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을 맺으려다 보니 그동안 제가 읽은 책, 제가 본 드라마나 영화를 만들어주신 분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는 말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제 삶이 여러분 덕분에 한결 더 풍요로워졌으니까요. 마지막으로 서울의 한 극장 출입구에 새겨진 문장으로 끝맺으려 합니다. 이란 영화감독 아스카르 파르하디의 말이라고 합니다. "관객에게 답을 주는 영화는 극장에서 끝날 것이다. 하지만 관겍에게 질문을 던지는 영화는 상영이 끝났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lf you give an answer to your viewer, your film will simply finish in the movie theatre .. but when you pose questions, your film actually begins after people watch it." ( 307p)좋은 책도 그럴 것이다. 책을 다 일고 나서 자기만의 질문을 안고 답을 찾아야 할것이다. 그리고 답을 삶어서 살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