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한 절망이 마음 속에 자라날 때

나와 우리 아이들의 삶이 어찌될까 두려워

한밤 중 아주 작은 소리에도 눈을 뜨게 될 때

나는 걸어가 몸을 누이네

야생오리가 물 위에 자신의 아름다움을 내려놓은 그곳에

큰 왜가리가 사는 그곳에

나는 야생피조물들의 평화속으로 들어가네

그들은 슬픔을 앞질러 생각하면서 자신들의 삶을 괴롭히지 않는다네

나는 고요한 물의 존재에게로 가네

그리고 느낀다네

내 머리 위로 낮엔 보이지 않던 별들이

이제 반짝이려고 기다리고 있음을

잠시 세상의 은총속에 쉬고 나면 나는 자유로워지네

 

 

웬들 베리

 

시를 읽는 순간만이라도 평화에 가 닿는 느낌

그 힘으로 절망과 분노를 넘어서 내가 어떤 평화의 모습에 갈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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