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콜럼버스가 서쪽으로 간 까닭은
이성형 지음 / 까치 / 2003년 10월
평점 :
#콜럼버스가서쪽으로간까닭은? #이성형 #까치 #세계사
국립중앙박물관 연구강좌 ‘라틴아메리카의 역사와 문화‘ 참고문헌으로 알게되어 읽었다. 2003년에 처음 출간된 책. 그래서 2002년 이전의 자료를 참고로 쓴 책이라 한계가 있다. 한겨레 신문 칼럼으로 실린 것을 보충(분량을 늘려서)해서 나온 책이라고. 총 50편의 다양한 글이 실려있다.
라틴아메리카에 국한되지 않고 1492년 콜럼버스가 배를 이끌어 서쪽으로 향한 동기를 당시 시대적 배경을 시작으로 서술하며, 라틴아메리카의 이전, 이후의 역사를 다룬다. 이어서 라틴아메리카가 유럽 및 아시아에 끼친 영향을 당시 세계 통화로 쓰였던 은, 라틴아메리카가 시초인 설탕(사탕수수), 커피, 옥수수, 감자 등 주요 산물을 중심으로 설명한다. 이동경로와 이로 인한 유럽 및 아시아, 북미 생활의 변화를 현대 산업까지도 연계해서 알려준다.
이제까지 세계사는 유럽, 백인, 남성의 시각으로 보는 서유럽중심주의였는데, 저자는 제3세계, 유색인, 여성, 원주민의 입장에서 보는 ‘다양한 시각‘을 제안한다. (당연한?) 라틴아메리카인의 시각에서뿐 아니라, 아시아인의 시각 및 행보도 보여준다. 앞서 읽은 ‘메소아메리카의 유산‘이 워낙 깊고 방대해서 읽을 때 애를 먹었는데, 이 책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칼럼이 기초라 어렵지 않으면서도 세계 전반에 대해 가지를 뻗어나가 읽다보면 시야가 확대되는 자각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