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여자에게 보여주고 싶은 그림 - 애인, 아내, 엄마딸 그리고 나의 이야기
김진희 지음 / 이봄 / 201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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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은 일찍이 어떤 나침반도 항로를 발견한 적이 없는 거친 바다다. - 하인리히 하이네 -

 

ㅡㅡㅡㅡ    임길택

말도 못 하는 산

도망도 못 가는 산

그 산을 이길 수 있느내고

누가 물었어요

 

아무도

고개를 끄덕이지 않았어요

대신에 누리는

그 산의

친구가 되겠다 했어요

 

 이시를 보고 산을 그리워할 수 있는 이는 다행이겠지

나는 결혼과 남편이 떠올랐다.

결혼은 말도 못하게 하는 구석이 있다

 도망갈 수도 없어 울던 밤이 있다

결혼을 이길 수도 외면할 수도 없던

많은 날들

이제는 남편도 아이도

친구가 되어 사는 방법을 찾는다.

 

이 책에서 그런 친구가 되는 그림들을 만났다. 그림이 있어 얼마나 다행인지 아는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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