正義의 길로 비틀거리며 가다
리 호이나키 지음, 김종철 옮김 / 녹색평론사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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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쓴이는 자신이 걸어간 길에 대해서 꼼꼼하게 기록하고 있다.

 기억을 통해 기록하며 그 기록을 통해 성찰하는 삶. 그리고 그 의문은 끝나지 않았다.

 '좋은 삶'에 대한 추구, 그것은 책의 제목처럼 '정의'로운 삶을 찾아 비틀거리며 가는 여정이다.

 그러나 무엇을 좋은 삶이라 해야 할까?

 비인간적이고  기계화된 현대문명, 소비주의에 빠진 현대인의 물욕추구를 비판하면서 다른 삶을 찾아가는 그의 길은 우리에게 어떤 의미가 있을까.

현대문명, 소비의 덫에 빠져 일상에 허덕거리며 사는 사람들에게 따끔한 침을 놓을 수 있지만 이런 책에 귀기울일 사람은 많지 않다.

소수의 예외자, 주류의 흐름에  반기를 들 수 있는 사람을 '위대한 바보', '멍청이' '시대착오자'라고 하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있기에 세상은 정화될 수 있었다는 위안만으로 만족해야 할까.

  

다시 내 삶으로 돌아오자. 여전히 비틀거리며 살고 있지만 좋은 삶을 찾고 있다는 확신도 없이 흔들리며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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