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자 어른이 읽는 동화
정호승 지음 / 열림원 / 2010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랑이라는 말을 반복한다고 사랑일까?  지루한 동어반복은 그 진정성마저 의심하게 된다. 자기 자신의 말을 그저 반복하는 것은 여기 살아가는 사람들에 대한 진지한 관찰과 탐구가 없기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고통이라는 말을 반복한다고 극복되지 않는다.  고통을 극복하는 것이 삶이라고 옳은 소리를 해 봐도 우리 삶의 맥락을 떠나서는 이해되지 않는다. 진정 이 시대의 고통이 만들어지는 원인을 도외시하고 고통을 참고 견디는 자에게 축복이 온다는 말은 괴롭게 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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