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지혜 - 공존의 가치를 속삭이는 태초의 이야기
김선자 지음 / 어크로스 / 201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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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족의 창세 신화에 나오는 이야기라 한다. 여자 싸리방이 남자 자오눠아에게 질문을 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건 무엇일까요? 또한 가장 밝은 건 무엇일까요? 마지막으로 달콤하고, 맵고,시고, 쓰고, 떫고, 쉰내가 나는 건 가가 무엇이지요?"

자오눠아는 오랜 세월이 지난 되에야 답을 찾아 대답한다.

 

 세상에서 가장 어두운 건 사람의 마음이라오.

 사람의 마음은 헤아리기 어려워요.

 탐욕과 음모는 인간 세상의 재앙이지요.

 마음이 어두우면 사악해진답니다.

 사악함은 마음속에 감춰둔 칼과 같아요.

 어두운 인간의 마음은 밤보다도 검지요,

 세상에서 가장 밝은 것은 인간의 지혜라오.

 지혜가 없는 사람은 눈이 없어도 볼 줄 모르지요.

 그리고 달콤하고, 맵고, 시고, 쓰고, 떫고, 쉰내가 나는 것은

 인간의 언어랍니다.

 시람이 어떤 마음을 갖느냐에 따라 말도 달라지지요.

 착한 사람의 말은 달고,

 악한 살므이 말은 매워요.

 게으른 자의 말은 시고,

 탐욕스러운 자의 말은 쉰내가 나요.

 약하고 고통받는 사람의 말은 쓰고 떫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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