위해 우선 준비되어야 하는 것은 두 가지를 꼽는다.

1. 내 목소리와 친해지기

2. 낭독할 문장과 이야기를 이해하기

내목소리와 친해지기 위해서는 녹음을 하고 반복적으로 들어보는 방법이 있다.

경우에 따라서는 녹음한 목소리를 틀어놓고 자는 방법도 권하고 있다.

내 목소리를 이해하고 편안한 소리를 찾아가는 과정으로서 중요하다고.

그리고 낭독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이해하는 것은 나만의 낭독을 만들기 위한 작업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의 차이를 만드는 것은 결국 그 이야기를 문장을 어떻게 이해하고 있는가에서

드러나게 된다고.

낭독이란 기본적으로 타인을 향한다고 생각했는데

우선, 나에게 읽어주는 것이라는 걸 이 책을 통해 새삼 깨달았달까?

그런데 그러고보면 세상 모든 일이 그러하구나 싶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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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인데 인생역전 1
장탄 지음 / 비스토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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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시원시원하게 진행되고

흥미로운 영화, 방송 쪽 이야기라서

진짜 나름 두툼한 책 2권을 한 번에 읽어버렸다.


비교할 자 없이 잘 나가던 배우 강주혁.

누군가의 작업으로 순식간에 나락으로 떨어진다.

통장의 잔액이 떨어지면 죽어버려야겠다 생각하던 중

택배로 받은 핸드폰으로 전화가 온다.


폐인모드의 강주혁.

웬 보이스피싱이나며 무시하던 강주혁은 그 전화가 미래를 알려준다는 걸 알게 되고

소정의 수수료를 내고 서비스에 가입하게 된다.

수수료를 입금하게 한다는 것 때문에 보이스피싱이라고 이름 붙인 것 같은데

그냥 미래를 알려주는 전화잖아!!!

그 수수료 정도는 미래를 알게 되서 번 돈으로 충당하는 것이니

딱히 내 것을 떼이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이런 보이스피싱이라면 제발 나한테도 와달라고!!

알게된 미래 정보를 이용해 주식으로 돈을 벌고

역시나 전화로 얻은 정보로 영화와 드라마에 투자

그 과정에서 좋은 배우들과 감독들과 매니지먼트 계약을 맺는다.

배우가 아닌 엔터테인먼트 회사 사장으로 컴백!!!

화려한 컴백 과정 속에서 강주혁을 나락으로 떨어뜨린 자들에 대한 복수도 진행된다.

강주혁의 복수 모드가 상당히 맘에 든다.

복수하겠다고 시간을 낭비하지 않지만, 만약 눈 앞에 나타난다면 밟아준다. 철저하게.

얼마나 효율적이신지.


앞으로 미래를 알려주는 서비스의 단계가 올라가면서 생기는 변수가 있을지...

진정 보이스피싱다운 면모를 보여주는 상황이 되는 건지

가 가장 궁금하다.

뭐 복수라거나 사업 성공, 배우로의 복귀 같은 건..

잘 되지 않겠나? 그 잘되는 과정을 지켜보는 쾌감이 좋은 거지.

다만 그걸 이 미래를 알려주는 서비스가 제목처럼 제대로 보이스피싱이 되어버린거나 하는

함정이 있는 건 아닐까? 하며 예측을 해볼 뿐.

제목으로 추측해보려고 해도.. 넘, 어렵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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