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세계 경제 위기가 시작됐다 - 다가올 경제 위기를 현명하게 극복하는 법
미야자키 마사히로.다무라 히데오 지음, 박재영 옮김, 안유화 감수 / 센시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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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이 전세계로 전파된 요즈음. 이 책이 아직도 유의미한가 하는 의문을 가지고 읽기 시작하였는데, 그럼에도 고려할 바가 많다는 결론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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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유명한 중국 전문가인 미야자키 마사히로와 다무라 히데오의 대담을 담은 형식으로 출간된 이 책은, 미 중 무역전쟁으로 야기된 중국 경제의 위기가 , 이미 그 이전부터 잠재되어 있었다는 지적으로 시작한다.
세계 1위 강대국으로의 부상을 꿈꾸는 중국이 일대일로 정책을 추구하며, 동남 아시아, 아프리카를 인질로 잡았고, 동시에 IT와 AI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데, 경제 대국으로의 성장은 군사력과도 동행하는지라, 미국에서 좌시할 수는 없는 입장이었다. 이에 쐐기를 박고자 미국이 제동을 걸기 시작하였는데, 중국은 이미 외환 보유고에 비해 과도하게 발행된 위안화로 인한 버블 경제는 경쟁적인 부동산 개발로 인해 더욱 촉발된 상태이고 이젠 언제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태가 되었다. 중국은 미국과 바로 대적하기는 힘든 상황이라, 일본, 한국 등이 그 사이에서 힘든 상황인데, 이미 일본은 미국의 묵시적 동의라는 의심이 들만큼 중국과의 공조에 적극적이다. 결국 여러가지를 고려해보면, 미국은 중국을 저지하기는 하나 연착륙을 의도하는 듯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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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금융권에서의 중국의 비중을 보면, 중국이 흔들리면 세계가 흔들린다. 그 규모는 2008년 리만 브러더스 때와는 비교가 안될 만큼 파괴력이 어마어마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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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사태가 중국에 국한 되었을 때, 세계는 (특히 미국은) 중국의 경제가 코로나에 발목 잡혔다고 안도할 수 있었을지 모른다. 하지만 동시다발적으로 팬데믹pandemic 현상이 일어난 지금, 결국은 다 같은 위치로 전락했고, 다 같이 고심하고 언젠가는 이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보고, 새롭게 일어날 궁리를 해야한다. 특히 코로나 최대 피해국이었던 우리나라는 앞으로 어떻게 해야할 지 절대절명의 위치에 서 있다고 볼 수 있다. 책에서도 지적했듯이, 값싼 노동력을 찾아 중국-베트남-인도 등으로 옮겨다니는 자세로만은 이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보다 넓게 멀리 보는 안목이 필요하고, 따라잡기 급급해서는 절대로 안 되고, 흐름을 읽고 주도하는 능력을 가져야한다. 이를 위해서는 정치권과 전문가들의 계파를 아우르는 협력이 필요하다.


책 속으로
p10> 작은 사업을 하려면 친구들과 하고, 큰 사업을 하려면 적과 동침하라.
p235> 통화마피아 무리는 중국이 세계 공황의 방아쇠를 당길지도 모른다고 두려워합니다. ..그건 망상이 아니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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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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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8호실의 원고
카티 보니당 지음, 안은주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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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지 감자껍질파이 북클럽"을 읽고, 서간체 소설의 묘미를 만끽한 기억이 여전한 상태에서, 새로운 서간체 소설을 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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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 크로싱과 비슷한, 원고 크로싱..33년전 분실된 미완의 원고가 캐나다와 유럽을 넘나들며, 원고를 읽은 사람들의 인생을 변화시키고, 마지막에 원고의 원집필자에 돌아가기까지의 감동적인 사연이 담겨있다.
이야기의 시작은 호텔 침대 서랍장에서 우연히 발견한 원고를 읽고 감동을 받아 원고의 주인을 찾고자 나선 안나의 오지랖이다. 가족들이 쓸데없는 일을 한다고 만류해도, 안나는 자신에게 큰 감동을 준 이 원고를 잃어버린 주인의 상실감이 얼마나 클지 충분히 공감했다. 그 이전에 이 글을 쓴 사람에 대한 호기심도 작용했고. 그리고 원고의 주인공과 연결되고 나서 원저자는 글을 쓰다 말았고 후반부는 다른 사람이 썼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두번째 여정은, 누가 후반부를 썼는지 알아내는 과정. 그 과정에는 아무도 몰랐던 로맨스가 담겨있고, 막다른 길목에서 원고를 읽고 삶의 의미를 찾은 사람이 있고, 이 원고로 인해서 무너진 가족관계를 회복한 사람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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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은 처음부터 끝까지 편지글로 이어진다. 그러다보니 등장인물들이 주고 받는 편지를 읽으면, 약간은 남의 사생활을 들여다보는 듯한 죄책감(?)도 느끼고, 미처 말로 표현 못한 행간의 의미도 읽는다. 서술형으로 씌여진 소설을 읽는 것과 또 다른 묘미인 듯하다.
책의 종이 또한 연하게 편지지에 쓰여진 글인양 편지지 무늬가 인쇄되어있다. 어릴 때 친구들과 편지를 주고 받는 것을 즐길 때 주로 썼던 편지지가 떠오르기도 해서 또다른 추억거리를 던져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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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읽은 기욤 뮈소의 "종이 여자"가 생각난다. 그 소설에서도 주인공의 미완의 책이 바다를 건너 온세계를 여행하였고, 책을 본 사람들이 남겨진 페이지를 채워나갔었다. 마지막에 책이 불태워졌을 때 읽는 내가 다 서운했었다. 이 소설에서는, 미완의 원고는 다른 사람에 의해 완성되고, 그 완성작은 또 다른 작품의 소재가 된다. 그리고 불안정했던 사람들의 인생도 보다 풍부해진다. 무엇보다도, 등장 인물 모두가 다 행복해져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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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25>살면서 미완성으로 남겨놓은 것들은 진통제도 듣지 않는 만성 통증처럼 평생 자신을 따라다닌답니다.
p146> 원고의 여정 자체가 소설의 소재가 될 만큼 파란만장하다는 거,
p288> 내가 보기에 네 인생의 남자는....내가 그를 마치 어렸을 적 친구처럼 좋아한다는 이유도 있지만, 네가 평정심을 되찾고 누구의 도움도 필요하지 않은 시기에 그와 만났기 때문이기도 해. 그는 네 인생에 때맞춰 다가왔고, 너는 매 순간 그가 주는 행복 외에는 그 어떤 것도 바라지 않으니까.
p297> 소설이라는 배가 우리를 태우고 멀리까지 데려가 우리 삶에 깊이 스며들고 우리를 영원히 변화시킨다는 것도 알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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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게네스 변주곡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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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찬호께이의 작가 데뷔 10주년을 기념하여 그동안 발표했던 작품과 미발표 작품을 모아서 아주 짧은 습작 3편 포함 총 17편이 담겨있다. 찬오께이는 이 책을 모음곡 형식으로 잘 갖춘 모습으로 발표하고 싶어서 "디오게네스 변주곡"이라고 붙였고, 매 단편마다 어울리는 클래식 음악을 BGM 처럼 들어도 좋게 연결해 놓았다. 작가 후기를 보면, 유투브에 해당 곡들을 올려 놓았는데, 진작 알았으면 일일이 찾아서 듣지 않았을텐데...다 읽고 나서 알았는데, 나중에 찾아보니 어째 잘 연결이 되지 않았다.
어쨋든, 추리 소설 메들리 콘서트를 듣는 기분으로 이 책을 읽으면 좋다. 중간 중간에 쉬어가는 페이지도 있고, 역시 프뤼루드, 클라이막스, 피날레까지 완벽하다. 정통 추리물도 있고, SF물도 있고, 카프카의 변신을 떠올리는 심리물도 있다.
작가 후기에 굉장히 상세하게 자신의 작품을 설명해 놓았기 때문에, 후기는 책을 다 읽은 다음에 펼쳐보는게 좋다. 스포일러도 좀 있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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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궁금했던 것은 네이버 포스트에 올라와 있던 '추리소설가의 등단 살인'. 포스트를 읽으면서 나름 어떻게 전개될까 추리를 했는데, 거의 다 맞췄는데.... (하하) 찬호께이의 이번 단편집은 마지막의 반전들이 아주 재미있다. 17편중에서 하나만 꼽으라면 피날레를 장식하는 '숨어있는 X'를 추천한다. 반전과 더불어, 추리하는 과정이 아주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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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포스터에 출판사의 출간전 연재가 있었다. 읽어보다가 너무 재미있어서, 출간전 연재 모두 내 블로그에 공유하고, 서평단 신청해서 당첨되어 읽었다. 번거로움을 자처한 보람이 있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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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
크리스티나 달처 지음, 고유경 옮김 / 다산책방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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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티나 달처의 "그리고 여자들은 침묵하지 않았다"의 원제는 VOX, 목소리 또는 말이라는 뜻이다.
가까운 미래의 미국, '순수운동'이라는 이름으로 여자들이 말을 금지 당한 사회가 있다. 여자들은 손목에 '카운터'를 끼고 하루 100단어만 허락된다. 여자들은 책을 읽을 수도 없고 글을 쓸 수도 없다. 학교에서는 전통적인 의미의 여성이 해야할 항목, 요리등 가사일만을 배운다. 100단어를 초과할 때 전기 충격을 받는다. 모든 미디어는 통제되고, 독재를 꿈꾸는 대통령과 성경 교리에 집착하는 목사가 권력을 장악했다. 이 놀라운 현상을 남자들은 옛날에는 원래 그랬었다며 동조한다.
어느 날, 대통령의 형이 쓰러지고, 정부에서는 신경언어학 박사 진을 찾아와서, 진이 연구했던 실어증 치료제를 만들어달라는 요구를 한다. 진은 이 기회에, 딸 소니아를 위해서, 그리고 태중의 아이를 위해 뭔가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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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디스토피아 소설, 영화 등에서 단골로 선택되는 소재는 '감시 체계'이다. 정부가 모든 것을 장악하고, 정부의 정책에 반대하는 목소리는 사전에 차단시키는. 이 소설은, 직접적으로 그 목소리를 제한하는 획기적인 소재를 다뤘다. 하루 100단어. 그 제한때문에 진은 아이들에게 사랑한다는 말도 제대로 못한다. 또한 남녀 대결을 전면에 내세웠다. 분노하는 여성들을 남자들은 모른 척 하고 가부장제의 환상에 젖어든다. 영화 스텝포드 와이프 가 떠오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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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은 이런 통제로 가는 과정을 자신이 무관심으로 허용했다는 것에 분노한다. 그녀가 연구에 몰입해 있을 때, 친구 재키는 행동하고 분노했으며, 진에게 계속 경고했다. 마치, 1900년대 초에, 독일에서 나치가 권력을 잡아가는 과정에, 스멀스멀 국민들의 입에 재갈을 채워갔던 것처럼, 아무도 순식간에(소설 속에서는 15년정도의 기간) 이런 일이 가능할 것이라는 것을 상상하지 못했다. (이 책 속에 페미나치라는 표현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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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상상력과 치밀한 구도에 놀라고, 한편으로는 이런 사회의 묘사가 생뚱맞다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는 것에 놀랐다. 어디선가, 언제던가, 보고 들었고 경험해 본 듯하지 않은가? 아직도 그러한 사회가 지구 여기 저기에 존재하고, 우리나라도 '유리 천장'이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사회가 아닌가. 한없이 침울한 사회에서 그래도 희망이 있음을 보여주는 소설이었다. 저항하는 많은 사람들. 진을 실망시켰던 남편 패트릭도 한없이 용감한 모습을 보여주고.
비록 소설이지만, 우리가 늘 깨어있어야 함을 강변한다. 모든 것을 의심하라. 좋은게 좋다로 끝나서는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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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p30> 메릴린 먼로가 말했듯이 나이는 여자를 철들게 하지. 이제 너도 좀 냉정해져봐. 자유로워지려면 뭘 해야 할지 생각해보라고.
p304> 악마는 착한 사람이 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승리한다.
p342> 괴물은 절대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다. 잘못 인도된 프랑켄슈타인처럼, 그들은 하나하나씩 천천히, 항상 자신이 더 잘 안다고 생각하는 미치광이의 인위적인 창조물로 만들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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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트] 스토브리그 대본집 1~2 세트 - 전2권 - 이신화 대본집
이신화 지음 / 김영사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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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종영한 인기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이 신화 작)를 대본집으로 읽었다. 16부작 드라마라 1,2권 합쳐 대략 1,000페이지에 달한다. 평소 드라마는 잘 보지 않는데 (기다렸다 다음 회를 챙겨보는게 너무 힘들었다), 어찌된 일인지 집의 세 남자가 이 드라마를 꼭꼭 챙겨보는 바람에, 곁눈질 하다가 같이 보게 되었는데, 군데 군데 놓친 부분이 있어서 찾아볼까 하는 참에 이 대본집을 만나게 되었다. 그리고, 역시나, 예상했던 대로, 읽을 때마다 머리속에서는 드라마의 장면 장면이 떠오르고, 시청하지 못했던 부분들도, 너무나 개성있던 연기자들이 바로 앞에서 연기하는 듯 했다. 드라마는 70분씩 16회 방영된 미니시리즈인데, 책으로 읽다보니 8배속, 아니 32배속, 그 이상의 속도로 정주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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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는 야구가 끝난 비시즌 시기에 팀 전력 보강을 위해 선수 영입과 연봉 협상에 나서는 것을 지칭한다. (p9)
이 드라마도 스토브리그 기간에 벌어진 사건을 담았다. 프로 야구단 드림즈를 가지고 있는 재송 그룹은, 중공업 분야로 체질을 바꾸려는 과정에서 만년 꼴찌팀이고 수익도 나지않는 야구단을 해체하려고 한다. 그 과정을 수월하게 하고자 그룹 상무이며, 구단주의 조카 권경민은 특이한 이력을 가진 백승수를 단장으로 뽑는다. 지역적 특색이 강한 야구팀이라, 무작정 해단하면 지역적 반발이 클 것이라, 온갖 스캔들을 일으켜서 지역민의 반발을 줄이려는 의도였다. 그러나 백승수는 꼭두각시 역할을 거부한다. 그는 꼴지팀 드림즈를 철저히 분석해서 환골탈태하게 만든다. 그 과정에서 잡음도 많았지만, 프런트 팀원들과 선수들은 백승수의 진심을 알게되고 동화된다. 역대 프로 야구계에서 일어났던 온갖 사건들이 다 거론되고(약물, 도박, 승부조작까지..) 우여곡절을 겪지만 드림즈는 살아난다. 하지만 그룹은 끝내 드림즈를 버리려하고 백승수는 최후의 카드를 꺼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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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냉담 상태이긴 하지만,(야구 경기는 너무 길어서..) 부산 롯데 자이언츠의 원년팬이었다. 프로 야구가 출범하면서부터, 야구 중계를 즐겨보고, 하루의 마무리를 야구 뉴스를 시청하는 것으로 끝내곤 했는데, 야구팬들은 알겠지만, 롯데 자이언츠도 성적이 매우 매우 안 좋다. 드림즈처럼. 그래서 이 드라마를 보면서, 이 대본집을 읽으면서 두 팀이 쌍둥이처럼 느껴졌다. 그리고 그동안 롯데 프런트에 대해 엄청난 비난을 해왔던 것에 대해 참으로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책에서도 (드라마에서도) 나왔듯이, 팬들은 이왕이면 승리하면 좋지만, 비록 패하더라고 최선을 다한 경기를 사랑한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 흘리는 땀방울을 원한다. 어느 누구도 자신의 팀이 엉망이 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 주어진 여건에서 나름 노력을 한 것이다. 이런 모습을 그동안 팬들은 그냥 보여지는 결과로만 받아들이고 비난하고 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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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일면 승수와 경민이라는 선악 대결로 비쳐질 수 있지만, 그 보다는 자신의 자리에서 자신의 방향으로 최선을 다하는 직업인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누가 인정해주지 않더라도 묵묵히 본인의 능력을 다해 일하고ㅡ 결과에 실망하더라도 다음 일에 또 매달린다. 그리고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결말도 상쾌 명쾌하다. 두 주역 배우들의 연기가 어쩜 그렇게 맛깔진지, 싱크로율 100%이다. 대본 작가가 두 연기자를 미리 정해놓고 대본을 쓴게 아닌가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마지막 회에 배우 이제훈이 같은 이름으로 등장해서 신기하다 했는데, 대본 작가가 배우 이제훈을 염두에 두고 썼는데, 실제로 제작에 참여해 주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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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를 보지 않고 책만 읽어도 충분히 재미있다. 드라마를 본 사람이면 더 재미있게 느낄 수 있다. 책에서는 표현 안 되는 배경 음악, 화면 처리 등을 떠올릴 수가 있다. 야구를 아는 사람은 더 잘 이해할 수 있지만, 야구를 몰라도 이 직종의 직업인들이 얼마나 숨가쁘게 살아가는지 그 삶의 현장을 목격할 수 있다. 재미있게 시청하고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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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대사가 많은데 몇 개만 고르면..
책 속으로
1권-p232> 근데 왜 자꾸 사과나무를 심어!! 내일 없어질 지구에다가. 어?
1권- p408>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일인데 미숙 씨가 해 주면 좋겠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는게 그냥 그게 기분이 좋아.
2권-p484> 아뇨. 저한테는 처음으로 뭔가를 지켜낸 걸로 기억이 될 거 같습니다. 이걸로 계속 힘이 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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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대본집 #스토브리그대본집서평 #김영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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