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삶은 지속된다
마샤 스크리푸치 엮음, 김남주 옮김 / 뜨란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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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압받고 고통당하는 사람들 이야기야 어느 시대, 어느 땅에도 있다.  

쉽게 잊히고, 기억하길 꺼리는 사회에서는 고통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묻힐 뿐이다.  

그 묻힐 진실을 기억하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이야기. 기억을 통해 아름다운 사람들과 아름다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이 있어 세상은 달라질 수 있다고 믿고 싶다.  

고향을 떠나 다른 나라로 이주하고 기아와 전쟁으로 죽임을 당한 사람들 이야기와 함께 우리의 이야기도 함께 기억해야 하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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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선이 이긴다 - 직선들의 대한민국에 던지는 새로운 생존 패러다임
유영만.고두현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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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즐기는 여유, 그게 바로 곡선적인 삶의 자세입니다. 곡선은 여유를 갖고 속도를 줄이며, 가끔 멈춰 방향을 점검하는 삶, 그리고 쉽을 통해 풍요롭고 행복한 생활을 추구하는 삶을 의미합니다. 이것이 바로 곡선형 삶입니다.” 48쪽  
   

저자는 스스로 직선형 삶을 살아 교수라는 타이틀을 쥐었기에 이런 말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그래서 성공한 소수의 사람들에게 필요한 말이지 무엇인지 모른 채 두리번거리는 다수에게는 별 무소용이다,  당장 하루 벌어 사는 사람들이 이 책을 읽을 수조차 없겠지만 여유있어도 직선형 삶이 아니라 생각없는 삶을 살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많은가.

그리고 '곡선이 이긴다'는 제목은 결국 이기기 위한 세련된 방식으로 제시한다는 의구심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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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박물관 - 체험하고 즐기며 원리를 깨우치는 ㅣ 박물관은 살아있다 1
알브레히트 보이텔스파허 지음, 김희상 옮김, 강문봉 감수 / 행성B아이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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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워서 아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원리를 배우고 익히는 게 진정한 즐거움이다. 가졌다고 좋은 게 아니다. 가지려고 노력하는 과정이 소중하다." -  카를 프리드리히 가우스 

저자는 수학은 왜 배워야 하나요? 하는 질문에 수학을 통해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배우고 문제의 핵심이 무엇인지 생각하는 훈련을 하게 된다는 것과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할 눈을 뜨게 만들어준다고 대답한다,  

이 말을 수학을 지도하는 초등 선생님들께서 들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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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명문가 독서교육법 - 평범한 자녀를 최고의 인재로 키워낸
이상주 지음 / 다음생각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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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하는 사람을 알고, 좋아하는 책을 읽고, 좋아하는 사람을 만나는 것이 행복이다."  

"처음 보는 책을 읽을 때에는 좋은 친구를 얻은 것처럼 생각하고, 책을 읽은 후엔 옛 친구를 만난 것같이 기뻐하라."

이익의 아버지 이하진의 말씀이다. 

책을 읽어라  

꾸준히 노력하라 

독서로 마음을 수양하고  

수양을 바탕으로 세상을 이롭게 하라.  

조선은 이렇게 이어져 오늘까지 왔는가, 그렇다면 세상은 더 아름다워야 하건만 독서가 부족한 것일까, 잘못된 독서가 많아서일까. 부단히 의심하고 읽어야지. 읽기만 하면 법정스님 말씀처럼 종이벌레가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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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다, 책을 펼쳐놓고 읽다 - 허아람의 꿈꾸는 책방
허아람 지음 / 궁리 / 201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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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책을 많이 읽는 것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해요. 마음속에 와닿았던 한 줄의 문장으로 오늘 하루 내 삶이 조금이라도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는 생의 의지가 생긴다면, 책은 그것으로 충분한 자기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여러분들에게 그런 책을 한 권이라도 가까이 두시기를 바랍니다.(486쪽)
  

 

 

내가 사랑하는 계절
        - 나태주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달은
11월이다
더 여유 있게 잡는다면
11월에서 12월 중순까지다

낙엽 져 홀몸으로 서 있는 나무
나무들이 깨금발을 딛고 선 등성이
그 등성이에 햇빛 비쳐 드러난
황토 흙의 알몸을
좋아하는 것이다

황토 흙 속에는
시제時祭 지내러 갔다가
막걸리 두어 잔에 취해
콧노래 함께 돌아오는
아버지의 비틀걸음이 들어 있다

어린 형제들이랑
돌담 모퉁이에 기대어 서서 아버지가
가져오는 봉송封送 꾸러미를 기다리던
해 저물녘 한 때의 굴품한 시간들이
숨쉬고 있다

아니다 황토 흙 속에는
끼니 대신으로 어머니가
무쇠솥에 찌는 고구마의
구수한 내음새 아스므레
아지랑이가 스며 있다

내가 제일로 좋아하는 계절은
낙엽 져 나무 밑둥까지 드러나 보이는
늦가을부터 초겨울까지다
그 솔직함과 청결함과 겸허를
못 견디게 사랑하는 것이다. 
 


 많은 책들, 많은 음악들, 많은 다짐들  

그토록 아름다운 다짐들을 만났다.  

읽지만 말고, 듣지만 말고, 느끼지만 말고 

내 생으로 흐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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