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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학교 | 일 - 일에서 충만함을 찾는 법 ㅣ 인생학교 3
로먼 크르즈나릭 지음, 정지현 옮김 / 쌤앤파커스 / 2013년 1월
평점 :
소박한 삶을 살려면 '예술은 불필요함을 제거하는 것'이라는 피카소의 철학을 받아들여야 한다.
일. 어떤 일을 해야 삶의 안전과 자유와 의미를 얻으며 몰입할 수 있을까? 그런 질문을 던지고 찾는 이에게 반가운 책이다.
저자는 스스로 일이 주는 속박을 벗어나 자유와 의미를 추구하는 사람들을 만나며 깨달은 바를 알려주고 있다.
"노동을 하지 않으면 삶은 부패한다, 그러나 영혼없는 노동은 삶을 질식시킨다."
알베르 카뮈의 말이다. 질식 지경에까지 이른 일을 돌아보며 영혼을 찾는 일을 해야 한다.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다가 시험성적을 조작하여 구속되는 청년에게 일은 무엇이었을까? 자신의 영혼이 질식되는 줄도 모르고 시험에 매달리는 사회의 풍경이 으스스하다.
천직은 찾는 것이 아니라 키워나가는 것이라는 저자의 말처럼 직업을 스스로 만들어가는 사람들이 세상을 행복하게 변화시킬 것이다.
"인간에게 진정 필요한 것은 고통이 적은 상태가 아니라 자신에게 가치 있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고 투쟁하는 것이다." 아우슈비츠 수영소에서서 살아남은 빅터 프랭클의 말이다.
어떤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이겨낼 수 있는 삶의 목표는 영화 '국제시장'의 주인공처럼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것일 수도 있다. 가족의 목표를 넘어 가치있는 목표를 바라볼 수 있는 시야가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