콧구멍만 바쁘다 - 이정록 동시집
이정록 지음, 권문희 그림 / 창비 /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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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불 

          이정록




새는 

다 날아갔다. 




오소리는 

굴을 잘 막았을까?




하늘다람쥐는 

불길보다 빨리

나뭇가지를 건너뛰었을까?




새소리도 

다 날아갔다.




둥우리 속

새알들은 어찌 됐을까?




빨간 토끼 눈은

어딜 보고 있을까?



산불을 보며 새와 오소리와 하늘다람쥐를 염려하는 마음이 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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