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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모든 청년 - 청춘을 논할 때 슬그머니 제외되는 사람들의 이야기
쓰는 사람들 지음 / 호밀밭 / 2022년 4월
평점 :
흥미로운 프로젝트의 결과물이다.
'청년'이라는 단어가 요즘처럼 범람하던 시기가 있을까?
하지만 '청년'에게 쏟아지는 관심이
몇몇 조건을 갖춘
(4년제 대학을 다니거나 졸업했거나 등)
사람들에 한해 있다는 것을 깨닫은 사람들이
슬그머니 청년에서 제외된
청년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나섰다.
문화평론가이자 변호사인 정지우 작가를 중심으로 모인
쓰는 사람들이 직접 청년들을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듣고
써놓은 인터뷰집이다.
학교 밖 청소년, 보호종료아동, 시각 및 청각 장애 혹은 우을증으로 고통받는 청년
제도 밖의 청년예술가와 노동자, 북한탈주민 청년 등
다양한 청년의 목소리를
카페 주인, 교사, 직장인, 또다른 청년, 엄마 등 다양한 사람들이
듣고 옮겨주었다.
청년들의 이야기도 다양했지만
듣는 이들 또한 다양하다보니
그들의 이야기가 전해지는 색깔 또한 제각기 다른 색을 지니고 있었다.
그야말로 세상엔 다양한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걸,
이렇게나 실제적으로 전달하는 책은 처음인 것 같다.
규격 외의 삶을 인정하지 않고 교정해야만 한다고 여기는 세상이
이 사람들의 목소리를 좀 더 많이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런 측면에서 전자책 출간을 한 북이오와
종이책을 출간한 호밀밭 또한 또다른 목소리 중 하나가 아닐까
하는 마음에 어딘가 찡,해지는 기분이다.
책에 담긴 이야기들에 공통점이 있다.
이해와 연대.
그들이 추구하는 것, 필요하다고 느끼는 것은
이해. 당신과 다르지만 그대로 나인 것을 이해받는 것.
외롭게 고립되어 홀로 고통스럽지 않을 수 있도록 손을
내미는 누군가 있어주었으면 하는 바램.
어디선가 많지는 않아도
조금씩의 선이 닿아 살아가는 분들이라서
다행이기는 하지만,
(아마도 인터뷰에 응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선이 있는 사람들이라는 증거일지도)
그런 것 없이
고립된 누군가가 있을까 하는 걱정도 된다.
네이버 카페 책과콩나무를 통해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