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 - 새 번역
알렉스 캘리니코스 지음, 이수현 옮김 / 책갈피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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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5월 5일은 어린이날이자 카를 마르크스의 생일이네요.

📚 위대한 혁명가였던 마르크스의 사상에서 정수를 뽑아낸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을 독자 여러분께 다시 소개해 드립니다.

🧴 경제 불황, 팬데믹, 불평등, 기후 재앙 ...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마르크스의 분석/전망/대안은 희망의 불씨가 될 것입니다.

➡️ http://chaekgalpi.com/archives/2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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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4 23:06   URL
비밀 댓글입니다.

김재원 2021-05-05 07:55   좋아요 1 | URL
네. 읽었습니다.

김재원 2021-05-05 14:48   좋아요 1 | URL
티베트족 등 중국 소수민족문제에 관심이 많으시다고 쓰셨던 걸 기억합니다. 앞으로 관련된 책 내용이나 글 자주 쓰겠습니다.

2021-05-06 16: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06 16:5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06 16: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06 17:0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06 17: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5-06 18: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티베트 말하지 못한 진실
폴 인그램 지음, 홍성녕 옮김 / 알마 / 200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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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는 중국의 티베트 통치를 나치의 유럽지배, 옛 소련의 우크라이나 지배와 비교한다. 그리고 중국 내 아프리카 유학생 차별과 티베트와 비교하기도 한다. 자원수탈 얘기까지 나오는데, 정말이지 일본의 조선 식민지배와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그리고 티베트에서 핵실험과 더불어 신장위구르에서도 비슷한 일을 하고 있다고 증언한다. 양 민족이 비록 종교상의 차이는 있다해도 억압은 똑같이 받고 있다는 것을 실감한다. 그래서 가끔씩 티베트와 위구르 소수민족 문제 관련 논문에서 양 민족 운동의 일부가 연대하려는 움직임이 있다고 얘기하는 것도 이런 맥락이란 생각이 든다.

좌우지간에 중국 정부도 여느 국가와 마찬가지로 자본주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자원을 착취하고, 소수민족과 한족을 이간질시킨다는 점에서 자본주의 국가와 다를 바 없다는 확신이 더 강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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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제2차세계대전)이 끝나고, 러시아에 의한 모든 정복과 병합이 진보적으로 그리고 절대적인 선으로 받아들여지고 러시아 정복에 대한 비러시아인의 저항과 민족해방 투쟁은 반동으로 규정되면서, 그때까지의 ‘보다 나쁜 악‘의 개념(러시아에 의한 비러시아인 지역의 병합이 나쁘지만 다른 열강 제국에 의한 병합을 저지했다는 점에서 정당하다는 이론)은 폐기되었다.(153-154)

전후의 역사 바꿔쓰기에 대한 당의 요구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비러시아 민족은 모두가 원래 독립되어 있었거나 다른 국가에 종속되어 있었거나 상관없이 그들이 러시아제국에 병합되어 자신들의 궁극적인 숙명을 완성하는 것을 학수고대했다고 기록해야 했고 또한 이 병합을 늘 진보적으로 표현해야만 했다. 어떠한 민족일지라도 독립을 보전하려고 하거나, 제정러시아가 병합한 것은 회복시키려는 욕구를 가져서도 안 된다. 또한 어떠한 독립운동도 대중의 지지를 받고 있지 않다는 것으로 보여져야 하고, 외국(특히 영국)의 선동에 의해서 발생하였다고 발생했다고 설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 요컨대 비러시아 민족에게는 이제 자신의 역사를 가질 권리가 없다.(155)

학문으로서 역사뿐 아니라(여기서 중요한 것으로 교과서도 포함된다) 수세기 전부터 민족이 갖고 있었던 역사 기억에도 이 공식이 적용되었다. 이 희생이 된 것은 다음의 장구한 구술 서사시이다. ‘초원의 일리야드‘라고 불리는 키르기즈의 마나스는, 키르기즈의 적들, 특히 중국과 수많은 전쟁을 했던 영웅 마나스를 기리고 키르기즈인의 전설과 민화를 수집한 세계문학에서도 인정받는 최대의 서사시로 간주되고 있다. 우즈베크인의 《알파므시》, 아제리에서 《데데 코르쿠트》로 표현되는 투르크멘의 《코르쿠트 아타》는 12세기 키예프 루시 시대의 유명한 서사시 《이고리 원정기》와 비견될 수 있다. 전쟁 전에 이것들은 민족문학의 유산 가운데에서도 가장 명예로운 작품으로 우대받던 것들이다. 그러나 곧 《마나스》의 민족적 성격과 사실성이 문제가 되었고, 당의 대변인에 의해서 《알파므슈》 는 ˝반동적 봉건 사상에 가득 찬 광신적 이슬람 사상을 발산하고 외국인과 비신자에 대한 증오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지적 받았다. 1951년 4월 이후 당은 《데데 코르쿠드》를 ‘반인민적‘이고 ‘반동적‘이라고 비난했다. 그리하여 그 사서들은 도서관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민족 영웅에 관한 전시물은 박물관에서 사라졌다.(155-156)

시베리아의 보굴(Vogul) 서사시. ‘얀가알 마‘와 같이 러시아인의 정복을 기뻐하지 않고, 16세기 이후의 정복과 억압에 의한 비참함을 탄식하고, 그것에 대한 선동을 기록한 작품도 비난받았다.(156)

《러시아 민족문제의 역사》 8장 스탈린의 만년-민족들에 대한 테러, 러시아화 정책-비러시아 민족의 역사 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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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소련 해체 이후의 독립한 국가들에서는 러시아화와 정반대로 자국의 전설을 통해 현 국가의 정통성을 주장하는 용도로 서사시가 쓰이고 있다.미나스는 키르기스스탄에서 현재 동상도 세워져 있을 정도로 추앙받는다.

이걸 보면 중국의 소수민족 역사를 대하는 모습하고도 비슷하다. 차이점이 있다면 중국의 중화민족 개념은 한족을 중심으로 한 소수민족을 모두 한 민족으로 간주하고 독립을 허용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특히 신해혁명 이전의 청 말의 무슬림 반란 가운데 잠시 권력을 잡은 야쿱 벡은 해외 제국주의의 꼭두각시로 규정하고, 이후 위구르족이 세운 최초의 국가 동투르키스탄 이슬람공화국은 영국의 조종받는 위구르족이 세운 걸로 간주한다.
반면에 청나라, 원나라 등의 비한족 제국은 중화민족을 발전시켰다고 보면서 미화한다. 물론 한 때 일부 한족 반원, 반청 투사들을 미화하던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이 소수민족 지배계급들은 모두 ˝중국인˝으로서 미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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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페이스북에 쓴 글

쟈스커지 연대 활동가에게 1989년 천안문 항쟁에 대해 물어보니, ˝노동자, 학생이 사회주의를 지키기 위한 시도였지만 최종 실패한 것이다.˝라고 답했다. 그리고 덩샤오핑의 개혁개방 이후 ˝중국은 사회주의에서 더 멀어졌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그가 처음 ˝자신과 자신의 쟈스커지 연대 단체 활동가들은 소수민족을 존중한다는 말이 떠올랐고, 현 중국정부는 소수민족을 차별한다는 말이 생각나서 그럼 ˝마오쩌둥 때가 진짜 사회주의였다고 생각하냐? 그때도 ‘민족문제는 곧 계급문제다.‘라는 관점으로 소수민족을 차별했다.˝고 묻자, 그는 개인 의견인 걸 전제로 ˝마오쩌둥 때는 소수민족과 한족이 사회주의의 건설자로서 하나였고, 서로 잘 조화를 이뤘다.˝고 답하면서 나에게 ˝마오쩌둥 시기의 신장은 평안하고 아무 일 없었다.˝는 당시 생존자의 글을 보내줬다. 아무래도 그는 개혁개방 이후 중국 사회의 빈부격차가 커지고, 중국정부가 해외진출하는 모습이 제국주의와 다를 바 없다고 생각하지만, 마오쩌둥 때는 그렇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마오주의자인 것 같았다. 조금 아쉬웠지만, 마르크스조차 ˝자본주의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조차 처음에는 그 사회의 지배사상을 어느 정도 수용한다.˝고 말한 것처럼 이해하지 않을 수 없을 것 같다. 적어도 그는 ˝천안문 항쟁은 중국정부를 반대하는 시도였기에 진압하는 것이 당연했다.˝, ˝빈곤과 고된 노동, 추상적 사상 강요˝로 마오쩌둥 시대를 기억하는 일반 중국인들과 달리 현 중국사회를 바꾸기 위해 가명을 사용하고, 80년대 한국이 그랬던 것처럼 노동자운동에 투신해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계속 이야기할 만하고 응원을 보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설령 마오쩌둥주의를 지지한다 할지라도 중국의 다른 좌파운동이 사라지거나, 대중으로부터 멀어진 상황에서는 기존의 교육과정에서도 배우는(비록 민중을 급진화시키거나, 동원하는 내용은 가르치지 않지만) 마오쩌둥 이론이 그가 처음 운동을 시작하게 하는 계기일 수도 있다. 레닌조차 처음의 형의 죽음을 계기로 나로드니키(민중주의자)였고, 한국 좌파운동에서 민족해방운동가들이 다수였던 것과 마찬가지이다. 그하고 어려운 조건이지만, 꾸준히 토론하다 보면 스탈린주의가 장악한 중국이 당관료가 주도하는 자본주의, 즉 ˝관료적 국가자본주의˝론도 토론할 기회가 생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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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가 불타고 있다 - 기후 재앙 대 그린 뉴딜
나오미 클라인 지음, 이순희 옮김 / 열린책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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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대 이후의 세계적인 기후변화 운동과 정책적 대안으로서 그린뉴딜을 설명한 책이다. 해외 여러나라를 방문했고, 캐나다, 미국 원주민 운동에 연대한 경험을 바탕으로 주로 제1세계 서방 독자들에게 환경운동을 잘 설명하려고 애쓴 것 같다. 그레타 툰베리의 활동도 서문에서 긍정적으로 설명한 것도 인상적이다. 여러 글을 모은 건데, 꽤 두꺼운 서문만 읽어도 책의 요지가 잘 설명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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