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한 삶
김경일 지음 / 진성북스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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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걷다 보면 많은 것이 해결된다. 감정은 정돈되고 논리는 연결되며 생각은 차분해진다. 예부터 심리학에서는 걷는 행위를 일컬어 `두 발로 사유하는 철학`이라고 하지 않았던가 고대철학 중에서도 `소요학파'라고 하여 도심 속을 그저 천천히 산책하는 행동을 곧 철학과 연결시키는 학파도 있었다.
실제로 뇌 사진을 찍어 봐도 발뒤꿈치가 지면에 닿을수록 뇌 속 편도체 활동은 진정된다. 편도체는 불안감, 화, 우울 등 부정적인 감정운 만들어내는 영역이다. 편도체 옆에는 `해마'라는 영역이 존재하는데 편도체와 해마는 서로 길항작용을 한다.
편도체의 활동이 클 때 해마는 위축되고, 편도체가 움츠러들먼 해아는 확장된다. 그런데 이 해마가 담당하고 있는 활동이 새로운 생각과 기분 전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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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의지를 과신하지 말길 바란다. 강한 의지력으로 감정을 다스리려고 애쓰며 뜻대로 되지 않을 때 자신을 탓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지 말고 상황을 조금만 변화시키자. 감정 정리는 의지력의 몫이 아니다. 이는 감정의 파도로 고통받고 있는 현대인에게 인지심리학이 전해 주는 작은 지혜다.
ㅡ94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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