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이 계속 살아 있다.삶은 계속 죽음으로 가고 있다.작별하지 않은 죽음이 살아 있어 이 땅과 하늘은 울고눈이 내린다. 인선은 어머니와 아버지가 겪은 죽음의 풍경을 이어서 살고 있고 경하는 인선 곁에서 그 고통을 외면하지 못하고 있다.죽음은 보내야 한다. 함께 울어 주어 보내야 우리는 살아갈 수 있다.작별하게 하는 일이 우리에게 남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