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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익스피어 평전
파크 호넌 지음, 김정환 옮김 / 삼인 / 2018년 8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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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대부분은 #셰익스피어 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터이고, 그의 4대 희곡( 햄릿, 리어왕, 맥베스, 오텔로)을 비롯하여 여러 작품에서 인간의 감정을 그토록 섬세하게 들여다본 작품이 또 있을까 싶은데, 정작 작가 자신에 대해서는 아는게 거의 없었다. 연극배우였을 수도 있고, 작가가 한 사람이 아니고 여러 명이어서 어쩌면 셰익스피어는 대표적 필명일 수도 있다는 어렴풋한 정보가 머리에 있다.
파크 호넌의 ‘셰익스피어 평전‘은 1564년에 태어나 1616년 사망한 윌리엄 셰익스피어의 생애를 그의 부모, 형제, 결혼, 자녀들, 살았던 곳, 알고 지냈던 사람들의 근황, 그가 활동했던 극장 및 극장 인물들에 대한 정보를 총괄하여 이보다 더 자세할 수 없는 정보를 담고 있다. 어찌보면 투머치.
그의 작품에 대한 분석은 당연히 따라오고, 그의 작품이 일부는 다른 이들과의 협업에서 나온 것이나 (문체 분석을 통해 알 수 있다고) 그의 작품이라고- 그의 비중이 가장 크다고 할 수 밖에 없고, 인간에 대한 묘사가 단지 작가의 머리 속에서 창작된 것이 아니라 주변 상황(사회 상황, 사건, 국제 관계 등) 에 대한 관심과 분석을 통해 표현된 것임을 알려준다. 작가 자신 뿐 아니라 17세기 영국의 사회상을 면밀히 알 수 있게 된다.
1616년 4월 23일 셰익스피어가 사망했는데 같은 날 세르반테스도 사망하였다고 한다. 그래서 ‘책의 날‘이 4월 23일. 작가에 대해서 알면 작품을 이해하는데 보다 도움이 되는 것은 그림 (및 기타 예술)뿐 아니라 문학도 마찬가지인 것 같다.
파크 호넌은 참으로 말이 많은 사람인 듯하다. 들려주고 싶은 말이 진짜 많은 듯. 끝없이 늘어지는 그의 글을 보면 번역자가 얼마나 힘들었을지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번역도 어느 정도 포기하고, 직독직해처럼 번역되어 있다. 그래서 살짝 원전을 바로 읽는 느낌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