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용재 오닐의 공감
리처드 용재 오닐 지음, 조정현 엮음 / 중앙books(중앙북스) / 2008년 3월
평점 :
절판


며칠전 서점에 앉아  책을 읽었다. 이미 그를 알고 있었기에 익숙한 내용이었지만 그의 속 이야기는 친구를 마주한 듯 편안하게 들린다, 그리고 마음이 따뜻해진다.

그의 할아버지, 할머니의 사랑과 강인함이 놀랍다. 장애가 있는 아이를 입양해서 키우고, 그가 낳은 아이를 소중하게 키워 자신의 꿈을 찾고 재능을 살릴 수 있도록 헌신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은 그분들의 삶은 그 자체로 감동적이다.

할아버지를 따라 농사꾼이 되고 싶었고. 조금 자라서는 버스 운전사가 되어 큰 마을로 다니고 싶었던 용재는 할아버지가 틀어주는 클레식 음악을 들으며 음악에 대한 꿈을 키운다.

그의 음악이 훌륭한 것은 그런 가족의 사랑을 몸속 깊이 새겨 있기 때문일 것이다.

일요일, 가족 나들이 나갔다가 학교앞에서 음반 가게를 만났다. 반가운 마음에 들어가 리처드 용재 오닐의 '슬픔'이란 음반을 샀다.

'섬집아기'란 음악이 나올 때 아이들이  따라 노래 부른다. 용재 오닐이 처음 들으려 눈물이 나왔다는 노래. 그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그는 비올라의 소리가 엄마가 아이를 부르는 소리와 비슷하다고 한다. 비올라 말도 참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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