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도자에게 보낸 편지
헨리 데이빗 소로우 지음, 류시화 옮김 / 오래된미래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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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산책하는 사람  

글 쓰는 사람  

본질적인 것이 아니면 거들떠 보지 않았던 사람 

익슥한 풍경을 낯설게 만들며  사색하고 그 사색한 것을 깊이 들려주는 사람  

 온 존재를 바쳐 '바라보는 일'을 하는 사람

 내가 가진 재산은 무한합니다. 그것을 생각하면 자꾸만 미소가 지어집니다. 내 은행 잔고는 아무리 꺼내 써도 다 쓸 수가 없습니다. 나의 재산은 소유가 아닌 향유이기 때문입니다." -p148

자연을 향유하고 영혼을 향유하고 그 향유를 들려 줄 수 있는 사람  

자신의 감정에 맡기지 않고 관찰하는 사람  

소로우와 우정을 나누었던 에머슨은 수필에서 그에 대해 이렇게 썼다. 

"소로우는 활기차다. 그가 숲에서 걷고, 노동을 하고, 토지를 측량할 때마다 그에게서 참나무같은 힘이 느껴진다. 또한 들녘의 어느 농부가 갑자기 도움을 청하더라도  주저하지 않고 돕는 그의 억쎈 손은 펜대나 굴리고 있는 나 같은 사람의 손과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 고귀하다. 그는 나라면 감히 엄두도 못낼 일에 과감히 뛰어들어 놀라운 결과를 이루어 낸다. 소로우는 이런 힘을 자신의 글에서도 표현하고 있다. 그의 글을 읽으면서 때로 나는 내 안에 있는 것과 같은 셍각과 정신을 발견한다. 하지만 그는 나보다 한 걸음 더 나아가 내가 추상적으로 따분하게 전달할 수 밖에 없는 생각들을 뛰어난 영상으로 생생히 그려 보인다." (35P)

  참나무같은 사람 

그런 사람이 그리운 시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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