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하루도 선물입니다 - 김하종 신부와 거리의 친구들이 함께한 '안나의 집 25주년 기념' 감사의 기도
김하종 지음, 김세희 옮김 / 니케북스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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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하루도선물입니다

#김하종 신부님의 책 #사랑이밥먹여준다 를 읽고
이후 성남 #안나의집 에 매월 기부금을 조금씩 보내고 있다.
신자는 아니다.
어제 뜻밖의 선물이 와서 개봉해 보니
‘김하종 신부와 거리의 친구들이 함께한 안나의 집 25주년 기념 감사의 기도‘ 책이 들어있다.
신부님이 쓰신 시와 안나의집을 매개로 알게된 여러 사람들이 그간의 경험을 토대로 변화된 자신들의 모습을 기술한 글들이 담겨있다.
페이스북에서 김하종 신부님을 팔로우 하면서 안나의집 근황을 보고 있다.
오래오래 부담없이 하려고 소액을 기부하는데
이렇게 소중한 선물을 받아도 되는지.
감사합니다.

#안나의집_25주년 #빈첸조보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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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 그 편견을 넘어서기 - 최고의 인생을 향한 대담하고 새로운 길
조 앤 젠킨스 지음, 정영수 옮김 / 청미 / 201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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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듦그편견을넘어서기 #조앤젠킨스  #정영수 옮김 #청미 #도서협찬 

청미출판사의 쓰레드 Threads 계정 이벤트로 선물 받은 책이다.

100세 인생이라고 한다. 장수하는 사람이 많아서 좋고 개인은 변하고자 하는데, 사회 구조 및 제도는 그  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이 책은, 몇십 년 전 베이비붐이 일면서 인구가 폭발적으로 늘어가고, 여성과 이주민들의 일자리 찾기가 이슈가 되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베이비붐 세대가 늙어가고 수명도 길어지는 상황에서 고령자들이 그냥  쓸쓸히 뒤안길에서 그저 숨만 쉬고 살아갈 수는 없는 현실을 분석한다. 나이듦을 노화, 쇠퇴로 보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나이 들어서도 충분히 최고의 삶을 살 수 있다는 것을 3가지 핵심 영역- 건강, 부, 자아에 초점을 맞추어 설명한다.  나아가 고령자들이 늘어난 사회에  필요한 여러가지 제도적 변화를 그저 위정자들이 알아서 해주기를 바라지 말고 우리가 (고령자..여기서는 50세 이상) 행동해서 이끌어내야 한다는 것을 주장한다.

미국이나 한국이나, 당면한 과제는 똑같다. 나이듦에 대한 편견도 똑같고. 현실을 살아가는데 급급하다보니 미래 및  노후를 대비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똑같고. 그런 사람들은 정부에서 부담하는 각종 연금으로 근근히 삶을 이어간다. 이 책에서 저자는 (AARP라는 미국 은퇴자 협회 최고 경영자) 젊었을 때 노후를 위한 저축이 중요함을 역설한다. 젊었을 때, 한창 일할 때 충분한 고민을 거쳐 금융계획을 세워야 한다. 왜냐하면 ˝내 월급만 빼고 다 올라˝라는 말처럼, 미래의 경제현실이 어떻게 될 지 모르고, 은퇴 후 남은 생이 얼마나 지속될 지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또 미국이나 한국이나 돌봐야 할 사람(고령이거나 아플 때)이 생겼을 때 그 역할은 가족에게 온다.  가족이 있는 경우는 해피하겠지만  없는 경우 또 가족이 있어도 여의치 않을 때 사회 시스템이 어떻게 돌아가야 하는지 고민하고 모색한다. 이와 더불어, 사회는 (국가, 회사  등 ) 고령자 수가 청소년 수보다 많아지는 현실에 (미국도 출산율이 예전하고 다르다..) 예전에 정해 놓았던 은퇴 시기를 조정하는 등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 앙코르 커리어나 점차적으로 일할 시간을 줄여가는 등 저자가 든 여러가지 모델들이 참 의미 깊다.
나이 들어가면서, 그리고 작금의 여러가지 심각한 사태를 보며 두서없이 생각했던 많은 것들이 이 책을 읽으며 정리가 되었다. 거기나 여기나, 우리는 한번도 살아보지 못한 세계를 살고 있는 것이다.

개인으로서의 내가 보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남은) 생을 얼마나 건강하고 생산적으로 살아갈 것이냐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다. 그냥 살다보니 오래 살았다가 아니라, 얼마나 주체적으로 내 삶을 살 것인가에 방점을 찍어야한다는!

출판사로부터 책을 선물받아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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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우리가 어떻게 나이 들어가는지를 생각할 때 우리의 많은 제도와 사회구조, 그리고 사실상 문화까지도 고령화 사회를 지원하도록 만들어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우리가 나이 들어가면서 번성하고 성장하며 기여하려면 우리 사회의 많은 부분, 즉 의료 서비스, 직업과 은퇴, 교육, 교통, 도시 계획, 주거, 그리고 지역사회 개발 등을 재설계해야 한다. 우리는 실질적인 변화의 옹호자가 되어야 한다. 우리는 규칙을 바꾸어야 한다. p2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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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사회 경제사 - 예술에 숨어 있는 인류의 꿈과 욕망
이미혜 지음 / 열린책들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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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예술의사회경제사 #이미혜 #열린책들 #예술사

예술사에 대한 책은 여러 권 읽었고 (읽어도 읽어도 계속 헷갈리지만) 어느 정도 줄기는 알고 있는데, 이미혜 선생님의  ‘예술의 사회경제사‘는 독특한 시각으로 씌여진 책이다. 미술, 음악, 건축, 문학 등 여러 장르를 다 다룬다. 예술사를 다루는 책에서는 거의 다루지 않는 대중예술에 대해서도 큰 비중을 두고 설명하고 있다.

˝이 책은 예술 현상을 사회 경제적 관점에서 접근한다. ...예술을 수요하고 생산하는 사람들의 관계 속에서 이해하는 방법이다. ..예술 작품은 예술가를 포함해 수많은 사람들의 노동이 필요하고 사회적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 산물이다. 사람들의 사회 경제적 관계가 달라짐에 따라서 예술이 생산되고 수용되는 방식, 예술의 형식과 내용도 달라진다.˝ p8

전근대 사회에서는 작품을 의뢰하는 후원자의 입맛대로 예술 작품이 나온다. 모차르트는 최초의 프리랜서였지만, 당시는 음악 시장이 충본히 발달해 있지 않았고 모차르트는  귀족 수요자의 시선을 맞추지 못해 가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근대 사회에 와서, 중산층이 등장하고, 서민들이 여가 시간을 즐길 수 있을 때 등장한 예술은, 오랜 시간을 들여 교육을 하지 않아도 되는 즉각적인 산물이었다. 자본주의 사회가 되면서 예술은, 자본의 지배를 받는다. 대중 예술로 대표되는 음악, 영화도 그 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동시대를 살고 있어서 그냥 체감하고 있다고 여겼던 대중 음악, 영화 등에 대해서 새롭게 알게 된 것이 많다. 유명한 헐리우드 배우들도 예전엔 노예적인 장기계약제도에 묶여있었고, 상품 가치가 있는 이미지에 묶여 있었다. 지금은 배우들에게 지불하는 게런티의 불공정등 또 다른 문제가 많지만.

예술의 발전 과정에 대해 다양한 해석을 접하는 것은 필요한 일이고 또 다른 재미를 준다. 창작자들이 자유롭게 작품을 만들고, 소비자들은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는 사회가 오면 좋겠지만  과연 가능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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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토퍼놀란 감독의 영화 #오펜하우머 가 개봉되고,  영화를 만드는 기반이 된 책이라고 해서, 영화 보기 전에 읽어야겠다고 마침 특별판으로 저렴하게 나왔길래 구매했는데, 페이퍼백으로 1천여 페이지가 넘는다.이렇게 두꺼운 책을 이런 식으로 만들어도 될까 싶었는데, 대만족이다. 종이질도 좋고, 두께에 비해 들고 읽기도 편하고 페이지 여백이 거의 없이 꽉 채워 인쇄하긴 했지만 괜찮았다. 무엇보다도 어렵지 않고 술술 읽힌다.

원자폭탄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로버트 오펜하우머의 일생을,  그 주위 사람들 - 사이가 좋건 나쁘건 - 의 증언과  FBI 가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바탕으로  편하게 기술하였다. 태어나서 맨하튼 프로젝트까지가 1부에서 3부, 오펜하우머의 사상을 의심하는 청문회가 4부, 그 후의 이야기가 5부로  흥미진진하게 진행된다. 그는 바람둥이였지만 가족에 대한 사랑은 지극했고, 로스앨러모스에서 맨하튼프로젝트를 함께 이끌어간 그로브스  장군과 정반대 성격이지만 추구하는 목표는 같았고, 열등감으로 그의 대척점에서 선 (나는 영화 아마데우스에서 모차르트의 천재성을 시기한 살리에르가 절로 연상되던데) 스트라우스 제독과의 악연은 흥미 진진했고, 수많은 유명한 과학자들(아인슈타인, 보어, 페르미, 텔러, 파인만~~~)이 등장하며 진술한 내용은 바로 이웃의 이야기처럼 생생하다. 아이러니하게도 FBI가 오펜하우머를 도청하고 미행하며 남긴 어마어마한 서류가 그를 보다 입체적으로 볼 수 있게 도와준다. 평전을 쓰기 위해 그 많은 자료를 다 살펴본 저자들에게 진심으로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제목이 정말이지 절묘하다.

인류 역사를 보면 어이없게도 전쟁을 통해 과학이, 기술이 폭발적으로 발전한다. 모든 것은 양면이 있는 것.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달라지는 것이다. 핵 폭탄 이후, 인류는 그 성과물로 우주에 진출할 수 있었다. (우주에 진출하기 위해 지출한 그 돈으로 지구를 보다 살기 좋게 만들고 유지하는데 투자했다면 훨씬 좋았겠다만) 얼마 전  AI가 등장했는데, 이제는 대세이고. 앞으로 인류는 어떤 선택을 하고 나아갈까?  오펜하우머가 트리니티 성공 후, 정보를 오픈해서 더이상의 확산을 막자고 주장한 그 이상주의가  (결국 20년 후 핵확산금지를 위한 여러 조치가 나오긴 했다..), 그 이상의 실현여부는 아직도 미지수이다. 

암튼. 추천. 두껍다고 읽기 두려워하지 말것. 생각보다 잘 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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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출처 : 튜울립 > 추천

이 소설, 정말 재밌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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