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죽을 건데 아득 바득 살 일이 뭐가 있나.어차피 다 사라지는데 싸울 일이 뭐가 있나어차피 멸망 중이라는데 뭐하러 최선까지 다 하나.그래도 아득바득 사는 이들이 있고그래도 싸우고 전쟁까지 일으킨다.그래도 최선을 다하라고, 최선을 응원하는 말들이 넘친다.그래서 지구가 지금 이 모양이고 인류가 이 꼴이다.그래서 아픈 이들이 넘쳐난다.그래서 사라지는 종들이 넘쳐난다.그러니 우리는 좀 너그러워지기를.천천히 걷기를. 천천히 말하기를. 귀기울여 듣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