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체하면 '신은 죽었다'라고 외친 철학자라고 외지 않았을까.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맥락은 생략한 채 멋있는 경구를 외우는 게 우리의 도덕 교육이었을 것이다.
니체는 자신의 삶을 통해 창조한 차라투스트라는 인물을 통해 이 세상의 진리라고 하는 모든 것에 의문을 제기한 뒤 새로운 삶을 제시한다 '삶을 배신하는 삶'을 살 것이 아니라 자신이 이 삶을 창조해야 한다는 것, 그것이 운명애.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고 창조하는 삶을 살 것.
우리가 이 세상을 삭막한 모래사막이라고 본다면 그것은 그가 무거운 짐을 지고 낙타의 삶을 산다는 것이고, 먹고 먹히는 치열한 생존경쟁의 장에서 이겨야 한다는 신념으로 산다면 사자의 삶을 산다는 것이다. 그럼 낙타도 아니고 사자도 아닌 삶은 무엇인가? 그것이 아이로 산다는 것이라고 한다. 놀이를 통해 창조하고 망각하고 늘 새롭게 놀 줄 아는 아이의 천진난만함으로 산다는 것,
나는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가. 그 모든 것들 을 싸 안고 무겁게 지고 가는 낙타의 삶을 수긍하고 사는 것은 아닌지. 내 안에 살고 있는 아이를 부르고 싶은 마음이 간절해진다. 그것을 실천하는 것이 나의 힘이다. 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