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보게 친구
살아 있는게 무언가?
숨 한번 들여 마시고 다시 내 쉬고
가졌다 버렸다..버렸다 가졌다
그게 바로 살아 있다는 증표 아니던가?
어느 누가 그 값을 내라고 하지 않는
공기 한모금도 내 쉬어 뱉어내지 못하면
저승인것을.. 이것도 저것도 내것인양
움켜 쥐려고만 하시는가?
빈손으로 가야하는 인생
사람들에게 넉넉히 나눠주고
그들의 마음밭에 자네 추억 씨앗뿌려
사람 사람 마음속에 향기로운 꽃 피우면
그것이 곧 극락이 아니겠는가!
生이란 어디서 온것이며.. 죽음은 또
어디로 가는 것일까...
삶이란 한 조각 구름이 일어남이요
죽음이란 한 조각 구름이 없어짐이라.
구름은 본래 실체가 없는것
살고.. 죽고.. 오고.. 감이..
모두 그와 같다네!!!
- 서산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