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장자, 차이를 횡단하는 즐거운 모험 ㅣ 리라이팅 클래식 4
강신주 지음 / 그린비 / 2007년 8월
평점 :
장자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노장사상'의 무위자연이나 신선사상쯤으로 기억하고 있을 것이다.
나 또한 거기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었는데 그런 앎이 완전한 오해였거나 터무니없는 은폐였다니! 우리가 알고 있다는 사실의 한계를 께우치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
2천 5백전의 장자를 불러 지금의 사상과 대면케 하고, 장자의 사유가 지금의 현실에도 여전히 유효한 철학임을 밝히는 저저의 글은 힘이 있다. 이러한 독창적인 사고도 다른 사유에 의해 한계가 드러날지 모르지만 현재로서는 장자에 대한 새로운 철학을 밝히는데 모자람이 없는 듯하다.
이 책에서 내가 읽은 장자 철학의 핵심은 이렇다.
'마음을 다해(성심) 비우기' - 이러한 비우기는 존재에 대한 성찰이 치열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통하기' - 다른 존재들과 소통하고 연대해야 자유로운 삶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