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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호랑이 책 - 그 불편한 진실 ㅣ 특서 청소년 인문교양 12
이상권 지음 / 특별한서재 / 2021년 8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우리나라 땅에서 살아온 호랑이들의 억울한 이야기.
일제 시대 때 국내 호랑이 씨를 말렸다고 알려져 있지만
조선시대부터 꾸준히 국가정책 차원에서
호랑이를 죽여왔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위험한 것, 흉한 것으로 만들어 무차별로 죽여왔으면서도
산신과 악한 것으로 부터 지켜주는 힘을 가진 존재로
삼아 의지해 온 이중적인 모습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역사 속에서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자세는 언제나 오만하고 이기적이다.
자연의 힘은 그런 인간을 때때로 응징해왔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바퀴벌레에 대적할 끈질김과 욕망을 지녔을 뿐 아니라
같은 인간을 수단으로 삼는 것을 주저하지 않고
함께 살아가는 가치를 생각할 줄 모르는
인간들은 자연을 파괴해왔다.
호랑이가 없는데 호랑이의 국가임을 자칭하는 모순 속에 숨겨진
이야기를 하고자 했던 의도는 알겠으나
분노와 절망 외에 어떤 희망을 가질 수 있는지를 제시해주었으면 좋았을 것 같다는 아쉬움이 있다.
우리가 피해자가 아니라 가해자임을 인정하고
이제 사라진 호랑이에 대해 왜곡되지 않은 이미지로 회복시켜야 한다는 것의
구체적인 행동 방향이랄까?
미래와 전체를 보지 못하고
놓쳐버린 것들이 호랑이 뿐일까.
미련한 인간의 역사이지만,
조금씩이라도 공멸의 시간을 늦출 수 있는 방법들이
제시되고 많이 이야기 되었으면 좋겠다.
개인들이 할 수 있는 환경보호 등의 방법은 큰 문제를 가리고
문제를 개인에게 돌리는 방법이기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제도적으로, 구조적으로 아닌 것들을 하지 못하도록 하는
방법들을 구체적으로 제안되고 힘을 가질 수 있도록 해야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