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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 달인, 호모 아르텍스 - 구경은 됐다, 신나는 나만의 예술하기! ㅣ 인문학 인생역전 프로젝트 4
채운 지음 / 그린비 / 2007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예술에 대한 일반인의 기대는 이렇다.
고상하다, 지적이다, 멋있다, 다가서기 어렵다, 돈이 있는 사람들이나 즐긴다 등등.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교를 졸업하면서 '예술 감상하기'는 일상에서 멀어져간다. 아주 특별한 의식처럼 예술을 감상하러 가야한다고 생각한다.
글쓴이는 그런 우리사회의 의식을 예술애 대한 우리들의 오해'하고날카롭게 지적하며 예술이 특별한 천재가 하는 특별한 행위가 아니라 누구나 그런 물음을 가지고 일상을 관찰하고 자신만의 표현을 하게 된다면 그것이 예술과 가까운 것이라고 말하고 있다.
새로운 맛을 만들어내는 요리사도, 못 하나 사용하지 않고 멋진 가구와 집을 만드는 목수도, 더 편하고 멋진 옷을 만드는 디자이너도 모두가 예술가다. 이뿐인가. 세상을 보는 새로운 개념을 만드는 철학자도, 세상을 바꾸기 위해 불의와 싸우는 투사도, 갯벌과 숲 속의 생명체를 지키기 위해 단식하는 신부님과 스님도, 그리고 더 많은 사람들과 더 행복해지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학자들도 모두 예술가다. 아니, 이들이야말로 예술가보다도 더 멋진 예술가들임에 틀림없다, 이들의 삶이야말로 우리에게 새로운 삶의 가치와 비전을 선물해주기 때문이다. 이들이야말로 보통 사람들이 보려 하지 않는 것을 보고, 보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쉼없이 자신의 경계를 넘는 사람들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