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 호명하는 이방의 지명들을 따라 여행다녀온 아찔한 기분.
여행의 후유증이 다 가시기 전에 쓰려고 했건만 이틀이 지나다.
비오는 수요일 감골도서관.
시인은 이런 삶을 원하는가
'습기없는 삶, 딱딱한 밀빵같은 삶, 전원이 없어도 타오르는 호롱불 같은 삶
강원도 11월 같은 삶'
그 삶에 대해 곰곰 생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