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원에서 쥐잡이로 쓴다고 비 피할 곳도 없이 마당에 빨간 노끈으로 목이 묶인체

비를 철철 맞고 있는 모습이 안쓰러워 엄마가 그 집에 돈주고 데려온 고양이.

몽실이. 내 첫고양이다.

 

 

집근처 점집에서 밥을 얻어 먹다가 내가 밥 주는 곳에 자주 출몰.

그러다 나만 보면 쫒아 오고 우리집 베란다를 보고 야옹야옹~하던녀석.

길고양이 중성화(지금까지 20여마리 넘게 했다)를 처음 하게 만든 녀석.

수술부위 아물때까지만 집 현관에 두려고 했는데

어느날 갑자기 현관 덧문을 지발로 열고 들어와 쇼파위에서 천연덕스럽게 잠들었던...

내보내도 다시오고 우리집 현관문을 발로 긁고 빌라가 떠나가라 울던

그렇게 나의 둘째가 됀 복순이.

 

 

 

 

작년 12월 늦은밤 어두운 야산에서 스치듯이 들린 야옹소리...혹시나 싶어

나비야~하고 부르니 쪼로로 달려와 내 품에 안겨 골골송(고양이가 기분좋을때 내는 소리)를 내며

떨어지지 않으려고 발톱으로 내 옷을 꽉 부여잡고 울던

그렇게 내 품에 와 안겨 셋째가 된 연희.

 

 

엄마 회사에서 고양이 다 농약먹여서 죽여버리겠다고 하는 바람에

엄마를 너무 따르던 두녀석을 이주방사(영역을 바꿔서 방사)했는데

이주방사 3일만에 한녀석(연지)는 어디론가 사라지고

혼자서 우리집 빌라 앞에서 우리가 보일때마다 바지단을 붙잡고

울고불고 하던 그렇게 또 가족이된 곤지.

 

 

 

지난 한여름에 하루에 한마리씩 삼일에 걸쳐 구조되었던 아기고양이셋.

 

첫날과 둘째날 구조된 아이들은 현재 한가정에 함께 입양이 되었지만,

 

 

(세녀석 모두 구조 당시 같은 증상으로 많이 아팠음)

 

제일 못생기고 제일 약해서 입양도 못가고

그렇게 또 나의 다섯째가 된 나리.

 

 

 

 

 

 

 

 고양이는 고양이를 부른다더니....이렇게 대식구가 되어버렸다.

 

확실친 않지만 대략 20마리 정도의 길고양이 밥을 매일 챙겨준다.

사람들이 싫어하기도 하고, 혹시나 내가 주는 밥에 약이라도 탈까봐

대부분 새벽 5시정도에 나가서 몰래 밥을 준다.

사람도 굶는 세상에 왠 고양이에게 돈지랄이냐는 사람들도 많다.

안다. 틀린말은 아니다. 하지만 늘 이야기 하듯,

당신은 그 안쓰런 사람들을 챙기세요,

난 제 손으로 죽지도 못하는 것들을 챙기겠습니다라고 말할뿐.

 

작년 12월 다음 아고라에서 인연을 맺게 된 한 친구가

고양이 구조 카페를 운영해 보고 싶다고 연락이 왔고

흔쾌히 동의해 하는일 없이 운영자가 되었다.

한달에 개인당 오천원에서 만원 정도를 정기적으로 후원받고

보호소에 버려져 열흘뒤면 안락사 당할 아이들이나

카페 식구들이 구조한 길고양이들을

협력병원에 입원시켜 아픈아이는 치료를 건강한 아이는 임보후 입양을 보내고 있다.

이제 8개월차의 규모도 작은 카페이지만

현재 70여마리의 고양이를 구조해 치료하고 임보하고 입양을 보냈다.

하지만 평생 고칠수 없는 만성질환을 가진 아이들도 여럿이고,

열악한 보호소에서 심각한 병에 걸려 오는 애들이 너무나도 많아

카페 재정보충 수단으로 길고양이 사진 엽서 판매를 시작했는데

주변에 아는 사람이 많질 않아 ...운영자 이름값도 못하고 있는 나.

 

서론이 길었지만.

이 글은 엽서판매 홍보글입니다.

제 서재에 방문객이 얼마 없어서(유명블로거였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고 첨으로 생각하게 돼었다....)

이곳에 올리는 글이 무슨 도움이 될까 싶지만,

그래도 혹시라도 한 분이라도 구매해 주실까 싶어 글 올립니다.

 

저희 카페 공식 사진사"틸다"님께서 찍은 너무나 어여쁜 길고양이 사진 12매를 만원에 판매합니다.

 

 

 

 

 

 

 

 

한 세트에 만원, 두 세트부터는 8000원씩입니다.

(한 세트 10000원, 두 세트 18000원 세 세트 26000원...)

은행:기업은행

예금주:벼룩시장

계좌번호:475-027456-01-014

 

제 이메일(blackyduck@daum.net)이나 이 글에 비밀댓글로

성함, 연락처, 주소, 필요수량을 알려주세요.

제가 글 확인후 연락드리면 그때 입금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활동하고 있는 카페(캣맘계 http://cafe.daum.net/catmomgye)에 들리셔서

아무개가 사기치는건지 아닌지 확인해보셔도 됩니다.

아..그곳 아이디는 추억의 얼굴입니다.

 

책 이야기가 없음 섭섭하니.....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사람이라면

필히 크리넥스 한박스 챙겨두고 읽어야하는 책. 꼭 꼭 혼자서 읽어야 하는 책.

슬프지만 아프기만 하진 않은 오랫만에 참 좋은 소설책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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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관심있어요.
    from 마지막 키스 2013-12-31 13:56 
    엽서를 사는 대신 카페 후원 기부금을 한 번 내고 싶은데, 그래도 괜찮겠지요?- 알라딘의 아무개님께서 고양이구조까페를 운영하고 계시고, 까페 재정보충차 고양이 엽서를 판매중이시라고 합니다. 관심있으신 분들의 방문 부탁드립니다.아무개님의 고양이구조까페 엽서 구입하러 바로가기
 
 
숲노래 2013-12-31 13:53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앞으로 이름난 알리디너가 되시면 되지요.
우리 식구 인천에 살 적에 스무 해 넘게 골목고양이 밥을 챙겨 주느라
살림이 무척 가난한 이웃을 자주 보았어요.
그래도 이분들(할머니 아주머니)은 참 맑게 웃으며 살아가시더라구요.

아무개 2013-12-31 14:12   좋아요 0 | URL
이름난 알라디너는 힘들겠지만,
성실한 알라디너는 되보려구요.^^

2013-12-31 13: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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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14: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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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13:5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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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14: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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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14: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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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락방 2013-12-31 14:54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기부금 송금했습니다 ^^

아무개 2013-12-31 15:00   좋아요 0 | URL
암튼 빛보다 빠른 따뜻한 다락방님~ ^^
감사합니다!!

2013-12-31 16: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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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17: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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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18:3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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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22: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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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2-31 19: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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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1-05 12: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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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15:5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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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03-28 16:2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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