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웨이스트 살림법 - 넘치는 세상에서 버리지 않고 가볍게 사는 기술 27 탐탐 6
살림스케치(김향숙)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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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를 만들지 않는 살림이라니..

지금의 나로서는 섣불리 아는 척도 못하겠다.

아는데 왜 안하느냐고 할까 봐. ㅠ.ㅜ

나의 제로웨이스트지수를 체크할 수 있는 빙고판이 실려있는데

역시나 문외한 판정. 땅땅.

일회용 비닐장갑이나 쑤세미 사용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

포도봉투, 종이봉투, 우유 팩 등을 사용하는 식재료 보관법.

그리고 햄버거 봉투를 활용하거나

배달용기를 잘 후처리해서 버리는 방법까지

안내하고 있다.

일회용품을 사용하는 문제에서 좀 뜨끔뜨끔했는데

햄버거를 사먹거나

배달시켜먹는 일이 거의 없다보니

그래도 아예 엉망은 아니야! 라고 작게 변명도 하게 된다.

건조기를 돌리면 미세프라스틱이 더 많이 나온다는 건 몰랐다. @@;;;

건조기를 들인 후

편리함에 취해서

정말 엉망이 되버리는 종류를 제외하면

몽땅 건조기를 돌리고 있는데....

으흑.

과자봉지를 활용하는 팁이 자주 나오는데

.... 과자 안사먹는데 @@;;;;

마스크를 청소용으로 사용하는 팁은!!

오옷!! 하는 감탄을 부르는 팁이였다.

마스크 역시도 많이 나오는 집이 아니라서

일상적으로 쓰지는 못하겠지만

뭔가 아까운 기분은 한결 줄어들 것 같다.

어찌되었든 제로웨이스트 생활은

편리함의 반대편에 있기는 한 것 같다.

한 번 더 손이 가야하고

조금 더 생각해야하고....

하지만, 인간이 인간인 이유가 무어더냐....

생각하고 생각한 것을 행동해야겠지.

거기에 절약의 성취도 따라오는 측면이 있어서

살림 경제에도 도움이 되는 가이드가 되어준다.

몸이 조금 번거로운 대신 마음이 편안해지는 제로웨이스트 살림법.

한 명의 변화가 뭐 그리 큰 영향을 주겠느냐만,

내 마음의 긍정을 위해 하나씩 하나씩 습관을 만들어 가봐야겠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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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청년 - 청춘을 논할 때 슬그머니 제외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쓰는 사람들 지음 / 호밀밭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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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청년'이라는 단어가 요즘처럼 범람하던 시기가 있을까?

하지만 '청년'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몇몇 조건을 갖춘

(4년제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했거나 등)

사람들에 한해 있다는 것을 깨닫은 사람들이

슬그머니 청년에서 제외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섰다.

문화평론가이자 변호사인 정지우 작가를 중심으로 모인

쓰는 사람들이 직접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써놓은 인터뷰집이다.

학교 밖 청소년, 보호종료아동, 시각 및 청각 장애 혹은 우을증으로 고통받는 청년

제도 밖의 청년예술가와 노동자, 북한탈주민 청년 등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를

카페 주인, 교사, 직장인, 또다른 청년, 엄마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듣고 옮겨주었다.

청년들의 이야기도 다양했지만

듣는 이들 또한 다양하다보니

그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색깔 또한 제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었다.

그야말로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이렇게나 실제적으로 전달하는 책은 처음인 것 같다.

규격 외의 삶을 인정하지 않고 교정해야만 한다고 여기는 세상이

이 사람들의 목소리를 좀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전자책 출간을 한 북이오와

종이책을 출간한 호밀밭 또한 또다른 목소리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어딘가 찡,해지는 기분이다.

책에 담긴 이야기들에 공통점이 있다.

이해와 연대.

그들이 추구하는 것,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이해. 당신과 다르지만 그대로 나인 것을 이해받는 것.

외롭게 고립되어 홀로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누군가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램.

어디선가 많지는 않아도

조금씩의 선이 닿아 살아가는 분들이라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아마도 인터뷰에 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증거일지도)

그런 것 없이

고립된 누군가가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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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치 부자들의 3분
옥은택 지음 / 케이미라클모닝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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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세의 청년 기업가인 저자는

학력도 돈도 빽도 없던 22살의 청년이

현재의 성공을 이루어낸 것은

(연 매출 20억원의 기계회사를 운영 중이다.)

기록의 힘이라고 말한다.

이 책에서는 기록으로 이뤄낸 성공한 사람들의 일화와

저자의 경험에 대한 서술과 함께

구체적인 기록 방법이 수록되어 있다.

단지 이렇게 기록해봐라 라고 제시하는 것만이 아니라

단계별로 직접 적어 볼 수 있는 빈 공간이 본문 안에 배치되어 있다.

<뇌를 움직이는 메모>의 저자인 사카토 켄지의

"손이 뇌를 움직인다" 라는 주장에 근거해서

핸드폰이나 키보드가 아닌 직접 손으로 적는 것으로

뇌에 직접적으로 끼치는 것을 경험해보라는 의도도 포함되는 것 같다.

(근데 손으로 쓰는 행위가 스마트폰으로 메모할 때보다

더 많은 근육을 사용한다는 건 알겠지만

키보드의 경우는 비슷할 것 같은데...

접근성의 문제로 컴퓨터를 이용한 기록은 제외되는 걸까?

구럼 아이패드에 연결된 키보드를 사용하는 경우는 어떠려나???

오프라인 메모 처리에 대한 효율성에 대한 고민이 있다보니

이런 저런 생각이 이어지네.)

그리고 3이라는 숫자에 많은 의미가 부여된다.

3가지 목표, 3년 후의 성공, 3배의 긍정적인 생각, 3배 더 효율적인 하루, 의미있는 3분.

그 중 가장 핵심적인 것은

3분의 기록이다.

무척이나 짧은 시간이지만

하루 3번, 3분의 기록으로 끊임없이 목표를 의식하고

자신의 현재를 점검하고 방향을 수정하고 강화하면

책에서 언급된 수많은 성공한 사람들처럼

나도 성공할 수 있다고 열정적으로 설명하고 있다.

기록의 효용성은

이 책 뿐 아니라 굉장히 많은 분야와 사람들이

입을 모아 말하는 것으로 의심의 여지가 없는 듯하다.

다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지 갈피를 잡지 못할 때

일단은 이 책이 요구하는대로 따라해보면

나를 위한 기록법도 찾아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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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을 빌려드립니다 - 편집장 출신 작가가 대공개하는 인생 2막을 위한 책쓰기 노하우
조기준 지음 / 활자공방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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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관심이 있는 분야라서이기는 하겠지만

조금 심하게 말하자면

온 세상이 글을 쓰라고 외쳐대는 것 같은 요즘이다.

개인의 감정을 다듬고 정리하기 위해서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그 바탕으로 물적 가치를 만들고

자신의 가치를 가시화시키기 위해

이유는 다양하지만

어찌되었든 쓰라고, 일단 써보라고

저자가 되라고

작가가 되라고 권하는

글과 책이 쏟아지고 있다.

이 물결에 질려버릴 것 같은 기분이 될 때도 있어서

이 피곤한 세상에서

나에 관해서 만이라도 아무 것도 남기지 말아야겠다는

생각도 스치곤 한다.

하지만 아무 것도 아닌 삶을 사는 무의미의 순간들도

견딜 수 없이 가볍고 허무한지라

그래도 뭐라도 하고 싶어지는 순간에

[어떻게] 글을 쓰면 좋을지에 관한 책에 손이 가곤 한다.

[편집장을 빌려드립니다]는

전직 편집자 출신인 저자가

글쓰기 동영상 강의를 준비하며 만든 글이 아닐까 싶은

책쓰기 가이드 북이다.

제목에서 보여주는 방향성이 분명하게 느껴진다.

개인적 만족이나 불특정 다수를 상대로 하는 개인 미디어를 위한 글이 아닌

책이라는 물성을 만들기 위한

첫 관문, 첫 독자인 편집자의 시선으로

시작부터의 스탭을 가이드한다.

그래서인지

친절하고 다정한 문장인데도 불구하고

조금 냉정한 기류가 흐르는 느낌이다.

(아주 개인적인 느낌이기는 하지만)

친절하게 말하고는 있지만

너를 위한 글이 아니라

누군가가 읽고 싶어질 글을 써. 라고

자료 조사와 시장 분석을 해야 해.

라고 단호하게 말하고 있다.

뭐 상처가 될 지경은 아니지만

우쭈쭈 하는 분위기는 아니라는 뜻이다.

일단 써보세요~ 라는 친절한 권유가 아니라

볼만한 글을 쓰려면 이렇게 해야 해.

라는 행동강령이 주를 이룬다.

글을 써보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 모르겠는 사람들이나

길을 헤매는 사람들에게

당장 해볼 수 있는 행동을 제안하고 있으니

지금 당장 뭘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하고 있다면

담당 편집자의 안내 마냥 따라가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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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잘 있어요? 바람그림책 126
하세가와 요시후미 지음, 고향옥 옮김 / 천개의바람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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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세가와 요시후미 작가는

<내가 라면을 먹을 때> 라는 작품으로 처음 접했다.

일상의 어느 순간, 무심하고 평범한 한 순간이

누군가에게는 고통의, 인내의 시간이기도 하다는 걸

서늘하게 보여주던 충격이

인상깊게 남아있었다.

<아빠, 잘 있어요?>도

역시 하세가와님. 이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였다.

곧 4학년이 되는 아이가

돌아가신 아빠에게 보내는 편지인데

덤덤하게 느껴지는 아이의 목소리가

한껏 그리움을 토로하는 것보다

더 진하고 애틋하다.

덤덤할 수 없는 나이라고 생각되는 어린아이의 목소리라서

더 그런 것 같다.

아이다운 면면이 보이기도 하지만

어른스러워져 버린 아이가 기특하고 안쓰럽다.

아빠와의 시간을 그리워하고

안쓰러워하는 주변의 시선에

오히려 내가 아닌 아빠가 더 불쌍하다고 생각하는 아이.

아빠는 천국에 있으니

나쁜 짓을 해서 지옥에 가면 안된다고 말하면서도

어느 날, 괜찮냐고 물어보는 남자 어른에게서

아빠를 찾아내는 아이다운 소망을 담은 순간.

막 특별난 에피소드나 사건을 보여주고 있지는 않지만

섬세하게 골라낸 일상의 순간순간이

아이의 애쓰는 마음을 저릿하게 전달해준다.

투박해보이는 그림도

꽤나 섬세한 디테일을 지니고 있어서

보는 맛이 풍요롭다.

거기에 등장인물들이 표정도

선명해서, 아이의 마음을 입체적으로 전해준다.

섬세하고 예민한 작가인 것 같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결을 지닌 작가분이다.

글, 그림을 모두 작업한 타이틀이 많은 편은 아니라서 아쉽다.

아직 보지 못한 작품을 얼른 찾아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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