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적인 책들 - 왕상한 교수, 내 인생의 책을 말하다
왕상한 지음 / 은행나무 / 201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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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에서 깨닫고, 책으로 인해 나아지는 것  지금의 내가 될 수 있었던 건 오로지 책의 힘이다.

오래된 책장에서 뽑아 자신의 인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책들을 골라 후배들에게, 제자들에게 건내는 저자의 말은 자신의 오래된 경험에서 왔기에 솔직하고 담백해서 가슴에 와 닿는다.  

어린 시절 개구쟁이 소년을 흔든 책 -나의 라임 오렌지 나무, 홍당무, 어린왕자,

지구에서 나를 서 있게 하는 힘을 주는 사랑의 책들- 영혼의 편지, 네가 어떤 삶을 살든 나는 너를 응원할 것이다.  

안과 밖, 좌와 우, 나와 너를 알기 위한 책들 - 유토피아, 체 게바라 평전, 부서진 사월  

오십년  살아온 가슴을 띄게 만드는 것 - 위대한 패배자ㅣ, 서양 미술사 오페라 읽어주는 남자, 오두막 편지  

앉은 자리에서 세계를 보다 - 그리스 로마 신화 ,  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국화와 칼  

  

내안의 무언가가 흔들리고,사랑으로 지구에 서고, 안과 밖을 나와 너를 알기 위한 노력으로 책을 읽고, 앉은 자리에서 세계를 보는 시각을 얻기 위해서 역시 책을 본다.  

모두에게 해당되는 말이지만 그걸 실천하며 산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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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 그렇다
나태주 지음 / 종려나무 / 2009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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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시외버스 터미널 영풍문고에서 만난 시. 너도 그렇다, 삶에 대한 긍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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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짐승
헤르타 뮐러 지음, 박경희 옮김 / 문학동네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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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람들은 살던 곳을 떠날 때 가져온 것들을 그들의 얼굴에 담는다.'  

룰라의 얼굴에서 빈곤한 지방을 읽는 '나' 

룰라가 자살하고 난 뒤 그녀의 죽음을 둘러싼 의문을 생각하는 나 

에드가, 쿠르트, 게오르크  세 친구와 술마시는 나  

 구름 한 점마다 친구가 들어 있네 

 공포로 가득한 세상에서 친구란 그런 거지  

어머니도 원래 그런 거라 하셨네 

친구야 아무렴 어떠니 

진지한 일에나 마음을 쓰렴    --겔루 나움 (1915-2001) 루마니아 시인

 루마니아 독재정권 아래에서 두려움을 공기처럼 숨쉬고 살아가는 청춘들의 처절한 삶이 아프다.  

아픈 삶이 여기저기 널려있지만 그것을 기억하고 글로 새기는 작가는 구름에서도 친구의 얼굴을 읽는다.  

어떻게 그런 시절이 가능했을까. 지금도 어디에선가 이어지고 있는 전체주의 정권들, 그 정권을 뒷받침하고 있는 사람들과 그 아래에서 고통받는 삶이 있다면 우리는 자유로운 것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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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EES

Joyce Kilmer

I think that I shall never see

A poem lovely as a tree.

A tree whose hungry mouth is pressed

Against the earth’s sweet-flowing breast;

A tree that looks at God all day,

And lifts her leafy arms to pray;

A tree that may in summer wear

A nest of robins in her hair;

Upon whose bosom snow has lain;

Who intimately lives with rain.

Poems are made by fools like me,

But only God can make a tree.

나무들

조이스 킬머

나무처럼 사랑스런 시를 볼 수는

결코 없으리라고 생각한다네.

단물 흐르는 대지의 젖가슴에

굶주린 입술을 대고 있는 나무.

종일 잎이 무성한 팔을 들어

하나님께 기도 드리는 나무.

여름에 자신의 머리 위에

울새 둥지를 허락하는 나무.

가슴엔 눈이 쌓이지만

비와 친밀하게 사는 나무.

시는 나와 같은 바보들이 짓지만

나무는 오직 하나님만이 만드실 수 있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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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의 추구 - 하버드대 최고의 행복 강의
탈 벤 샤하르 지음, 노혜숙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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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제대로 먹지 않고 딴짓 하는 아이에게 소리를 질렀다.  

아이도 나도 불쾌한 순간이다.  

그래도 아이가 엄마를 보며 웃어준다. 고맙다.  

기다리지 못하고 소리지르는 엄마도, 자기 할 일을 미루고 딴 짓하는 아이도 이유가 있겠지.  

어떤 순간이든 평안하기를 바라는데 자꾸 깨진다. 왜 나는 다정한 엄마 노릇도 제대로 못할까 하고 자책한다. 아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엄마인 내 태도가 문제인 것이다.   

문제를 알아도 벗어나기가 힘들다. 그게 인간이라는 것, 내 한계라는 것. 그 한계를 알고 나서는 그 문제로 고통받지 말라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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