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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모어 번스타인의 말 - 피아니스트의 아흔 해 인생 인터뷰 ㅣ 마음산책의 '말' 시리즈
시모어 번스타인.앤드루 하비 지음, 장호연 옮김 / 마음산책 / 2017년 7월
평점 :
모르는 사람의 말을 글로 읽는다. 글을 읽으며 그의 목소리가 듣고 싶어졌다
아름다운 풍경 소식을 들으면 그 풍경이 보고 싶듯이.
그의 목소리가 들리는 듯한 글이지만 보고 싶고 듣고 싶다.
예술가와 인간 사이에 차이가 없어야 한다고 말하는 번스타인은 자신의 삶에서 그것을 몸소 보여주었다.
나는 머리를 조아리고 기도하고 싶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러나 존재의 신비, 자연의 신비. 창조적 천재들이 수백 년의 세월에 걸쳐 이룩한 놀라운 위업의 신비 앞에서는 경외감과 경이감에 머리를 숙일 수 있습니다. 내가 이런 경이를 설명하거나 이름을 붙이려 하지 않는 것은 겸손함 때문입니다. 나는 어떤 질문에는 결코 답할 수 없다는 사실을 겸허히 받아들입니다. 사실은 내 존재 자체도 영원한 물음표라고 생각합니다. (305p)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고 그 음악을 삶으로 가져와 삶을 아름답게 살며, 제자들을 가르치고 배웠던 사람 시모어 번스타인.
그리고 시모오 번스타인과 대화를 나누며 배운 앤드루 하비, 두 사람은 서로 말하고 듣고 배우는 삶을 보여주었다.
감사하다. 이 목소리를 남겨주고 책으로 보내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