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아티스트가 있다 - 세상의 안부를 묻는 거장 8인과의 대화
안희경 지음 / 아트북스 / 2014년 5월
평점 :
절판


고통을 받아내어 해방시켜주는 치유사 | 마리나 아브라모비치

그 자리에서 목격한 것은 고역스러운 인내심 테스트가 아니었다. 장엄한 소통이었다. 가장 단순하게 절제된 행동 속에서 개인 대 개인이라는 거대한 두 우주가 마주하여 폭발하는 모습을 보았다. 겹겹이 둘어싸인 관객도 함께 감동하며 소통을 이루었다. (21p)

 

시간의 흔적을 기록하는 작가 | 크리스티앙 볼탕스키


볼탕스키가 내미는 과거의 사진, 옷 등에서 자극을 받아 우리 안에 있는 과거의 그 존재를 잠시나마 붙들고 토닥여준 후 떠나보낸다면..... 앙금이 조금은 녹지 않을까 싶다. 그가 말한, 부재를 통해 존재를 증명하는 것은 과거에 휘둘리지 않고 현재를 살게 하는 치유의 과정으로 받아들여진다. 세상 어느 예술작픔 가운데 치유 아닌 것이 있을까만은, 그 표현의 심도는 작가가 닿은 영혼의 깊이에 따라 달라질 것이다. 볼탕스키의 작업에는 차가운 빙하를 뚫고 심해라는 본래 흐르던 그 성품에 다다르게 하는 통찰이 있다. (83p)

 

 

3. 발랄한 상상이 던지는 따끔한 진실
매일매일을 수집하는 수집가 | 아네트 메사제

4. 급진적 메시지를 드로잉에 싣다
세상을 치유하고자 하는 예술가 | 윌리엄 켄트리지

5. 떠나기 위해 머물다
여전히 해방운동 중인 페미니스트 아티스트 | 키키 스미스

6. 바람으로 섞이고 땅으로 이어지다
흔들어 깨워 연결시키는 예술가 | 강익중

7. 깊게 바라본 일상의 이면
사진으로 현대미술의 장을 넓힌 시네마토그래퍼 | 제프 월

8. 17세기 베르사유 궁전에 21세기 평등 꽃이 피다
충돌을 꾀하는 예술 기업 CEO | 무라카미 다카시

나가며 | 나를 발견하는 성찰의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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