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굿바이 클래식 - 조우석의 인문학으로 읽는 클래식 음악 이야기
조우석 지음 / 동아시아 / 2008년 5월
평점 :
절판
음악은 우리 삶에 공기처럼 편재해 있다. 그런 음악이 잘못된 생각으로 병들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러나 클래식 음악을 지고지순한 신앙 수준으로 떠받드는 음악동네는 그것을 외면하고 있다.
클래식에 대한 지극한 애정에서 개종을 밝히는 글.
저자는 클래식을 '로고스 중심주의에 사로잡힌 병적인 음악'으로 본다. 그런 유통기한이 다한 음악을 신처럼 떠받드는 우리 음악교육현실은 결국 진정한 음악 향수를 멀게 했다는 것이다.
우리 사회의 정서 권력으로 작용하는 클래식이 세계의 보편 음악이 아니라 월드뮤직의 하나일 뿐이라는 선언은 그 자체로 클레식이라는 서구 중심주의에서 벗어나는 길이라고 한다.
저자의 유쾌한 주장이 출판계에서 음악교육현장으로 흘러가 음악이 우리삶과 조응하여 생동하는 음악이 되기를 바라는 것은 무리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