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장류 계통에서 일어난 아주 중요한 발전 중 하나이자 현생 인류의 탄생으로 이어진 사건이 약 440만 년 전에 일어났다. 그것은 바로 네 발이 아니라 두 발로 걷거나 달릴 수 있는 능력인 두발 보행이었다. 두발 보행을 촉진한 진화적 자극이 정확하게 무엇인지는 아무도 모르지만, 어쨌든 두발 보행은 그것이 진화한 아프리카 사바나에서 많은 이익을 준 게 확실하다.(중략) 많은 과학자는 두발 보행의 진화가 도구제작, 큰 동물 사냥, 뇌 팽창처럼 그 후 인류의 진화에서 많은 발전이 일어나도록 하는 길을 닦았다고 생각한다. p56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는것은 앞으로도 왜 갑자기 네발에서 두발로 걷거나 달리게 되었는지

밝힐수 없다는 것일까? 

알수 없는 이유로 손을 사용하게 되면서 인류가 진화하게 되었다니...

그렇게 중요한 사건이 왜 일어 났는지 알수 없다니...

흠...신이 "자 이제 일어서서 손을 써라!" 뭐 이랬을까?

아...궁금하여라 궁금해!










알수 없는 이유로 유기된 강아지를 발견했다.

같이 걷던 동료는 못보고 지나쳤는데,

어쩜 그렇게 내 눈엔 그런것들이 잘 보이는지...


겨울인데 어쩌자고 그렇게 털을 박박 밀어 놨는지 모르겠지만,

그나마 따뜻해 보이는 옷을 입고 있는 강아지.

뭐라도 좀 먹여야겠다 싶어서 가지고 있던 고양이 사료와 물을 챙겨서 접근을 시도 했는데

무섭게 짖어대고 꼬리가 빠져라 도망치기만 해서(겁먹어서 그런게 한눈에 보인다...)

결국 암껏도 못먹이고 왔다.

지금도 건물 주변에서 계속 돌아다니고 있는것 같은데 어찌해야 할지...

이곳에 도대체 어떻게 들어 온건지 모르겠다.

유기견 보호소 연락해도 여기 출입이 안되서 못들어 오는데

이눔시키가 잡히기라도 해야 뭘 좀 어떻게 해줄텐데....



댓글(6)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4-02-06 09:4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아무개님 좋다. 똑똑하고 따뜻하고..좋다..

아무개 2014-02-07 08:34   좋아요 0 | URL
에이...다락방님이니까 그렇게 봐주는 겁니다.
다락방님이 똑똑하고 따뜻한 사람이라 남들도 다 그렇게 보이는거에요!!!!

세실 2014-02-06 10: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아 똑똑하고 따뜻하고......라고 생각하는 2인입니다.
전 강아지, 고양이가 아직도 무서워요.......

아무개 2014-02-07 08:34   좋아요 0 | URL
아이고 저 그.런.사.람. 아닙니다 ㅜ..ㅜ
전 당차고 멋진 세실님이 엄청 부러운걸요.

냥이 멍이 좋아 하지 않으시는 분들 많으시죠.
근데 무섭기까지 하세요? ^^:::

마노아 2014-02-06 14: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고양이 사료 먹여도 되는 거군요. 항시 비상 식량을 갖고 다니시나봐요. 우리 아무개님 정말 똑똑하고 따뜻하고 좋아요~♥

아무개 2014-02-07 08:33   좋아요 0 | URL
먹일게 없어서 급해서 냥이 사료 먹인건데 개들은 냥이 샤료먹음 설사하거나 피부병이 생겨서 안좋아요
회사에서도 길냥이 밥을 챙겨주고 있어서 냥이사료는 항상 있지요..

똑똑과는 거리가 많이 멀고
따뜻한것도 거리가 아주 많이 멉니다 저는...
 

상식과 상식이 서로 견제할 때는 몰상식이 생겨나지 않는다. 하나의 상식만이 존재하는 사회가 비상식적인 사건을 낳을 뿐이다. 부자 되기가 다른 상식을 모두 먹어 치우고 유일한 상식으로 등극하면, 상식은 괴물이 된다. 부자 되기라는 상식은 부동산 거품이 바람직하지는 않지만 내가 사둔 아파트의 가격은 하락해서는 안 된다는 자폐적 사유가 자라는 온상이 된다. 지배적인 상식의 괴물에게 바쳐질 제물이 될 위험에 처하고 나서야, 순진한 믿음과는 달리 모든 상식이 정의가 아니었음을 우리는 깨닫는다. 모든 상식이 올바르지 않다는 생각, 어떤 상식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이 들 때 안토니오 그람시를 만나면 적절하다. P26

 

상식이 바람직함을 갖추면 양식이 된다, 하지만 상식은 양식보다 힘이 세다. 권력자들은 상식에 대한 대중들의 믿음을 이용해 정치를 하기에 상식적인 말을 늘 언급하지만, 상식에만 머물 뿐 상식으로부터 양식으로까지 나아가지 않는다. 양식은 상식 앞에서 무력하다. 상식을 이용하는 세력과 상식을 교정하려는 세력이 싸움을 벌일때 보통 상식을 이용하는 편이 승리한다. 상식을 자극하는 "경제를 살리겠다"는 슬로건을 내세운 보수정당은 '서민'의 표를 얻고, 경제정의를 외치는 진보정당은 빈민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지 못한다. P28-29

 

임금노동이 평범한 사람들의 운명과도 같은 무게감을 지닌다면, 그 운명에 맞서는 방법 중 하나는 임금노동의 보편성에 대한 인식이다. 그것을 거창한 말로 표현하면 연대라 한다. 연대가 지배적인 사회에선 거대한 공통분모에 주목하고 복지라는 수단으로 평범한 사람들을 압박하고 있는 임금노동이라는 굴레를 헐겁게 해 주지만, 연대라는 단어를 살해한 사회에선 누구나 자신만의 예외를 꿈꾸며 임금 노동의 세계로부터 혼자 탈출 할 궁리를 한다. P192-193

 

국가가 개인을 보호하지 않을 때, 설상가상 보호하기는커녕 국가가 악행의 근원일 때 , 국가로부터 돌아앉은 개인은 대체 무엇을 바라봐야 하는 것일까? 어떤 이는 국가가 개인을 돌보지 않을 때 이기주의로 후퇴한다. IMF 관리체제 이후 한국인의 상식은 적어도 그렇다. 한국인은 국가가 나를 보호해 주지 않는다면, 오직 부만이 나를 보호해 줄 수 있다는 교훈을 얻었다. 그러한 이기적 상식은 행결책은 아니다.

개인의 먹고살 걱정을 해결하지 못하는 국가는 개인을 대리할 자격이 없다. 개인은 국가가 최고한 먹고살 걱정을 해결해 준다는 믿음에 따라 많은 권리를 국가에 양도했다. 개인의 권리를 양도받은 국가가 국가에게 귀속된 과대한 권리는 당연하고 개인은 국가에 대해 의무만 지는 개체라 주장한다면, 그때부터 국가는 정당성을 상실한 이익집단에 불과하다. 만약 이익집단이 소수 개인의 이익만을 대변한다면 그때부터는 국가가 아니라 패거리라 불러야 한다. 따라서 해결책은 개인의 이기주의가 아니라 국가의 정상화이다. P220

 

양적 팽창을 의미하는 것에 불과한 '성장'이 '성숙'을 대체하여 삶의 목표가 되는 사회에선, 배움조차 성숙이 아니라 성장을 위한 수단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살고 있는 팽창 숭배 사회에서는 배움도 스펙의 도구로 전락했다. 전 국민이 죽어라 공부하고 졸업 후에도 승진하기 위해 자기계발에 매진하는 지식사회의 외양은 갖추었어도 성숙이라는 목표를 잃어버린 사회에서 배운 사람과 성숙한 사람은 일치하지 않는다. P245

 

 

 

이제 내 국가가 더이상 국가가 아니고 패거리가 되었고

내가 옳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다 옳은 상식이 아니라는

새해 벽두에 뒷통수를 후려맞은 듯 눈알이라도 튀어나올것 같다.

 

읽는 내내 '보고 있나? 무려 철학박사씨!'라며 생각했었는데

하하하

무려 그 철학박사씨의 추천서가 책 뒷장에 있네. 하.하.하.

나 혼자 괜치 민망하여라....

팬심은 이런것인가.

무려 철학박사에게서 사회학자로 갈아타버렸다....

 

 

 

 

 

덧. 인용했던 책들에 대해 책 뒷부분에 따로이 설명을 붙여둔것이 참 맘에 든다. 다만 너무 어려워 보이는 책들이라

엄두가 나지 않는 다는게 문제지만....하고자 하는 이야기를 책을 빌려 구렁이 담 넘어가듯 해놓고 마는

서평집도 사회학책도 철학책도 아닌 모습의 책들 보다는 훨씬 좋다.

 

저자의 다른 책들도 보관함으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6)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른 사람과의 '차이'는 나의 '부족함'이 아니다. 그것은 개성이 될 수도 있고 어떤 관점에서는 강점이 될 수도 있는 나만의 특별함이다. 그러니 남들과 똑같아 지기 위해 애쓰지 마라. 어떤일을 "잘했다","못했다"라는 평가에 매달리지 말고 자신의 소질과 장점을 발견할 수 있는 즐겁고 기쁜 체험들을 늘려가라. 그런 체험들이 당신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이고, 당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해 줄 것이다. 그리고 그 깨닮음이 있는 그대로의 당신과 만나게 해 줄 것이다. P42


즐겁고 기쁜 체험....무엇일까 나는 무엇을 할때 즐겁고 기쁜가?

술마시는 일 말고는 다른 일에서 그런 느낌을 찾지 못했기 때문에

이렇게 자꾸만 술에 의지하게 된다는거 알고는 있다.

하지만 아는것과 하는것은 엄청난 차이.



이런 행동의 뒤에는 인정받고 싶은 욕구와 완벽주의, 그리고 열등감이 숨어 있다. 특히 어린 시절 부모로부터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했거나 거부당한 경험이 있는 사람이라면 남들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것이 곧"나는 제대로 하는 일이 하나도 없어, 아무도 날 원하지 않아"라는 뜻이 된다. 이런 아픈 경험들은 우리의 마음속에 커다란 상처를 남긴다. 그들은 세상과 다른 사람들이 자신을 거부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항상 머릿속에 떠올리면 산다. 그리고 이런 생각은 자신에 대한 회의 불안, 그리고 불확실함으로 나타나 상처받기 쉬운 사람이 되게 한다. P86


왜 상처받기 쉬운사람이 되었는지는 여러책에서 똑같은 이야기를 들어왔다. 어릴적에 충분히 사랑받지 못했거나, 거부당했었거나, 크게 상처를 받은 경험이 트라우마가 되어 성인이 되었을때 남들보다 상처받기 쉬운 사람으로 자랄 가능성이 높다고.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 자랐다고 다 그렇게 유리심장을 가지게 되는것은 분명 아닐텐데, 도대체 왜 어떤 사람은 그것을

극복해 내고 또 어떤 사람들은 그대로 쓰러져 버리는것일까? 아이때의 상처가 평생 아물지 않는 어른이라면 어떻게 하면

그 아물지 않은 상처를 치유할수 있는것인가? 이미 성격형성이 다 끝나버린 어른이 도대체 어떤 방식으로 해야만

그 어린시절의 상처라는 덫에서 벗어날수 있는것일까?



하지만 우리는 종종 자기만의 잣대를 버려둔 채 타인 혹은 사회에서 제시하는 모범을 무작정 좇을 때가 많다. 그리고 외부의 기준에 미달된다는 느낌이 들면 자신을 책망하며 의기소침해지고 스스로를 깍아내리며 상처를 준다. 그러다 보면 부정적인 자기상이 굳어져서 뭔가 잘못을 저지를지도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모든 일에 자신감을 잃고 모든 일을 자기 잘못으로 생각하며 우울증에 빠지기도 한다(...)이런 자책감이 심해지면 사람들이 칭찬을 해 주어도 기뻐할 줄 모르고 성공을 해도 만족할 줄 모르게 된다, 좋은 것은 그저 행운이나 우연으로 받아들이고 온갖 부정적인 것들만 자신과 관련된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P88


내 자존감이 형편없다는건 이미 잘 알고 있다. 이 책에서 나열한 자존감 제로의 인간들 묘사가 바로 그대로 나의 모습이다.

툭하면 자기비하하고 자기 연민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나...(세상에서 내가 제일 못나가~)

내 가 부모로 부터 버림받았다고 느꼈었는지 그 당시엔 몰랐다. 그저 이제 좀 편하게 살수 있겠다고 생각했던거 같은데, 이상하게 점점 나이가 들수록 오히려 더 원망하는 마음이 커진다. 이건 철이 나는게 아니라 나가는거 같다. 아니..원망의 대상을 찾고 있는건지도 모르겠다. "지금 내 삶이 이따위가 된건 당신들이 나를 버렸었기 때문입니다. 책에도 그렇게 나와있어요. 그러니까 당신들 잘못이고 나는 잘못한게 전혀 없고 오히려 이렇게 희생하면서 살고 있는데 어떻게 당신들이 나한테 이렇게 할수가 있나요?"

하아....찌질해....역시 내가 어떤지 아는것..별로 중요치 않다. 알면서도 바꾸지 않고 있으니까.

어차피 어느 누구도 나를, 내 상황을 바꿀수 없는데 ....

작가의 전 작인  <따귀맞은 영혼>을 읽으면서 참 많이 동감하고 동의하고 뭐 그랬던게 기억이 난다.

그랬었을 뿐. 나 조금이라도 달라진게 있는걸까.....



심리학자 마틴 셀리그만은 자신의 책<긍정의심리학>에서 부정적인 과거의 기억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법으로 '감사'를 제안한다. 그의 말에 따르면 "감사하는 마음은 생활의 만족도를 높여 주고, 좋은 일에 대한 기억을 자주 떠올리게 해 긍정적인 감정을 되살려 준다"고 한다. P119


이 의견에 대체로 동의한다. 너무나 나태하기 이를테 없는 직장생활이지만, 완벽한 잉여인력이지만, 현재 이 직장이 아니였다면....내가 부양해야 하는 생명들에 대해 내가 무슨수로 책임을 다할수 있었겠는가. 그런 생각이 들땐 나도 모르게 감사하는 마음이 생기고 그런날 아침이면 왠지 좀 기분이 좋아진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삶과 세상에 대한 부정적인 시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는 것은 어려운 일이다. 일단 자신이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흥미로운 것들이 우리의 삶 속에 숨어 있음을 믿어야 하고, 그것을 체험할 준비가 되어야 한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은 스스로 노력해서 얻어야 한다. 행복이란 내가 스스로 한 걸음 한 걸음 내딛을 때 가까워지기 때문이다. 중독에서 벗어난 후 얻게 될 자유롭고 충만한 삶은 그 노력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될 것이다. 싫어하는 샐러드에도 입에 맞는 맛있는 재료가 한 가지쯤은 들어 있게 마련이다. 비록 삶이 우리가 추구하는 것과 다른 것을 제공하더라도, 완전히 빈손으로 떠나는 것으로 저항하지 말길 바란다. 거기에도 기대하거나 예측할수 없었던 가치가 있을 수 있기 때문이다. P129


나는 내 입에 맞지 않으니 완전히 빈손으로 떠나는 것으로 저항하려고 했었는지도 모르겠다. 겉으로는 자발적 가난인척했지만.... 남들처럼 좀 더 행복해지기 위해서 욕심을 내어봐야 할까? 그저 늘 지금보단 조금만 덜 불행하기만을 바래서 이렇게 소극적이고 상처만 받는 인생이 된것은 아닐까? 이렇게 찌질하게 남 탓이나 하면서....


나에게 어떤 문제가 있고 어떻게 하면 해결할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반복적으로 그 잘못을 되풀이 한다는건 아직까지 그 문제가 내게 그렇게 크게 위협적이지 않기때문일수도 있다. 다시말해 버틸만한거다. 그러니까 주변에 같은 잘못을 반복하는 사람에게 딱히 충고나 걱정따위를 해줄 필요가 없는거다. 본인이 버틸만 하니까 그러고 있는거다.



전 부서에서 스트레스를 심하게 받았었는데 어느순간 이젠 정말 못 견디기겠다 싶어 다른 부서로 옮기기 위해 지원을 하고 면접을 치루었고 그래서 현재 지금의 부서로 옮기게 되어서 현재는 부끄럽지만 ......

뇌주름이 펴질 정도로 아무일도 안하는, 소위말해 놀고 먹는 부서로 옮기게 되어 놀고 먹고 있다. 


지금 내가 힘겨워하는 문제도 아마 내가 버틸수 없는 그 끝까지 가야지만,

상황을 바꾸려고 시도할것 같다. 아..나는 왜 이렇게 잘 버티는거야....



후와님 처럼 아주 맛나게 잘 읽었지만, 후와님처럼 페이퍼를 잘! 쓸 자신이 없다.

그래서 안쓴다. ...













지금 막 읽기 시작했는데 후와님 말씀처럼 책 크기나 종이질, 편집이 모두 읽기에 참 편안하다.

저자의 다른책 <자본론을 읽다>도 기대만발.




댓글(4) 먼댓글(0) 좋아요(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다락방 2014-01-24 11:3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저는 책을 발바닥으로 읽는걸까요? 아무개님이 인용해주신 문장이 왜이렇게 새롭죠? 분명 읽은 책인데, 저 인용문들은...뭐죠? 쩝..

저도 후와님 서재에서 보고 <종의 기원을 읽다> 장바구니에 넣어두기만 했는데 흐음, 읽어봐야겠네요. 어렵진 않아요? 어려울 것 같아... ㅠㅠ

아무개 2014-01-24 11:50   좋아요 0 | URL
1.풋.....저는 다락방님의 인용문이 거의 기억 나질 않던걸요.
역시 사람들은 자기가 기억하고 싶은것만 선택적으로 기억하는게 맞는거 같아요 그죠? ㅋㅋ

2.<종의 기원을 읽다>는 아주 아주 쉽습니다. 그래서 마치 <종의 기원>도 쉬울지도 모른다고 착각하게 만들어요.
글을 참 읽기 쉽게 재밌게 잘 쓰는 작가인거 같아요.

마노아 2014-01-25 11: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문제의 원인이 어디서 시작되었는지를 알아차렸다고 해도 그걸 바꾸는 건 힘들다는 걸 깨달았을 때의 절망감이 떠올라요. 사람은, 정말로 좀처럼 변하지 않으니까요. 오른손잡이가 연습해서 왼손을 오른손만큼 사용하는 건 굉장히 힘든 일이지만 그래도 가능은 한 일인데, 사람의 뿌리를 흔들고 새롭게 가지를 내어 꽃을 피우는 일은 그렇게 노력만으로 되는 것 같지 않아요. 그걸 알아서, 더 힘든 것 같아요.

아무개 2014-01-25 12:30   좋아요 0 | URL
이런 심리학쪽 책 읽을 때마다, 물론 다 그런건 아니지만....
당신이 지금 어떠어떠한 것은 부모로부터 제대로 사랑받지 못해 그런겁니다 라고 합니다.
그래서 지금 이렇게 다 커버렸는데 심지어 늙어가는데
이제와서 어쩌란건가....뭐 그런생각 많이 해요...

정말 변하고 싶다면, 내가 노력해야한다는 정말 간단한 명제.
너무 간단해서 오히려 더 쉽지 않은.....
 

그러므로 현명한 통치자라면 약속을 지키는 것이 자신에게 불리해지거나 약속하도록 만들었던 이유가 사라지게 되면 약속을 지킬수도 없을 분더러 지켜서도 안됩니다. 만약 모든 인간이 선하다면 이 교훈은 적절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인간들은 사악하여 군주에게 했던 약속들을 지키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군주역시 그들에게 했던 약속들을 지킬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군주론>P148


그분...... 이런것만 발췌해서 읽고 그러나..........?

그런데 난 아무리 생각해봐도 어떤 걸 원칙과 소신을 지키기 위해 그녀가

어떤 행동했었는지 기억이 안난다......

약속을 지키지 않고 말을 바꾸는 원칙과 소신을 제외하면 말이다.

아시는 분들 좀 알려주세요.

제가 몰라서 이런걸수도 있잖아요? 그죠?



이렇게 잘못 읽으면 큰일 날수 있는 책이니 금서가 될수도 있었겠다...싶다.





나는 마키아벨리가 살던 시대와 내가 살고 있는 지금이 그닥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하진 않는다.

하지만 난 아직까진 그래도 인간은 선해질수 있는 존재라고 믿고 싶다.

그래서 약속을 지키는게, 약자를 돕는게 옳은 일이라고 생각하면서 살려고 노력한다.


얼마전 길고양이와 유기묘를 위한 엽서 판매 홍보글에

생각외로 너무나도 많은 분들께서 감사한 마음을 보내주셨다.

후원금 보내면서 다들 하시는 말씀....

'조금밖에 보내지 못해서 미안해요'

아! 도대체 날 뭘 믿고 생돈을 보내주면서 미안해 하기까지 한단 말인가.!


나 자신을 비롯해 하루에도 몇번씩 도대체 인간이 이렇게까지 해도 되는건가 하며

절망스러운 마음이 들다가도

이런 반짝반짝 따뜻한 햇살같은 마음들을 만나면 꽁꽁 얼어 붙은 내 마음도 녹아 내릴수 밖에 없다.



덧!

혹시라도 아직까지 엽서 배송 받지 못하신 분들 계시면 꼭 꼭 꼭 댓글 남겨주시와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화원에서 쥐잡이로 쓴다고 비 피할 곳도 없이 마당에 빨간 노끈으로 목이 묶인체

비를 철철 맞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엄마가 그 집에 돈주고 데려온 고양이.

몽실이. 내 첫고양이다.

 

 

집근처 점집에서 밥을 얻어 먹다가 내가 밥 주는 곳에 자주 출몰.

그러다 나만 보면 쫒아 오고 우리집 베란다를 보고 야옹야옹~하던녀석.

길고양이 중성화(지금까지 20여마리 넘게 했다)를 처음 하게 만든 녀석.

수술부위 아물때까지만 집 현관에 두려고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현관 덧문을 지발로 열고 들어와 쇼파위에서 천연덕스럽게 잠들었던...

내보내도 다시오고 우리집 현관문을 발로 긁고 빌라가 떠나가라 울던

그렇게 나의 둘째가 됀 복순이.

 

 

 

 

작년 12월 늦은밤 어두운 야산에서 스치듯이 들린 야옹소리...혹시나 싶어

나비야~하고 부르니 쪼로로 달려와 내 품에 안겨 골골송(고양이가 기분좋을때 내는 소리)를 내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톱으로 내 옷을 꽉 부여잡고 울던

그렇게 내 품에 와 안겨 셋째가 된 연희.

 

 

엄마 회사에서 고양이 다 농약먹여서 죽여버리겠다고 하는 바람에

엄마를 너무 따르던 두녀석을 이주방사(영역을 바꿔서 방사)했는데

이주방사 3일만에 한녀석(연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혼자서 우리집 빌라 앞에서 우리가 보일때마다 바지단을 붙잡고

울고불고 하던 그렇게 또 가족이된 곤지.

 

 

 

지난 한여름에 하루에 한마리씩 삼일에 걸쳐 구조되었던 아기고양이셋.

 

첫날과 둘째날 구조된 아이들은 현재 한가정에 함께 입양이 되었지만,

 

 

(세녀석 모두 구조 당시 같은 증상으로 많이 아팠음)

 

제일 못생기고 제일 약해서 입양도 못가고

그렇게 또 나의 다섯째가 된 나리.

 

 

 

 

 

 

 

 고양이는 고양이를 부른다더니....이렇게 대식구가 되어버렸다.

 

확실친 않지만 대략 20마리 정도의 길고양이 밥을 매일 챙겨준다.

사람들이 싫어하기도 하고, 혹시나 내가 주는 밥에 약이라도 탈까봐

대부분 새벽 5시정도에 나가서 몰래 밥을 준다.

사람도 굶는 세상에 왠 고양이에게 돈지랄이냐는 사람들도 많다.

안다.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늘 이야기 하듯,

당신은 그 안쓰런 사람들을 챙기세요,

난 제 손으로 죽지도 못하는 것들을 챙기겠습니다라고 말할뿐.

 

작년 12월 다음 아고라에서 인연을 맺게 된 한 친구가

고양이 구조 카페를 운영해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흔쾌히 동의해 하는일 없이 운영자가 되었다.

한달에 개인당 오천원에서 만원 정도를 정기적으로 후원받고

보호소에 버려져 열흘뒤면 안락사 당할 아이들이나

카페 식구들이 구조한 길고양이들을

협력병원에 입원시켜 아픈아이는 치료를 건강한 아이는 임보후 입양을 보내고 있다.

이제 8개월차의 규모도 작은 카페이지만

현재 70여마리의 고양이를 구조해 치료하고 임보하고 입양을 보냈다.

하지만 평생 고칠수 없는 만성질환을 가진 아이들도 여럿이고,

열악한 보호소에서 심각한 병에 걸려 오는 애들이 너무나도 많아

카페 재정보충 수단으로 길고양이 사진 엽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질 않아 ...운영자 이름값도 못하고 있는 나.

 

서론이 길었지만.

이 글은 엽서판매 홍보글입니다.

제 서재에 방문객이 얼마 없어서(유명블로거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첨으로 생각하게 돼었다....)

이곳에 올리는 글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한 분이라도 구매해 주실까 싶어 글 올립니다.

 

저희 카페 공식 사진사"틸다"님께서 찍은 너무나 어여쁜 길고양이 사진 12매를 만원에 판매합니다.

 

 

 

 

 

 

 

 

한 세트에 만원, 두 세트부터는 8000원씩입니다.

(한 세트 10000원, 두 세트 18000원 세 세트 26000원...)

은행:기업은행

예금주:벼룩시장

계좌번호:475-027456-01-014

 

제 이메일(blackyduck@daum.net)이나 이 글에 비밀댓글로

성함, 연락처, 주소, 필요수량을 알려주세요.

제가 글 확인후 연락드리면 그때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캣맘계 http://cafe.daum.net/catmomgye)에 들리셔서

아무개가 사기치는건지 아닌지 확인해보셔도 됩니다.

아..그곳 아이디는 추억의 얼굴입니다.

 

책 이야기가 없음 섭섭하니.....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크리넥스 한박스 챙겨두고 읽어야하는 책. 꼭 꼭 혼자서 읽어야 하는 책.

슬프지만 아프기만 하진 않은 오랫만에 참 좋은 소설책을 만났다.


댓글(35) 먼댓글(1) 좋아요(3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1. 관심있어요.
    from 마지막 키스 2013-12-31 13:56 
    엽서를 사는 대신 카페 후원 기부금을 한 번 내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겠지요?- 알라딘의 아무개님께서 고양이구조까페를 운영하고 계시고, 까페 재정보충차 고양이 엽서를 판매중이시라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방문 부탁드립니다.아무개님의 고양이구조까페 엽서 구입하러 바로가기
 
 
숲노래 2013-12-3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이름난 알리디너가 되시면 되지요.
우리 식구 인천에 살 적에 스무 해 넘게 골목고양이 밥을 챙겨 주느라
살림이 무척 가난한 이웃을 자주 보았어요.
그래도 이분들(할머니 아주머니)은 참 맑게 웃으며 살아가시더라구요.

아무개 2013-12-31 14:12   좋아요 0 | URL
이름난 알라디너는 힘들겠지만,
성실한 알라디너는 되보려구요.^^

2013-12-31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3:5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4:2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4: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4: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5: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다락방 2013-12-31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부금 송금했습니다 ^^

아무개 2013-12-31 15:00   좋아요 0 | URL
암튼 빛보다 빠른 따뜻한 다락방님~ ^^
감사합니다!!

2013-12-31 16: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8:3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22: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9:3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22: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19: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2-31 22: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1 02:4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1 18:3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1 15:2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1 18:28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1 16:4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1 18:3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1 19:0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1 19: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4 22: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05 12: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14 09:1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14 09:2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14 10:4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1-14 11:16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3-28 15:54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4-03-28 16:25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