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주체성의 이념 - 철학의 혁신을 위한 서론 인문정신의 탐구 1
김상봉 지음 / 길(도서출판) / 2007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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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철학함이란 무엇일까,

나란 존재는 누구이며, 내가 가고자 하는 삶의 방향은 어디이며, 그것이 옳은 것인지 질문하는 것. 이렇게 소박하게 답해보지만 잘 알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런 교육을 받아 본 도 없고 그런 질문을 제대로 들어본 적도 없기 때문이다.

근대교육 100년이 되어가는 우리 현실에서 철학교육은 서구에서 형성된 철학을 보편학문인 것처럼 가르치고 배운다는 것이다. 저자는 보편학문인 것으로 보이는 서구철학이 홀로주체임을 내세우는 나르시즈적인 속성으로 인해 인류문명의 발전에도 불구하고 비서구지역에 대한 침략과 전쟁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철학과 인류문명의 방향까지 통찰하려는 저자의 노력은 읽는 이에게 지적인 힘을 요구하지만 만만치 않다.

타자를 배제하고 억압할 수 있는 홀로주체성을 넘어 서로주체성에 바탕한 공동체를 이루어갈 때 우리 현실이 더욱 바람직한 모습으로 갈 수 있다는 저자의 인식은 곰곰 생각할 거리를 만들어준다.

저자의 발걸음을 지켜보는 이들에게 힘이 되는 사육와 실천이 끊임없이 이어지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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