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암 평전
박원자 지음, 벽산원각 감수 / 조계종출판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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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암은 육신의 고통을 이겨내려는 듯 더욱 화두에 몰입했다
온 마음을 다해 올곧게 정진했다. 마음을 깨치는 것이 세상에 이바지하는 것이라고 확신했다. 억만금을 준다 해도, 제왕의 자리를 준다 해도 그것을 안개처럼 여길 수 있으며 본마음을 찾는 것만을 위해 목숨을 내걸 수 있을 때, 비로소 자기 역할을 다 하는 것이라고 믿었다. 시간이 흘러도 출가자는 이러한 면을
가볍게 보아서는 안 된다고 믿었기에 정진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용맹정진이라는 말을 하지만 그 말의 의미를 실감하기 어려웠는데 혜암스님의 이야기를 들으니 느껴진다.
목숨을 걸고 본래 마음을 깨치기 위해 공부하는 모습이 지금의 우리를 지키는 힘이 되지 않았을까?
불교의 한 쪽에에서는 부패한 모습을 비판하지만, 목숨 걸고 지켜온 정신이 살아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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