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막 소리 창비시선 340
문인수 지음 / 창비 / 201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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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의 맨발

 

 

달이 한참 뭉그적거리다가 저도

철교를 따라 어설프게 강 건너본다.


여기, 웬 운동화?


구름에 잠깐 어두운 달, 다시 맨발이다.

어떤 여자의 발 고린내가 차다.

달이 맨발로 강을 건너고 있다. 맨발을 안쓰럽게 바라보는 시인의 눈은 운동화를 본다.

운동화를 벗고 사라진 여자, 그녀가 남긴 차가운 발 냄새

그녀는 어디로 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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