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감사의 달
김인숙 수녀  

감사는
내가 한 그루의 나무로 사는 것이다
나무를 보라
주어진 처지에서 소리 없이 살아가고 있다. 

감사는
떠날 줄 아는 것이다  
나뭇잎을 보라
여름날 자신의 때를 마냥 즐기다가도
가을이 되면 나뭇가지에게
하늘을 내어줄 줄 안다. 

감사는 
기다릴 줄 아는 것이다 
나뭇가지를 보라
나뭇잎을 위해 자신은 숨어서
하늘을 볼 때까지 기다릴 줄 안다. 

감사는
낮은 자리 침묵을 사는 것이다 
가을 나뭇잎을 보라
가장 낮은 자리에서 훗날
생명이 되는 거름이 될 줄 안다.

감사는
저마다의 모습을 인정하는 것이다
나무들의 결실을 보라
푸르름으로, 열매로, 꽃으로
신이 주신 저마다의 모습을 시샘하지 않는다. 

감사는 
받은 것을 가지고 최선을 사는 것이다
나무를 보라
신의 빛에 온전히 의지하며
사계절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할 줄 안다. 

감사는
타인을 살리는 신선한 선물이다
나무를 보라
썩은 공기를 마시어, 마른 뼈가 움직이는
살아있는 공기를 내어놓는다. 

감사는 
신의 은총에 의지하며
내가 한 그루의 나무되어 사는 것이다.

 

 

김인숙 수녀
청소년 교육에 헌신하는 살레시오회 수녀이다. 현재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마자렐로센터'에서 돈보스코 예방교육영성을 바탕으로 10대 소녀들의 교육에 힘쓰고 있다. 저서로는 <둘째오빠> <어머니 당신이 희망입니다> <버림받은 사람들의 어머니 테레사> <너는 젊다는 이유 하나로 사랑받기에 충분하다> < 너는 늦게 피는 꽃이다>가 있다.
 

한겨레 휴심정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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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 - 따뜻한 신념으로 일군 작은 기적, 천종호 판사의 소년재판 이야기
천종호 지음 / 우리학교 / 201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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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은 우리사회의 거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회가 이미 폭력적으로  변했기 때문에 학교 폭력이 생긴 것일 것입니다, 우리 사회가 먼저 우리 얼굴을 제대로 들여다봐야 할 것입니다. 그 거울을 보는 방법은 책도 좋은 안내가 될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어른들이 먼저 변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면에서 <아니야, 우리가 미안하다>천종호지음,우리학교, 2013 - 이 책은 가정법원 소년부판사인 천종호 님이 많은 아이들을 만나면서 아이들을 이해하고 변화시킨 모습을 보여줍니다. 어른들이 먼저 변했을 때 아이들이 변한다는 것을 가슴 아프게 느끼게 합니다. 저는 어린이날 선물로 이 책을 주변에 선물했습니다. 많은 교사, 학부모, 교육관련 단체에서 읽고 토론한다면 의미있는 실천을 끌어올 수 있을 것입니다.

 

우리 사회의 얼굴을 바로 보기 위해서 전체를 바라보는 시선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정부도, 시도 교육청도, 학교도 먼저 배움의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는 것, 이 책을 읽고 함께 느낌의 공동체가 된다면 우리 사회의 희망을 함께 모색하게 될 것입니다. 천종호 판사가 일하는 창원에서는 이미 그 희망이 보입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삶은 선물이며 가장 낮은 곳에서 희망을 만들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 2013년 5월 8일 어버이날
어버이날의 의미, 참된 어버이의 모습을 꿈꾸며.  


“사과해야 할 사람은 네가 아니라 우리 어른들이야. 오히려 우리가

 미안하다. 외로운 네가 방황할 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지 않은 우리가, 어린 네가 죽고 싶을 만큼 힘들어할 때 손 내밀어주지 못한 우리가.” (천종호 판사의 말, 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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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찬유 2014-07-08 14:09   좋아요 0 | 댓글달기 | 수정 | 삭제 | URL
천종호 판사님 재능기부강의 홍보(블로그 댓글)
http://cafe.naver.com/greenlib1018/241
안녕하세요? 저는 멘토링전문 사회복지NGO '러빙핸즈'의 김찬유입니다.
7/12일 토요일 오후 12시 30분에 마포구 서교동 '초록리본도서관'에서
천종호 판사님의 재능기부강의가 진행돼요!
꼭 함께 하셔서 실제로 판사님도 뵙고 더욱 생생한 이야기를 듣는
좋은 시간이 되시기를 바라며 강의에 초청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러빙핸즈 홈페이지
http://tell.lovinghands.or.kr/1073 을
참고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영혼의 신 바리공주 만화로 보는 우리 신화 3
윤태호 지음 / 한겨레아이들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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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는 아버지의 병을 고칠 약을 구하기 위해 저승으로 갑니다.

밭을 갈고

수많은 빨래를 합니다,

 

독을 품은 열매인줄 알면서도 네 입에 넣다니 정성기 갸륵하다.

나는 천태산 마고할미니라

네 정성이 갸륵하여 길을 가르쳐 주마,

저 길을 가다 열두 고개를 넘으면 나루터가 나올 게야

거기서 배를 타면 저승으로 갈 수 있지

이것은 네게 주는 선물이니 어려운 일을 만나거든 쓰거라

열두고개는 인간들의 깊은 한이 서린 고개니라.,

한이 깊은 만큼 무섭고 고통스로운 고개가 될 것이다.

진심으로 그들을 이해하고 달래 주면 황천강을 찾을 수 있을 거야.

 

바라는 한이 깊어 떠도는 무서운 영혼을 만납니다.

바리는 자신도 버림받은 사연을 이야기하며 눈물을 펑펑 흘립니다.

무서운 영혼의 마음을 울립니다.

그 무서운 영혼에게

'부디 좋은 곳에서 편히 잠드소서..' 기도합니다.

 

바리는 아버지를 구원하고 자신도 구원하는 존재가 됩니다.

저승에서 이승의 한을 풀지 못하고 떠도는 영혼들의 한을 달래는 존재가 되기로 합니다.

바리라는 존재가 있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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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집 - 고택 송석헌과 노인 권헌조 이야기
권산 글.사진 / 반비 / 201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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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아버지에 대한 글과 사진인 줄 알았다

아니다.

구례에 사는 작가가  고택 송석헌을 찍으러 경북  봉화에 사는 권헌조 옹을 찾아갔다.

권헌조 할아버지는 팔순이 넘은 나이에 300년 된 집을 지키며 홀로 살고 있다.

아버지의 무덤을 매일 문안하러 마실가는 할아버지의 삶에서 사라져가는 특별한 가치를 바라보는 작가의 눈.

그러나 왜 권헌조 옹은 홀로 그 집을 지키고 있는지, 착한 사람이라는 평가를 받는

그분의 자식들의 삶과 그들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없다.

 

아버지의 집이라면 그 집에서 태어나 그 집과 함께 자라며 숨 쉰 이들의 속내가 있어야 하지 않았을까. 그들은 그 집을 어떻게 기억하고 있을까. 그들은 그 집에서 옛것을 지키고 있는 아버지의 삶을 바라보며 편안했을까.

단지 작가 권산의 감탄과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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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쌤
권타오 지음, 이덕화 그림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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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구나무 서기를 해서 보면 다시 보이는 학교

다시 보이는 얼굴

 

아이들이 선생님께 숙제를 내는 교실

선생님은 아이들이 낸 숙제를 예쁘게 해 와서 검사받는다.

이런 선생님이 계시다면 아이들과 함께 하는 시간이 더 즐겁지 않을까

 

공부도 꼴찌, 인기도 꼴찌인 창서는 집에서도 툴툴, 학교에서도

심술부리지만 거꾸로 선생님의 행동을 보면서 조금씩 마음을

배우게 된다.

새아빠에게 줄 마음의 자리도 열게 되고

좋아하는 여자친구에게 말도 건네게 된다.

 

거꾸로 선생님과 함께 하는 교실이 시끄럽지만

아이들은 선생님의 마음을 느끼며 자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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