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웨이가 1번지에 거주하는 여성들이 사랑 및 여러 이야기가 나온다. 마지막 편에서 1947년 중국에서 중화민국 정부를 따라 대만에 이주한 주민을 의미하는 외성인(또는 대륙인) 이야기에서 민주진보당이 정권 잡았을 때 분위기가 언급되는 게 재미있다. 그리고 동성결혼법에 따른 결혼 이야기가 나와서 흥미로웠다.
대여기간이 하루 남아서 다 읽었는데, 독서모임 꾸리는 법 뿐만 아니라, 모임하면서 느끼는 즐거움 및 모임의 용도(책 소개 등)도 나와서 유익했다. 또한 출판사가 소개한 책도 마지막에 알 수 있어서 좋은데, 실제 쪽수는 140쪽인 걸 고려하면, 200쪽이 되어서 이 책 완독에 부담 주는 것이 유일한 단점 같다.
양솽쯔가 올해 인터내셔널 부커상을 탄 소설인데, 일치시기 일본에서 온 일본인 여성과 그를 돕는 통역사 타이완인 여성의 우정과 여러 타이완 음식 이야기가 흥미로웠다. 타이완인이 일본을 좋아한다는 상식이 깨지는 소설이기도 했다.
현대 타이완인 양신이가 자신이 익숙한 화어(중국 대륙과 똑같은 표준중국어)가 아닌 방언 민난어가 널리 쓰이고, 일본어가 ‘국어‘였던 일치시기(일제강점기의 타이완식 표현) 1930년대 타이완으로 타임슬립해서 겪는 이야기다. 일제 패망과 국민당의 중화민국 정부가 대만으로 이주하면서 일어난 2.28 학살이 일어나기 전에 집안이 살아남기 위해 고민하는 주인공의 모습과 일본인 소녀와의 우정이 흥미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